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바로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사자성어입니다.


천고마비는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인데 얼핏 듣기에는 가을을 가장 절묘하게 표현한 좋은 뜻의 四字成語인 것 같지만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대 중국의 은나라 초기에 중국 북방에서 일어난 흉노족은 주나라, 진나라, 한나라의 세 왕조를 거쳐서 육조에 이르는 2000년 가까운 기간에 북방 변경의 농경 지대를 끊임없이 침략해 방화와 약탈을 일삼았습니다.


그래서 고대 중국의 군주들은 흉노족의 침략과 약탈을 막기 위해 늘 노심초사했었다고 합니다.


말이 살찐다는 말은 사실은 가을철에 말이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흉노족이 봄과 여름철에 말에게 풀을 잔뜩 먹여 가을에 살을 찌운 뒤에 그 말을 타고 겨울에 중국 변방을 약탈했기 때문에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가을이 활동하기에 좋다는 말은 흉노족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데서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을을 대표하는 표현인 천고마비라는 고사성어가 결코 좋은 뜻에서 유래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가을에는 다른 교양 서적도 부지런히 읽어야 하지만 우리의 원수 마귀를 대적할 무기인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일에 착념해야겠습니다.


동봉하는 파일은 저희 가정을 비롯한 파라과이에서 사역하는 우리 교단의 동료선교사님들의 소식을 담은 기도편지입니다.

읽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께서 이 가을에 때마다 일마다 평강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9월 18일


파라과이에서 이정건. 박은주 선교사 드림


    

 

파라과이 고신선교부 기도편지 1호

                                      

사랑하는 후원교회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 그리고 저희를 기도로 지원하는 모든 기도의 후원자님들 모두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난달에 브라질 이과수에서 열렸던 “중남미 현지 선교부 조직 및 전략회의”시에 저희 파라과이 현지 선교부만 따로 모였을 때 한 가지 중요한 결정을 했습니다. 그것은 매 분기마다 파라과이에서 함께 사역하는 우리 KPM 선교사님들이 선교편지를 같이 작성하여 파라과이의 사역을 위해 후원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이것을 보시면서 여러분들이 후원하는 선교사님들 외에도 어떤 선교사님들이 파라과이에서 함께 사역하고 있는지를 아시고 기도하실 때 다른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이정건/박은주 선교사

