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나 다른 나라에는 개신교 전체를 대표하려는 단체가 없다는 말씀이 나오는데, 독일에는 독일 개신교 전체를 대표하는 EKD (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로마 가톨릭 교회와 함께 혹은 다른 입장을 여러 사회적 잇슈에 대해서 표명하기도 합니다. 독일의 경우 목회와 신학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개신교의 주교직에 (물론 루터교이지만) 조화롭게 일치를 이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모든 사회적 잇슈에 대해서 EKD의 회장이 공식적인 전체 입장을 대변합니다. 예를 들어 2003년부터 2009년까지 EKD의 회장이었던 Dr. Dr. h.c. Wolfgang Huber 는 로마 가톨릭의 입장과 나란히, 혹은 반대해서, 혹은 함께 독일 개신교의 입장을 대변할 만한 신학적이고 목회적인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아래의 글은 이 문제에 대해서 저의 고민을 페이스북을 통해 보다 자유롭게 적어본 글을 올립니다 (http://www.facebook.com/update_security_info.php?wizard=1#!/permalink.php?story_fbid=175092252541123&id=100000123235183 )
해체 그 이후는 ? 아 우리 개신교의 창조적이면서도 폭력적인 역동성이여 ! 저 주위 분들이 해체를 말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솔직히 판단유보의 입장입니다. 그것만이 과연 대안인지 ? 종교개혁의 후예와 개혁주의의 후예로서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개혁이어야지, 좀 더 급진적인 해체라니, 저로서는 좀 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해체 이후의 대안이 좀 궁색해보이고, 저의 교회론적인 정서에 의하면 해체의도가 좀 지나치게 과격하고 급진적이라는 것이죠. 물론 제가 보기에도 안타까운 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언제나 해체보다는 개혁이 우리의 대안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의 의도는 교회의 공교회성과 연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에 대한 부분입니다. 우리 개신교의 교회론 자체가 세속정치적인 것들에 어느 정도 문을 열어둔 교회론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개신교 교회정치에 있어서는 세속적인 것들이 많이 개입되게 되고 (물론 그것은 비판받아야 하겠지만)...이 모든 것 종교개혁과 그 교회론의 변증법이라는 넓은 틀에서 이해되어야 하지, 너무 강한 대조법으로 급진적인 해체가 대안이라는 주장, 많이 듣고 생각해 보았지만,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한기총도 처음에는 권력집단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의 일치를 위한 것 아니었나요 ?
위의 "교단과 노회는 필요악"이라는 표현은 좀 지나친 것 같군요. 그러면 교회의 공교회성, 우주성, 교회의 일치 문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지나치게 교회의 지역성과 우주성 사이에 긴장을 아래로 잡고, 지나치게 교회의 보편성에 대한 부정주의적 시각이 강한 것 같군요. 모든 기존질서를 해체하고 남는 것은 ? "교단과 노회가 필요악"이라면 우리 장로교 목사와 장로들은 필요악에 의해서 안수를 받았나요 ? 좀 입장이 거칠지 않나요 ?
교단이나 노회는 교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필요악이라고 보는 견해는 좀 강한 것 같으며, 그렇다고 교단과 노회만이 정치권력 집단이고 교회는 이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순수한 영적공동체라고 보기도 힘들지 않습니까 ? 대체로 교회의 지역성과 우주성에 관한 다양한 교회론적인 이해의 차이에 대한 문제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한기총 해체운동의 이전 로고가 더 좋았습니다. 아마 우주적 그리스도를 묘사한 아이콘이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한기총 OUT이라는 보다 (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거친 로고로 변했던군요.
한기총의 공식홈페이지를 잠시 보니 한경직 목사님으로부터 준비해서 대체적으로 교회연합기관으로 성격으로 시작했더군요. 또 오랜 역사를 가졌구요. 저는 수없이 분열된 개신교회가 이런 연합기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 -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귀하다고 봅니다. 해체라는 말은 이 연합기구를 포기하자는 말인데, 그러면 교회의 보편적 일치에는 관심없는 개교회중심주의나 교단중심주의로 돌아가자는 것인가요 ? 현실교회정치적인 불필요악이 있다손치더라도 그 동안 추구해온 교단간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까지 해체하는 것은 좀 심하다고 봅니다.
