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운동, 한기총 해체 촉구 선언문 발표

기독 교사들의 운동 단체인 좋은교사운동(좋은교사·정병오 대표)이 8월 1일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기독 교사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한기총의 대표회장 자리를 두고 보통 시민이 일생 동안 일해도 모을 수 없는 거액으로 표를 사고 판 것이 밝혀졌다면서 세상에서는 중벌을 받을 만큼 큰 죄를 범하고도 그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지기보다 서로를 비난하기 바빴다고 여지없이 질책했다.


선언문은 “교회는 계속해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으며, 복음전파의 문은 갈수록 닫히고 있습니다. 교회의 도덕적 실추로 인해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복음을 우습게 여기는 현상은 청년 대학생을 넘어 중·고등 학생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세대인 10대들은 한기총 금권 선거를 비롯한 교회의 타락상을 접하고 교회와 복음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되, 인터넷 상에서는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학교 내에서 기독 학생들의 활동의 폭은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고 격정을 토로하고 있다.


계속해서 "우리 기독 교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강한 위기감을 느낀다"며, "하루빨리 한기총을 해체해 우리 아이들의 영혼 앞에 놓여 있는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좋은교사는 깨어 있는 양심적인 기독교인들과 기독단체, 교회들의 힘을 통해 한기총을 무력화시키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좋은교사가 발표한 선언문 전문이다.

 

                    다음 세대 신앙 교육과 전도의 걸림돌, 한기총은 해체되어야 합니다.

                                 -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기독 교사 선언 -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보여준 금권 선거와 그를 둘러싼 추태에 대해, 한 사람의 기독교인이자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독 교사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특별히 학교와 교회에서 자라나는 다음 세대 아이들이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 무엇을 배울까를 생각할 때, 가슴이 답답해지고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낍니다.


한기총의 대표회장 자리를 두고 보통 시민이 일생 동안 일해도 모을 수 없는 거액으로 표를 사고 판 것이 밝혀졌습니다. 세상에서는 중벌을 받을 만큼 큰 죄를 범하고도 그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지기보다 서로를 비난하기 바빴습니다. 도덕적 권위를 상실한 전·현직 회장들이 세상 법정에 호소하여 자격을 얻고 싶어 했지만, 결국 법원이 직무대행으로 지정한 변호사가 한국교회의 최대 연합기관을 대표하는 한심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한기총은 여전히 개혁의 의지 없이 금권 선거 당사자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는 어이없는 특별총회를 개최하여 다시 한번 한국교회를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금권 선거 당사자들이 '금권 선거로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떳떳치 못했다'고 고백했음에도 누구도 이번 한기총 사태에 대해서 책임지고 나서는 지도자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반복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인해 교회는 계속해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으며, 복음전파의 문은 갈수록 닫히고 있습니다. 교회의 도덕적 실추로 인해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복음을 우습게 여기는 현상은 청년 대학생을 넘어 중·고등 학생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세대인 10대들은 한기총 금권 선거를 비롯한 교회의 타락상을 접하고 교회와 복음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되, 인터넷 상에서는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학교 내에서 기독 학생들의 활동의 폭은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기독 교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강한 위기감을 느낍니다. 하루빨리 한기총을 해체해 우리 아이들의 영혼 앞에 놓여 있는 걸림돌을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한기총 스스로 자기반성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깨어 있는 양심적인 기독교인들과 기독단체, 교회들의 힘을 통해 한기총을 무력화시키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 우리 아이들에게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조직이 아니며, 한국교회는 그 내부에 있는 부패와 죄악을 철저히 회개하며 자신을 새롭게 하는 자정 능력이 살아 있는 조직임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과 다음 세대 우리 아이들 앞에서 기독 교사들은 한기총과 한국교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며, 우리를 채찍질하는 바입니다.


우리의 선언


1. 한기총은 이 이상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하루빨리 스스로를 해체하십시오.


2. 한기총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들과 단체들은 한기총의 비도덕적이고 수치스런 행태에 동참하는 불명예를 벗고 하루빨리 한기총에서 탈퇴해 주십시오.


