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옛이야기입니다. 큰 물건을 등에 지고 길을 나섰던 두 장사꾼이 높고 험난한 고갯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때는 여름이고 해는 중천에 떠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오 듯 흐르는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장사꾼 중의 한 사람이 그 큰 재를 짜증난 시선으로 바라다보면서 중얼거립니다. “재수 없는 날이군, 어느 세월에 이 재를 넘는단 말인가." 그런데 다른 한 장사꾼은 그 높은 재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은 재수 좋은 날이군, 이렇게 험한 재가 있으니 재 너머 저 쪽엔 장사꾼이 자주 올 수 없었을 거야. 그러니 재를 넘어가기만 하면 물건은 쉽게 팔 수 있을 거야."


앞의 장사꾼은 재 너머 마을에서 얻게 될 기쁨을 보지 못하고 눈앞의 고생만 바라본 사람이고 뒤의 장사꾼은 눈앞의 고생보다 그 다음에 올 기쁨을 바라본 사람입니다. 전자에게는 그 고갯길이 장애물과 고통으로, 후자에게는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보였던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입술을 다스릴 때 우리 마음이 다스려지고 미래가 좌우되는 것입니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일 뿐 아니라 능력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잠18:21)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잠13:3)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0:19)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그 사람은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3:2)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약1:26)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입은 마음과 불가분리의 관계입니다. 입가짐은 곧 마음가짐입니다. 입의 십계명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결심해 보십시오. 이 소중한 입으로 1.희망을 주는 말만 하겠습니다. 2.용기를 주는 말만 하겠습니다. 3.사랑의 말만 하겠습니다. 4.칭찬하는 말만 하겠습니다. 5.좋은 말만 하겠습니다. 6.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 7.꿈을 심는 말만 하겠습니다. 8.부드러운 말만 하겠습니다. 9.화해의 말만 하겠습니다. 10.향기로운 친절의 말만 하겠습니다. 이 소중한 입이 닫히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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