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VAL 2007,' 1만명 24시간 금식 연속기도회 개최

r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 땅에 다시 한번 대각성 부흥운동이 일어나기를 갈망하는 1만여 명의 성도들이 14일 오후 5시부터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모여 24시간 연속금식기도를 드렸다. ▲ 부흥을 사모하는 성도 1만명이 참석했다.

<리바이벌 네트워크> 주관으로 '한국부흥100주년기념 REVIVAL 2007, 역사를 이루는 기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연속기도회에는 평양장대현교회 전도사 출신의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 정근모 국가조찬기도회장, 최희범 한기총 총무, 권오성 KNCC 총무, 조성기 한국교단장협의회 총무, 하용조 목사, 이동원 목사, 오정현 목사,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방지일 원로목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평양대부흥운동 기간에 순경들도 죄인을 잡으러 교회에 왔다가 은혜 받고 회개하고 신자가 되는 일도 있었다."며 강력한 회개운동의 역사를 소개했다.

방 원로목사는 특히 "길선주 목사님은 부흥회만 하면 경건성이 없어지니까 사경회를 했다. 그래서 경건성을 보탰다. 신앙의 덕을 많이 키우려고 했다."며 평양대부흥운동이 변화를 지속하는 말씀 중심의 부흥이었음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도도, 분배도, 설교도 성경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며 말씀 중심의 부흥을 거듭 강조했다.

▲ 방지일 원로목사 방 원로목사는 또 "평양대부흥운동 이후 김익두 목사와 이명진 목사가 중국 선교사로 파송되어 그 곳에서도 영적 부흥이 일어났다"며 평양대부흥운동이 중국 선교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간증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한기총과 KNCC, 그리고 한국교단장협의회의 총무들이 격려사를 했다. 최희범 한기총 상임총무는 "100년 전 평양대부흥운동은 3·1만세사건, 민족계몽운동, 근대화, 그리고 7~80년대 한국 교회 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최 총무는 "2007년이 역사와 사회 앞에 도덕적 주도권 회복을 위해 내딛는 첫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KNCC 권오성 총무는 "개인적으로 유신독재 치하에서 옥중에서 목사가 될 수 없는 처지에서 새벽마다 기도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가 됐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도의 능력을 믿는다"고 간증을 하면서 "24시간 연속기도를 통해 한국 교회에 하나님께서 부흥을 주실 줄 믿는다"고 격려했다. ▲ 한국 교회 부흥을 간구하는 보수와 진보의 실무 사령탑 최희범 총무와 권오성 총무

한국교단장협의회 조성기 총무는 "이 기도회가 사무엘의 미스바 광장에 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처럼, 갈멜산상의 엘리야처럼 간절히 기도하여 민족의 통일과 회복과 치유의 역사를 가져오는 은총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는 설교를 통해 "평양대부흥운동 100년이 지난 지금 기독교 역사에 유래 없는 큰 부흥이 있었다.  그럼에도 우울하다. 우리 사회는 기도한 만큼 변화하지 않고 더 어두워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크리스천 한사람 한사람이 회개하고 천국 백성의 성품을 품으면 사회도 변하고 민족도 변한다"고 도전했다. 

하 목사는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고 말씀하셨는데, 소금과 빛의 특징은 소리지르지 않고 말이 없다. 소금과 빛이 있는 곳에 기적이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 속에서 산상수훈의 팔복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역설했다.