3. 한기총의 현실은 사실 우리와 한국교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와 한국교회가 하나님과 이웃들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기보다는 오히려 부패하고 무능하며 탐욕스러웠음을 고백합니다.


4. 우리와 한국교회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합니다.


5. 우리는 앞으로 한국교회가 부패를 제거하고 탐욕을 거부하며 모든 역량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바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6. 우리는 학교로 부름 받은 기독 교사로서 삶과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드러내도록 힘쓰겠습니다.


강미영(서울 남사초) 강영희(홈스쿨러) 강준구(인천 구월여중) 강진규(경기 광주고) 고경민(고양 상탄초) 공윤정(서울방송고) 구형규(서울 계웅초) 권일한(동해 북삼초) 기김진호(서울 월정초) 김경선(서울 정화여상) 김대현(광주 오정초) 김동규(매홀초 삼미분교) 김동현(고양 벽제중) 김미경(시흥 장곡중) 김선희(효성서초) 김성수(고양 신능중) 김성천(경기 교육정보연구원) 김수길(덕소고)김순애(서울 진관중) 김승진(서울 상현중) 김승현(서울 숭실고) 김양현(성남 효성고) 김연경(서울 연은초) 김영민(여주 대신중) 김영식(고양 덕양중) 김원미(서울 가원중) 김윤모(베다니학교) 김자윤(구리 두레학교) 김재균(평택 한광중) 김중훈(인천 간재울초) 김진우(서울공고) 김태섭(부산 남산고) 김태현(행복한수업만들기) 김태훈(서울 봉화중) 김현섭(서울 구현고) 김형주(인천 검단중) 김혜성(인천 사리울초) 김혜진(송탄고) 김홍임(고양 중산고) 김효수(천안 두정중) 노규호(수원 중앙기독중) 명진희(인천 정보산업고) 문경민(성남 상대원초) 문종석(파주 해솔중) 박선아(양주 효촌초) 박숙영(성남 수내중) 박은지(안산 초당초) 박준영(서울 한울중) 박준혁(양주 효촌초) 백윤선(서울 장안중) 서배성(강릉 운양초) 서헌희(서울 월계고) 송영화(대구 함지고) 송원용(김제 용동초) 송창희(서울 문성초) 송하영(안산 중앙중) 심수정(금성초) 안상진(서울 해성여자고) 안종복(서울 남부초) 안혜초(부천 덕산고) 양은영(인천 효성고) 오명주(서울 상원초) 오재길(성남 불곡초) 오정(서울 태릉중) 우미아(안양중) 윤경희(전남 화순고) 윤소영(서울 계남초) 윤태호(서울 신서고) 이규철(안양 성문고) 이병주(고양 덕양중) 이봉수(서울 덕성여고) 이소정(명현중) 이수호(서울 불광초) 이영진(인천 만수여중) 이은규(성남 혜은학교) 이종갑(평택 비전중) 이종철(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이준남(구리 인창고) 이진주(서울 한성여고) 이현래(서울사대부고) 이현민(부산 포천초) 이현주(고양 발산중) 임경수(서울 한울중) 임종화(서울 영신간호비지니스고) 장미영(원주 흥업초) 장선희(신일비지니스고) 장진우(인천 검단중) 전태주(서울 장위중) 정내아(고양 대곡초) 정동혁(서울 유한공고)정병오(좋은교사운동 대표) 정수현(서울 남부초) 정연석(인평자동차정보고) 정영원(풍산초) 정해선(동해 광희고) 조배식(시흥 계수초) 조은하(대구 경진중) 조창완(안산 동산고) 천무현(서울 영신여고) 최경화(서울 대광고) 최나영(서울 지향초) 최유경(홍천 서석초) 최은정(서울 덕산중) 최한성(익산 용남초) 한기현(서울군자초) 한성준(인천 용현여중) 현정심(성남 수내고) 홍인기(고양 상탄초) 이상 108인


2011년 8월 1일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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