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교회연구소가 연 제8회 전국목회자 설교세미나 풍성

▲ 마치고 남은 목회자들의 단체사진 건강한교회연구소(소장 김종윤 목사)가 “이 시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설교”라는 주제로 연 제8회 전국목회자 설교세미나가 향상교회당에서 90여명이 모인 가운데 풍성한 설교학 강의로 참석한 목회자들을 만족하게 하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된 세미나는 제일 먼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인 이우제 교수가 “하나님 나라의 변혁적 비전과 설교 사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 이우제 교수
이우제 교수는 “성경은 허망한 세상 나라의 가치관을 전복 시키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제시하는 비전의 책이다. 성경은 사람들로 하여금 광야에서도 노래하게 만드는 책이다. 우리 시대를 위한 설교자의 사명은 마치 골리앗의 도전 앞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윗이 감당했던 역할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안타깝게도 현대 설교 사역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선포는 희미해지고 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주제가 선포되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이 제시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기 시작하여 시작한 신약시대의 설교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설교를 하여야 한다. 죽어서 가는 하나님의 나라는 신자들이 죽어서 가게 될 다음 세상에서 경험하는 실체가 아니라 주님의 통치를 받는 현세에서 현재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실체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설교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 비전을 구현하는 3단계 살교 프로세스를 (1) 세상 나라에서의 갈등의 요소를 제시 (2) 하나님나라의 변혁적 복음을 제시 (3) 변혁적 복음을 결단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시종일관 진지한 강의 분위기였다. ▲ 정주채 목사
두 번째 강의를 맡은 정주채 목사(향상교회)는 목회자로서 본 설교에 대한 가치를 서두로 “나의 설교사역”이라는 강의를 간증으로 시작했다. 목사로서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하라하면 그것은 설교이다. 강도사 시절과 부목사 시절에 겪은 교회의 어려움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설교를 맡게 되었는데 신학교에서 7년을 공부를 했음에도 그 밑천이 한 달 만에 동이 나버리고 어떻게 설교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때에 설교에 대한 중요성을 절절이 깨닫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그는 설교자의 세 가지 고민을 (1) 인격적 성숙  (2) 지적 향상  (3) 시간 관리 문제를 들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강조했는데 인격 성숙과 지적 향상을 위하여 QT를 권장했다. 단순한 성경공부가 아니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자신이 은혜를 받지 않고 남에게 은혜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20여년 동안 QT를 한 노트를 공개하면서 지금도 새벽기도 후에는 자지 않고 9시까지는 QT와 독서를 한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하는 QT는 성경을 반복하여 읽고, 내용을 요약하고, 그것을 해석하며, 자신에게 적용하고, 또한 감사를 찾아 적는다는 것이다. 그것을 설교에 써먹으려고 해서는 안 되고 오직 자신의 영성을 위하여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이 축척이 되어 꼭 필요할 때 QT한 것이 떠오르고 그때에 사용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은혜를 부어 주신다는 것이다.


▲ 방석진 목사 세 번째 강의는 말씀전원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방석진 목사가 “청중을 사로잡는 설교 스타일”이라는 주제로 열강을 했다. 그는 풀만 우거진 교회당 주변을 나무를 심고 꽃으로 바꾸면서 외형도 바꾸어 나가 겉으로의 변모를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설교도 바꾸어 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중을 사로잡는 설교 스타일로 세 가지 정도의 스타일을 소개했는데 첫 번째가 유진 로우리(Eugene Lowry)의 설교 스타일(suspens-driven master form)인데 5단계를 제시했다. 갈등 찾기- 갈등 심화- 실마리- 복음제시- 결론이다. 탕자의 예를 들어보자. (1) 평형을 깨트리는 단계(모순 또는 불일치를 통한 갈등의 심화) -아이쿠 저런 -탕자가 자유를 얻었다. (2) 모순과 불일치를 통해 갈등심화 -으악! -탕자가 모든 유산을 탕진하고 문제봉착 (3) 반전 통해 해결의 실마리 제시 -아하! -탕자가 정신이 들어 집으로 돌아가기를 결정 (4) 복음 경험 -와아 -탕자가 용서하시는 아버지를 만나다. (5) 결과 -그렇군요. 네! -탕자가 아들로 회복 두 번째 버트릭(Buttrick's form)의 스타일을 소개했는데 "설교는 4장의 사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즉 Beginning 가. Move 1 (1) Statement (2) Development (3) Image (4) Closure 이것이 Move2 Move3 Move4까지 계속 반복되는데 이것이 동영상 같이 움직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스타일은 서론- A- B-A' -마침이라는 것이다. 즉 A로 설교를 시작했다면 A'로 설교를 결론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설교의 문장은 한 줄을 넘기지 말고 간단간단하게 짧은 문장을 사용하라고 권했다. 설교는 모방만 하면 짝퉁이 되지만 모방+모방하면 응용이 되고 모방+모방+모방하면 창작이 된다고 하면서 설교학 책을 많이 읽고 또한 많이 훈련할 것을 권했다. ▲ 안병만 목사
마지막 강사로 나선 안병만 목사(열방교회)는 “설교의 적용”에 대한 강의에 전 시간을 할애했다. 적용은 성경 시대를 현대 시대로 건너오게 하는 다리라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또한 적용은 자동차 타이어가 도로와 접촉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안목사는 적용의 영역에 대해서 먼저는 나 자신이고 그 다음이 청중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용의 필요성은 병이 났을 때 의사가 처방을 하면 그 처방전으로 약을 사 먹어야 병이 나을 수 있는 것과 같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위해 적용은 필요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수가성 여인에게 그의 아픈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지 않고 내면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처방과 약을 썼고 그 결과 여인은 외형적으로 변화하는 결과를 보였는데 설교자는 바로 이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적용의 방법으로는 직접적인 적용으로 경고, 권고를 하는 것이고 간접적으로 예화를 통하거나 제3자의 간증을 통하여 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성령의 적용이 있는데 이는 기도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적용은 설교의 생명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요즘 세미나에 3-50명이 모이면 많이 모인다고 하는데 이번 모임은 지리적인 불리함도 있지만 90여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모여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건강한교회연구소 김종윤 목사를 인터뷰했다.


   
  ▲ 김종윤 목사
김종윤 목사는 "한국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가 되는 일에 쓰임 받기 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매년 11월이면 다음 해의 설교와 목회계획을 세우는 일을 돕고, 여름과 겨울 방학에는 청소년/청년 캠프를 통해 건강한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건강한교회연구소는 전 세계 최초로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건강 상태를 객관적 데이터로 분석하여 진단하고 처방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초교파 목회자 세미나의 강사로 섬기고, 지역 교회의 영적 건강 컨설팅 사역과 지역 교회의 영적 건강을 위한 건강한교회론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교단과 교회의 재정적 지원과 후원을 좀 해 주시면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건강하게 되는 유익한 연구와 교회 컨설팅을 통해 지역 교회에 유익을 주는 연구소가 되고 싶습니다."고 희망했다.


이우제 교수와 정주채 목사의 강의안은 김종윤 목사의 도움으로 파일을 받아 논문방에 올릴 것이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