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사,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승인 막기 어려워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9월에 있는 유엔총회에 독립국가로 승인 받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는 강력하게 팔레스타인을 규탄하며 유엔에서의 독립국 승인 추진이 의미 없을 것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왔다.


실제 유엔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승인을 거부할 것이 분명해서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은 유엔에 속한 모든 국가의 의사를 묻는 총회에 승인안을 9월 20일에 제출하려고 한다. 총회 표결은 10월로 예정되어 있고, 팔레스타인이 독립국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유엔 총회 회원국 3분의 2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따르면 론 프로소르 주 유엔 이스라엘 대사가 오는 9월에 팔레스타인 측의 유엔 독립국 승인을 이스라엘이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레츠는 프로소르 대사가 지난주 외무부에 보낸 비밀 전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28일 전했다.


프로소르 대사는 ‘유엔 최전선에서의 보고서’라는 제목의 전문에서 이스라엘이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승인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국가들을 많이 규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승인 표결에 대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대치는 몇 개국이 기권하거나 표결 당시 자리를 비우는 것”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보고서가 지난 몇 주일 동안 60여 차례 이상 유엔 주재국 대사들과의 회동 결과에 근거한 것이며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승인 표결에 반대표를 던질 국가는 몇 개국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션투제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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