저희는 지금 한국에서 국내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한국에 있으면서 고신세계선교사회 회장으로서 본부와 함께 현지 선교부를 재조직하며 현지에 맞는 전략을 짜는 일을 위해 선교현지를 방문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남미와 중국을 방문했고 앞으로 일본, 인도, 호주, 아프리카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사역을 마치고 내년 1월에 사역지 파라과이로 돌아가게 됩니다.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희는 사역지로 돌아가서 향후 저희들이 해야 할 사역을 위하여 기도하는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는 아무래도 한 지역에 국한된 사역보다는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전체 중남미에 흩어져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섬기며 그 사역들을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도 저희 부부를 통하여 진행될 사역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가족 소식 저희는 1989년 3월에 파라과이로 파송되어 지금까지 만 22년 5개월을 사역하고 있습니다. 선교지로 떠날 때 5살, 3살이던 자녀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잘 자랐고 모두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딸 송이는 미국 아틀란타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 사위는 콜럼비아 신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청소년 사역자로 헌신했습니다. 이제 7개월 된 손녀 엘리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들 슬기는 얼마 전에 결혼 1주년을 맞았는데 천안 신대원에서 공부하기 위해 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모두 MK로서 앞으로 MK 후배들을 위한 사역에 헌신했습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김기석/이명화 선교사(재미고신 총회 파송 선교사) 로사 자매는 임마누엘교회에 13년 전부터 자녀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진실히 하는 믿음의 어머니입니다. 이 자매 가정은 선교사인 저희 가정을 모델로 삼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늘 제게 신앙 상담과 기도와 성경 공부를 통해서 순수하게 영적으로 잘 성장하는 가정입니다. 수요일이면 일에 지쳐 피곤한 몸이지만 기도하러 수요일 예배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지난 8월24일은 유난히 그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를 했는데, 다음 날 25일 오후에 길을 건너가던 로사 자매는 옆길에서 나온 승용차에 치었답니다. 그 승용차가 얼마나 세게 받았는지 앞 유리가 깨지고 로사 자매는 6m까지 날아갔다고 합니다. 대형사고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머리 부분에 작은 타박상 외에 어느 한곳 상하지 않고 무사했습니다. 큰 기적을 체험한 것입니다. 그녀의 간증은 주님이 온전히 함께 하셨음을 체험했다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늘 응답하시고 동행해주시는 것을 다시 한 번 영적 체험을 하게 된 것 입니다. 임마누엘 교회 식구들이 2번째 일어난 교통사고 가운데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보호를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주일날 모든 교인들이 그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선교지 파라과이에서 사역하는 임마누엘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에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하게 됩니다. 가족 소식 엘리사는 국립 치대 졸업논문도 잘 통과 했습니다. 졸업식은 11월 4일에 있습니다. 치과의사 학위를 받고 파라과이 보사부에서 발행하는 치과의사 면허증과 번호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우리 뒤에서 격려와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니엘은 미대를 졸업하고 파라과이 문교부에서 발행하는 미술 선생자격증을 수속 중에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잘 성장하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모습은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들이라 여겨집니다. 새벽마다 파라과이 선교를 위해서 많은 시간을 기도해 주시는 줄을 믿습니다. 그 기도로 오늘날 복음의 열매들이 맺어지는 것 같습니다. 3. 이동한/강지영 선교사 파라과이 소망교회는 말씀 중심의 교회로 기도와 전도, 제자훈련 사역으로 믿음의 일꾼을 키우고 있습니다.교인들과 함께 매주 14.000 장의 주일 설교 말씀 전도지를 매일 매일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역(www.evangelio123.org)을 통해 스페인어권 나라에 복음을 전하며 말씀의 자료 센타로 활용되고 있으며 주일설교,수요설교,성경공부 자료 외에 전도지를 인쇄해서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iPad, iPhone와 Kindle용으로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작업을 하고 있는데,여러 매체를 통해서 복음이 전파되기를 기도합니다. 구제사역은 매주 토요일 무료 급식을 통해 열심히 살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품으며, 우리 교회가 지역 사회에 함께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9월 29일에 전교인 타 도시 전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왕복 12시간 거리의 삘라르(Pilar)라는 도시에 전도여행을 잘 다녀 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말씀을 배우고 개개인이 체험을 통해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고 교인들과 모든 사역을 함께 감당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길이 십자가의 길이고 고난이 따르지만 그 길을 걷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의 길이 있음을 체험하며 모두 기쁘게 사역하고 있고,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족 소식 이명성(13), 이예은(12), 이명훈(10)-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지혜롭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4. 이태호/김미순 선교사 주안에서 인사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계속해서 김진호 선교사님 가정과 협력 선교사역 가운데 있습니다. 올해는 이곳 파라과이 200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이하여 많은 행사들을 가졌습니다. 학교는 학사일정에 따라 계속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9월에 성경경시대회와 10월에 수학 경시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허가받지 못한 고등학교 설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학교사역을 하며 시간이 지날 수록 영적 지도력과 분별력이 많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순간순간 마다 접하게 되는 크고 작은 학교 행정들을 바르게 판단하고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혜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이를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현지인교회 “주의 영광교회”는 예배가운데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체험하며 성도들과 함께 감격 속에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도 꾸준히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돌밭과 같은 이 어린 영혼들의 마음이 하루빨리 옥토가 되길 바라며 인내와 소망을 갖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가족 소식 큰 아들 영광이와 딸 크리스티나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단지 마음의 기도제목은 얼마전 딸 크리스티나가 “저는 꿈이 없는 것 같아요” 라고 제게 말하더군요. 하나님께서 주신 저희 두 자녀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갖고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하여 저희 두 자녀들을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5. 박중민/허미례 선교사 저희 가정은 주의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며 파라과이에 도착한지 1년이 좀 지났습니다. 앞으로 파라과이 영혼들을 더 깊이 돕고 섬기기 위해서 선배 선교사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파라과이에 적응하면서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걸음마하는 어린아이처럼 말도 어눌하고 외국인으로서 행동에 제약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앞으로 행하실 일에 대한 기대와 기쁨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형식적인 가톨릭 신앙과 전통 무속 신앙 속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던 파라과이 사람들도 많은 분들의 기도와 눈물 속에서 최근에는 복음에 대한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려가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 부부는 현지 선교부의 권면에 의해서 9월 둘째 주부터 파라과이 목사님이 담임하고 있는 현지인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현지 교회를 통해서 현지인들의 문화와 풍습과 언어를 배우는데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힘쓰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족 소식 진수와 요한이는 초등학교 4학년과 3학년에 잘 적응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진수와 요한이는 선교전략회의를 마치고 온 다음 날에 <파라과이 한국교육원>에서 주최한 “한국어 사랑 경시대회”에 참가했습니다. 파라과이내 한국학생들(초,중등)과 외국인 포함하여 200여명 이상이 참가했는데, 학년별 최우수상인 훈민정음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MK로서 모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아이들이 한글을 더 사랑하고 모국어인 한국어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는 귀한 기회와 좋은 추억이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6. 김진호/계숙영 선교사 김진호/계숙영 선교사님은 한국에서 치료하면서 휴직중에 있습니다. 두 선교사님을 위해서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중남미 현지선교부 조직 및 전략회의(8.2-5 브라질 이과수)를 마치고
 



 ♧ 파라과이 국내 소식 ♧

1. 파라과이는 9월 21일부터 “봄”이 시작됩니다. 남반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국과 계절도 정반대입니다. 대륙성 아열대 기후라서 한국의 봄 날씨보다는 덥고 일교차가 더 큽니다.


2.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회원국인 파라과이가 남미국가연합(UNASUR: Unión de Naciones Suramericanas)에 마지막 1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지난 8월 11일 파라과이 하원은 상원을 통과한 남미국가연합 창설 조약을 승인했습니다.

   남미국가연합은 남미를 양분하는 양대 경제 블록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안데스공동시장(ANACOM)을 아우르는 경제공동체 및 정치공동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경제블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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