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참빛교회 김윤하 목사의 작품이다.

                 교회당이 성경인 교회  김윤하 목사


    이스탄불에서 기독교 문화를 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곳이 코라 교회당입니다.

    코라라는 말은 "성 밖에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4세기에 처음 건축 되었을 때

    이곳이 성밖에 있었기에 그렇게 불려 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처음 형태의 집은 없어지고 11세기의 다시 복원된 교회당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6세기에 이르러 모스크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이르러 "카리예 박물관"으로 바꾸어 기독교인들의 방문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코라 교회당이 유명한 것은 가장 훌륭한 비잔틴 모자이크 벽화와 프레스코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벽과 천정이 성경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앗시시에 있는 성 프렌치스코 성당에 가면 벽에 성경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놓았습니다. 


    그곳보다 훨씬 더 많은 그림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글을

    몰랐기에 이렇게 그림으로 성경을 보게 한 것입니다. 주교나 신부가 그림을

    가리키면서 설명만 해도 감동 깊은 설교가 되었습니다. 교회당을 들어오면서

    그림 하나하나를 보면서 성경을 읽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글을 깨우치고 성경을 읽게 되자 교회 성화들은

    장식용이 되어버렸습니다. 더 이상 성경이 아니었습니다. 성화를 그림으로 자기

    과시와 선행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중세교회의 타락은 이처럼 교회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교회는

    말씀으로 가득한지 아니면 자기 선행과 과시가 더 우선적인지 성찰해 보아야합니다.

    오직 개혁 교회는 말씀으로 충만해야합니다.


    온 교회 벽과 천정이 말씀으로 칠해져야 합니다. 코라 교회의 그림처럼 우리교회도

    말씀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