많은 경우 모든 사회적 잇슈에 대해서 EKD의 회장이 공식적인 전체 입장을 대변합니다. 예를 들어 2003년부터 2009년까지 EKD의 회장이었던 Dr. Dr. h.c. Wolfgang Huber 는 로마 가톨릭의 입장과 나란히, 혹은 반대해서, 혹은 함께 독일 개신교의 입장을 대변할 만한 신학적이고 목회적인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아래의 글은 이 문제에 대해서 저의 고민을 페이스북을 통해 보다 자유롭게 적어본 글을 올립니다 (http://www.facebook.com/update_security_info.php?wizard=1#!/permalink.php?story_fbid=175092252541123&id=100000123235183 )
해체 그 이후는 ? 아 우리 개신교의 창조적이면서도 폭력적인 역동성이여 ! 저 주위 분들이 해체를 말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솔직히 판단유보의 입장입니다. 그것만이 과연 대안인지 ? 종교개혁의 후예와 개혁주의의 후예로서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개혁이어야지, 좀 더 급진적인 해체라니, 저로서는 좀 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해체 이후의 대안이 좀 궁색해보이고, 저의 교회론적인 정서에 의하면 해체의도가 좀 지나치게 과격하고 급진적이라는 것이죠. 물론 제가 보기에도 안타까운 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언제나 해체보다는 개혁이 우리의 대안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의 의도는 교회의 공교회성과 연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에 대한 부분입니다. 우리 개신교의 교회론 자체가 세속정치적인 것들에 어느 정도 문을 열어둔 교회론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개신교 교회정치에 있어서는 세속적인 것들이 많이 개입되게 되고 (물론 그것은 비판받아야 하겠지만)...이 모든 것 종교개혁과 그 교회론의 변증법이라는 넓은 틀에서 이해되어야 하지, 너무 강한 대조법으로 급진적인 해체가 대안이라는 주장, 많이 듣고 생각해 보았지만,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한기총도 처음에는 권력집단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의 일치를 위한 것 아니었나요 ?
위의 "교단과 노회는 필요악"이라는 표현은 좀 지나친 것 같군요. 그러면 교회의 공교회성, 우주성, 교회의 일치 문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지나치게 교회의 지역성과 우주성 사이에 긴장을 아래로 잡고, 지나치게 교회의 보편성에 대한 부정주의적 시각이 강한 것 같군요. 모든 기존질서를 해체하고 남는 것은 ? "교단과 노회가 필요악"이라면 우리 장로교 목사와 장로들은 필요악에 의해서 안수를 받았나요 ? 좀 입장이 거칠지 않나요 ?
교단이나 노회는 교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필요악이라고 보는 견해는 좀 강한 것 같으며, 그렇다고 교단과 노회만이 정치권력 집단이고 교회는 이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순수한 영적공동체라고 보기도 힘들지 않습니까 ? 대체로 교회의 지역성과 우주성에 관한 다양한 교회론적인 이해의 차이에 대한 문제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한기총 해체운동의 이전 로고가 더 좋았습니다. 아마 우주적 그리스도를 묘사한 아이콘이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한기총 OUT이라는 보다 (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거친 로고로 변했던군요.
한기총의 공식홈페이지를 잠시 보니 한경직 목사님으로부터 준비해서 대체적으로 교회연합기관으로 성격으로 시작했더군요. 또 오랜 역사를 가졌구요. 저는 수없이 분열된 개신교회가 이런 연합기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 -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귀하다고 봅니다. 해체라는 말은 이 연합기구를 포기하자는 말인데, 그러면 교회의 보편적 일치에는 관심없는 개교회중심주의나 교단중심주의로 돌아가자는 것인가요 ? 현실교회정치적인 불필요악이 있다손치더라도 그 동안 추구해온 교단간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까지 해체하는 것은 좀 심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