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교회의 대표적인 제2세대 지도자 중의 한 분이었고, 칼빈주의 신학을
고신신학의 근간으로 확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고신 신학의 개척자로 일컬어지고 있는 이근삼 목사의 장례식이
19일 낮 12시 미국 현지에서 복음대학교 장으로 엄수되었다.
그러나 여기에 참석치 못한 국내외 많은 지인들의 요청이 있어 총회임원회와 고신대학교가 협의하여 아래와 같이 유족위로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일시: 29일(월) 오후 2시
장소: 고신대 강당
사회: 고신대 김성수 총장
설교: 오병세 전 고신대 총장
추모사: 신대원 현유광 원장
고신대 이환봉 교수
그리고 그 예배마다 명칭이 있다.
"임종예배"가 있고 "발인예배""하관예배"가 있다. 그리고 다 끝낸 후 가정에 가서 "위로예배"라는 이름으로 드리고 있다. 그 중에 발인예배와 하관예배는 안내지를 만들어 "발인예배""하관예배"라는 명칭으로 기록해서 순서지까지 만든다. 모든 장례예배가 다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이근삼 박사 유가족과 함께 드리는 예배"로 해야한다는 편에서 보면 "임종시에 드리는 예배""발인 시에 드리는 예배""하관시에 드리는 예배"로 기록해야 하지 않을까? 주보에도 "주일 낮에 드리는 예배""주일 밤에 드리는 예배""수요일에 드리는 예배"로 기록해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저는 어느 장례식에도 그렇게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근삼 박사 유가족과 함께 드리는 예배""발인 시에 드리는 예배"라는 말은 맞는가?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이 교수님이 목회시에 그리고 초청하여 드리는 예배시에 그 예배의 명칭이 어떠했는지? 그 때마다 조목조목 고쳐주었는지?
임원회에서 명칭에 대하여 많이 논의하였다. 할 수 있는 명칭은 다 내어놓고 적합한 명칭을 얻지 못하다가 결론으로 "유족 위로 예배"라고 표현하기로 하였다. 그러면 모두가 이해하시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서였다.
장례식 때 있었던 실수와 허물은 묻지 않는 것이 유족에 대한 예의라고 배웠는데, 몇 달이 지나 자연스러운 때 다시 한 번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였는지 아니면 이교수가 너무 예민한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