▲ 개인의 회개와 변화는 사회의 변화로 이어졌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는 야곱이 상수리 나무아래 우상을 묻는 장면(창35:2)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을 통해 하나님과 나 사이에 끼어 든 우상을 버릴 것과 우리 자신을 정결케 할 것과 거룩하지 못한 불의한 생활 습관을 바꿀 것을 도전했다. 이 목사는 특히 "진정한 성화는 예배의 회복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내 마음을 찢어보고 새롭게 하고자 하는가? 만일 우리가 그분의 거룩한 임재 앞에 솔직할 수 있다면 하나님은 다시 성령님의 역사로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실 것"이라며 예배의 사모함을 회복할 것을 강조했다. 기도회를 인도한 오정현 목사는 "한국 교회는 마치 머리 깎인 삼손 같다." 며 한국 교회가 처한 위기 상황을 말하고 지난 3년간 매일 저녁 8시 7분(2007)에 100가지 한국 교회를 위한 100가지 기도제목을 드린 내용을 소개하며 기도회를 인도했다. ▲ 지난 3년간 매일 저녁 8시 7분(2007) 한국 교회 100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했다는 오정현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기도회는 3시간씩 8부로 진행되며, 중간에 30분씩 휴식시간을 갖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찬양과 말씀과 기도회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설교자 중에서는 뼈아픈 고백도 나왔다. 장신대 주승중 교수는 "장로교 목사로부터 제가 소속된 예장 통합은 이단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주 교수는 "복음 안에서 하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또 "총회장에 출마한 모 목사 선거 운동원이 총대들에게 뿌릴 둔 수천 만원을 준비하다 결국 양심선언을 했다"며 수년 전의 모 교단 총회장 선거의 돈선거 사건을 소개하며 이런 일이 총회장 선거 뿐 아니라 다른 데서도 일어난다며 회개를 촉구했다.

▲ 부흥의 1세대인 83세의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도 참석했다. <평양대부흥운동 >저자 박용규 교수는 당시 세계적으로 일어난 영적 대각성부흥운동의 흐름을 소개하면서 평양대부흥운동의 교회사적 의의와 함께 오늘 한국 교회가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촛대를 옮겨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는다며 한국 교회의 거룩을 회복할 것을 도전했다. 정근모 박사는 기도를 통해 올해 대통령선거에 하나님을 믿는, 엎드려 봉사하는 지도자가 뽑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평양대부흥운동의 진원지 북한을 위한 기도도 드려졌다. 정근모 박사는 "북한 동포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게 한국 교회가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 개인과 교회 연합과 갱신과 사회변혁과 북한선교와 통일과 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오정현 목사는 "기아선상에 허덕이고 있는 650만 동포를 외면하고 사치한 것과 35만 탈북자와 박해 속에 있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와 수용소에 갇혀 있는 10만명의 기독교인들의 무사안위를 위해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오 목사느 특히 "핵무기만 무서했지, 해방 전 3040여개 북한교회 재건과 황무한 북한의 영적 상황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에 대해 회개했다.


3부 '교회의 연합과 갱신'을 위한 기도회에서는 손인웅 목사(덕수교회)가 한국 교회가 진리로 하나되기를 위해 기도했다. 손 목사는 한국 교회는 이제는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되어 한국 사회의 희망을 보여주자고 도전했다.

이어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의 인도로 한국 교회 분열의 죄를 회개하며 한기총과 KNCC의 연합을 위해, 영호남의 화합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박경조 주교(전 KNCC 대표회장)가 말씀을 전했다.

   
▲ 이 어린아이도 21세기 한국 교회 부흥의 주역이 되기를

 '북한의 회복과 통일'은 홍정길 목사와 김회권 목사가, 세계선교는 강승삼 목사와 송태근 목사와 하용달 목사가 말씀과 기도를, 15일 정오기도회는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가 말씀을, 셀레브레이션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말씀을 전한다. 기도회는 <한국교회 연합사명과 선포식>을 갖고 박종순 목사(한기총 대표회장)의 격려사 및 축복기도로 폐회된다.

다음은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다짐과 사명선언문 > 전문

오늘 우리는 100년 전 흑암의 땅에 복음의 빛을 비춰주시고, 성령의 특별한 기름 부으심으로 대부흥의 역사를 주셨던 하나님께 다시 한번 부흥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기를 간구하며 '역사를 이루는 기도 Revival 2007'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였다.

우리는 하나님께 겸비하여 24시간 연속기도를 통해 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 교회와 우리 민족, 그리고 세계선교를 위해 간절히 간구하였다. 이제 우리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 땅의 소망의 그루터기로 서 있기를 소원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다짐과 사명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부패하고 타락한 세파에 휩쓸리지 아니하고 성경적인 가치관과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각자가 서 있는 삶의 영역에서 정직의 삶을 실천하기로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범사에 감사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고통과 좌절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함으로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 정감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기로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되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물질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사랑과 나눔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들에게 동일한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한국 교회의 섬김사역에 앞장서는 복의 유통자들이 되기로 다짐한다.

2007년 1월 15일
'역사를 이루는 기도 Revival 2007'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