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채 목사, 교회탐구포럼에서 연구발표

4월 40일(토) 오후 2시부터 한국교회탐구센터(센터장 송인규 교수)와 국제제자훈련이 주최하고 바른교회 아카데미와 기독성경연구원, IVF사역연구원이 후원한 “교회 직분자의 역할, 이렇게 중요하다”는 주제의 평신도 리더십 포럼이 사랑의교회 소망관에서 열렸다. 약 200여 명의 수강자들은 진지한 자세로 포럼에 임하였는데 첫 번째 강사로 나온 정주채 목사(향상교회)는 “장로직(목사와 장로)의 목회론적 연구”를 발표를 했는데, 정목사는 이 발표에서 성경적 직분관 정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장로직(목사와 장로)의 목회론적 연구 ▲ 정주채 목사
그는 갱신되어야 할 직분관으로 성경적 직분관 정립을 말하면서 “목사와 장로의 법적 지위와 권한의 차등은 없다. 그러나 말씀을 맡은 자로서 목사직의 권위와 치리회의 리더십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중요한 것은 장로직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교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잘못된 인식이란 장로직을 목양적으로 보지 않고 행정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예장 고신의 헌법에는 장로의 직무를 규정하기를

1. 목사와 협력하여 행정과 권징을 관리하는 일

2. 교회의 영적관계를 살피는 일

3. 교인을 심방, 위로, 교훈하는 일

4. 교인을 권면하는 일

5. 교인들이 설교대로 생활을 하는 여부를 살피는 일

6. 연약한 자녀들을 양육하는 일

7. 교인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

8. 목회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목사에게 알리는 일이다.


그런데 8개항 중에 한두 가지만 행정적인 일이고 그 외는 목양적인 일인데 실제로는 그 반대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장로가 목회자의 협력자가 아니라 교회의 주인으로 목사를 견제하고 감독하는 자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급히 교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목사 양산과 자질문제을 언급하면서 신학교의 난립을 가장 큰 문제꺼리로 꼽았다, 무수한 교단이 분파되고 그 교단마다 신학교를 세웠으니 작은 교단일수록 신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학생을 무차별로 받을 수 밖에 없고 결국은 질낮은 목사가 양산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또한 항존직은 임기가 없다는 인식도 교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사도 위임을 받으면 종신직으로 알고 있으나 목사나 장로가 교회에 유익함이 없음이 분명히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이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만약 목사나 장로가 자기 자리를 고수하면 교회는 혼란과 분열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 많은 개교회들이 정관을 도입하여 교회가 내규를 만들어 이를 보완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교회 본질을 살려내는 교회직제와 바른 설계

▲ 배종석 교수 두 번째 연구발표자로 나선 배종석 교수(고려대)는 “직분의 평등과 사역의 차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직분은 평등하다고 주장했다. 교회는 한 백성 공동체라는 인식을 갖는다. 그것은 만인제사장(Priesthood of all believers)에서 그 근거를 찾는다. 모든 개인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직접 나아간다. 그리고 서로에게 제사장이며 또한 세상의 제사장이다. 그러므로 직분간 평등과 직분내 평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목사-장로-장립집사-서리집사는 직분면에서는 평등하다. 또한 담임목사-부목사-교육목사-강도사-전도사가 같은 직분으로 또한 평등하다. 그러나 사역의 차등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 고전 12장에는 분명히 내용과 수준이 다른 은사부여와 동등한 가운데 은사로 인한 으뜸의 원리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복음적 분업과 효율추구적 분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섬기는 자에게 필요한 황금률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라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눅6:31)이다. 교회 직분제도에 있어서 그 직무와 역할을 보면 한국교회는 너무 사람중심이어서 사역의 연속성과 일관성이 떨어지고 특정 직분에 요구되는 역량, 역할, 의무, 책임 등에 대한 분명한 이해 없이 사역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어서 혼란이 야기된다는 것이다. 또한 직분자의 역할에 따른 교육훈련이 꼭 필요한데 어떤 교회는 목사가 장로의 일을 하고 장로가 집사의 일을 한다. 그러면 집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장로가 다스리는 장로라는 말에 대한 왜곡이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가르치는 것으로부터 자유하면서 다스림에 대한 편협한 이해로부터 오는 갈등이 야기된다. 집사 역시 내적 부르심에 대한 과정이 없고 직분을 가볍게 여길 가능성이 있으며 직분을 왜곡된 인식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직분자의 역할에 따른 교육훈련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직분자여,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 ▲ 송인규 교수
마지막 연구발표자로 나선 송인규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소금과 빛”으로서의 성도의 사명에 대해 강조점을 두어 연구발표를 했다. 성도는 두 종류의 직분을 가지는데 교회 국한적 직분과 사회 포괄적 직분이 있다는 것이다. 성도는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할 직분을 가진다.


그런데 교회에서의 직분에는 익숙하지만 사회에서의 직분에 대해서는 이론상으로도 생경하다. 세상에서 뭘 하라는 것인지 통 모르겠다. 어떻게 사는 것인지를 모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목사도 마찬가지이다. 목사도 사회생활을 하지 않은 분이 대부분이어서 사회를 모른다고 말한다. 또 좋긴 좋은데 그렇게 하다가는 교회성장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교회의 목표는 세상을 변화 시킬 직분자를 길러내어 세상으로 보내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케 하는 것인데 이것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의 사명 수행과 관련하여 이론적으로 아무리 낯이 설고 심리적으로 남감함이 크다고 해도 그것 때문에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를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취사선택할 수 있는 아니고 권장 사항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대해 견지해야할 태도가 있는데 In the world, Of the world, Into the world 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밖으로 나가도 안 되고, 세상에 동화되어서도 안 되고, 세상속으로 파송을 받은 자로 살아야 한다. 파송 받은 자로서 자신이 어디에 있든지 소금으로서 부패를 방지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맛을 내야한다. 또한 어두음을 몰아내는 빛이 되어야 하는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고 송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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