합동 소속 목사 42명 “총회 기간 중에 100만 원씩 받았다” 양심선언
2010년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의 금권선거에 대한 양심선언이 3일 설날 아침에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10일에는 합동 소속 목사 42명이 “총회 기간 중에 100만 원씩 받았다” 양심선언을 했다고 뉴스미션(http://www.newsmission.com/main/)은 전하고 있다.
또한 예장 개혁 총무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고백하고 나섰다. 이렇게 금품수수에 대한 양심고백이 여기저기서 나타나면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으로서의 입지가 좁아질 것은 분명하다.
이들이 자신의 체면이나 명예를 던지고 양심선언을 하고 나선 것은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도 보이고 있어 한국교회의 지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한기총 선거와는 직접 상관없는 일로서 흠집내기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직접 동봉투를 돌렸다고 지목을 받은 홍재철 목사는 “길 목사의 당선 부탁을 위한 것이 아니고, 길 목사를 지지하며 후보 사퇴를 한 홍재철 목사가 그간 자신을 도와 준 이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라고 뉴스미션은 전하고 있다.
다음은 뉴스미션 기사전문
예장개혁
총무 신광수 목사도 “금품 수수했다” 길자연
목사의 한기총 인준을 부인하는 한기총 회원교단 총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기총 개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0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길자연 대표회장의 용퇴를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예장개혁 총무 신광수 목사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 금품을 수수했다. 잘못했다. 통회
자복한다”고 고백한 후 “곪은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신 목사는 그동안 선거와 관련해서 금품을 수수한 사실만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받았고, 받은 금액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기자들의 요구가 있었음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어
비대위는 길자연 목사가 소속된 예장합동 소속 목사 42명이 ‘지난 9월 교단 총회 시 길자연 목사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에 대한
양심선언에 서명해, 이광선 대표회장과 엄신형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조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자신들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기자들이 양심선언서의 실체 공개를 요구하자 실체만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만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대신 비대위는 양심선언 42명의
대표격 인사가 직접 이러한 사실을 밝힐 것이라는 말로 완전 공개를 대신했다.
예장합동
목사 42명 “총회 기간 중에 100만원씩 받았다”
잠시
후 예장합동 소속 강주성(송파보라성교회) 목사가 단상에 올라, 양심선언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강
목사는 “지난해 (합동측 제95회 총회 기간 중이던) 9월 29일 밤 10시경 강원도 대명콘도 218호실에서 40여 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의 금전 살포를 하는 현장에 있었다”며 “돈은 홍재철 목사가 나눠줬으며, 길자연 목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후에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도 많은 금전 살포가 있었다’는 말들이 자행되고 있으니, 한기총 대표회장과 선관위원장은 이
사실을 조사해 조치해 달라”고 진정을 했다.
비대위는
이에 “예장 합동 소속 42명의 목사들의 금품수수 양심선언을 환영한다”면서 “길자연 목사와 소속 교단은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기총
선거와는 직접 상관없는 일로서 ‘흠집 내기’다”
이에
기자는 양심선언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길자연 목사와 홍재철 목사로부터 직접 확인하려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답을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해당 교단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금품수수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길 목사의 당선 부탁을 위한 것이 아니고, 길 목사를 지지하며 후보 사퇴를 한 홍재철 목사가 그간 자신을 도와 준 이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는
이어 “문제가 있다고 해도 이는 교단 내부의 일로서 교단 내에서 문제 제기해야 할 사안임은 물론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자체와는 직접
상관이 없는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이를 길자연 대표회장 인준을 반대하는 세력에게 가지고 간 것은 ‘길자연 대표회장 흠집 내기’가
목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유야
어찌됐든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일어난 갈등이 ‘금권선거 양심선언’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까지 이어진 이상, 금권선거 문제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심선언
중인 강주성 목사(가운데)©뉴스미션
전임대표회장도 돈선거했다하고
이번 선거에 참여한 사람도 돈받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기총 회장 선거당시
우리 교단 대의원은 누구였으며 어떻게 행동했는가?
우리 대의원은 양심선언할 일이 없으며
선언할 의사는 없는가?
고신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한다.
과연 지금까지 그 수많은 한기총 선거에서
우리 교단의 대표들은 어떻게 행동했는가?
왜 한 번도 우리 교단 대표들은
이 부패한 한기총 선거를 두고 한마디 말이 없었는가?
묻고 싶다.
그리고 대답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