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등 포털사이트서 일부 네티즌들 무조건 “개독 짓” 기독교에 화살

   
포교 활동에 소극적이란 이유로 여신도를 집단 폭행해서 숨지게 한 신도들의 소속 종교단체가 대순진리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7월 14일 오전 9시 30분경 포털 사이트 Daum에는 ‘집단폭행으로 종교단체 여신도 숨져’라는 제목의 기사가 뉴스 메인 화면에 올라갔다. 기사 상에는 ‘대구 지역의 한 종교단체’라고 했을 뿐 어떤 종교 단체에서 일어난 사건인지 명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기사가 나오자 일부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개독이구먼···”이라고 댓글을 달고 있는 중이다. 댓글 중에는 ‘대순진리회’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대한민국 개독이구먼··· 기독교는 없애야 한다고 본다”는 글이다. 한 종교단체 소속 일부 신도들이 벌인 사망 사건을 기독교인의 행위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을 담당한 대구 중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 통화에서 “뉴스에 나온 종교단체는 대순진리회”라고 확인해줬다.


일부 신도들의 폭행으로 신도 사망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대순진리회 본부측에서도 사태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본부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기사를 통해 소식을 듣게 됐다”며 “사건이 발생한 경위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대순진리회는 신도들에게 무리하게 포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런 본부차원의 뜻이 하부조직까지 전달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Daum 메인에 올라온 연합뉴스는 대구 중부경찰서의 발표를 인용 “지난 2일 오전 4시께 대구시내 한 종교단체 합숙소에서 J(36.여)씨 등 신도 4명이 P(21.여)씨를 둔기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P씨가 ‘강도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했다”며 “경찰은 그러나 사건 당시 이 합숙소에서 여자들끼리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과 J씨 등 4명의 진술이 서로 엇갈린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끝에 J씨 등이 집단으로 P씨를 때려 숨지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교회와신앙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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