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김윤하 목사의 작품이다.

 

                  숨겨 둔 나의 마츄픽츄는 무엇일까?  글/김윤하 목사(참빛교회)


    마츄픽츄는 잉카 제국의 마지막 도성으로 해발 2280미터

    험준한 산위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최대 1만명이 생활 할 수 있었던 고대 도시였습니다.

    잉카 제국은 13세기에서 16세기 초까지 안데스 지역을

    지배했던 강성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내분과 함께 스페인 군대의 침략으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몰락 후 400년이 지난 다음에야 미국의 하이럼 빙엄에 의해서 

    마츄픽츄가 발굴 되었으며 잉카의 도시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 발굴 하는 중에 174구의 시신이 나왔는데 그 중에 150구가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이 곳은 잉카 제국의 절정 때에 왕을 섬기는

    여자들이 제사장들과 함께 제사 드리는 곳이었는데 후에 제국의

    멸망과 함께 왕과 귀족들의 피신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못가서 몰락한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맞은 편 언덕에 서서 한참을 바라다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최후의 피신처 그러나 몰락한 도시 ,여기에 내가 왜 왔을까?


    역사는 항상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집니다.

    내가 깨달은 메시지는 나의 최후가 오면 나의 피난처는 어디일까...... 

    답을 알면서도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마츄픽츄를 찾아보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세워 놓았던 마츄픽츄들이 있었습니다. 

    내려놓아야 할 마츄픽츄가 도도하게 남아있었습니다.

    몰락이 눈에 선한데 즐기고 있었습니다. 

    버려야 하는데......중얼 거리면서,

    예수님 밖에는 나의 피난처가 없음을 뜨겁게 고백 했습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