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KNCC·교단장협 합의... 7월 8일 상암동월드컵경기장서 열려

1907년 평양대부흥 백주년 기념행사가 개 교회나 교단 차원의 각개 행사가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단일 행사로 열리게 됐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용규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전광표 사령관, 이하 KNCC), 교단장협의회(상임회장 신경하·이광선·이정익·장차남·장희열 목사, 이하 교단장협)는 2월 1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오는 7월 8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교단장협과 한기총, KNCC가 참여하는 한국교회 전체 연합행사로 1907년 한국교회 대부흥운동 기념대회를 갖기로 했다. ▲ 교단장협, 한기총, KNCC 대표들이 2월 1일 모임을 갖고 <1907년 대부흥 기념대회>를 연합해서 치르기로 합의했다. ⓒ뉴스파워

단일화된 연합행사는 지난 1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제주에서 열린 ‘한국교회 일치를 위한 교단장협의회 컨퍼런스’ 때 예장합동 장차남 총회장이 7월 8일로 예정된 예장합동 주최의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 전국대회’를 한국 교회 이름으로 연합해서 하자고 제의한 데서 시작됐다. 장 총회장의 제의에 컨퍼런스에 참석한 24개 교단장들과 KNCC, 한기총 대표들도 공감을 표했다. 이날 조찬모임은 각 교단과 연합단체들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은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행사들이 교파 경쟁이나 교단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부활절 연합예배와 마찬가지로 100주년 기념행사도 한국 교회가 잘 어울려 하나로 모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은 “한국 교회 전체 이름으로 하는 게 좋겠다. 계획된 자체 행사를 포기하겠다”며 적극적인 단일화 의지를 표출했다..

KNCC 권오성 총무도 “자체적으로 대형집회를 준비한 적은 없다”며 “한국 교회 이름으로 전체로 함께 진행하는 게 좋겠다”며 단일화에 힘을 실어줬다.

회의 끝에 참석자들은 가칭 ‘1907년 한국 교회 대부흥운동 백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하고, 100주년 기념행사를 각 교단별로 하지 않고 7월 8일 예장합동이 섭외해 놓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교회 전체가 함께하는 연합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단장협 24개 교단 총무들이 준비위원이 되어 전체 행사로드맵을 준비키로 했으며, 2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충주 수안보 파크텔에서 수련회를 갖고 기념사업회 조직과 공식 명칭을 결정하기로 했다.

준비위원들은 각 교단별 기념행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예장합동정통(총회장 양병희 목사)도 연합행사가 치러질 경우 5월로 계획된 자체 기념행사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는 이용규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표 사령관(KNCC 회장), 권오성 목사(KNCC 총무), 최희범 목사(한기총 총무), 이광선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신경하 목사(기감 감독회장), 박경조 주교(전 KNCC 회장, 성공회), 전병호 목사(복음교회), 이치우 목사(예장합동 총무), 손인웅 목사(한기총 교회일치위원장), 오치용 목사(예장합동 국민출애굽운동 기획총무), 정연택 장로(한기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파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