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평화통일협의회, 최근 조그련과 합의... “10월 평양대성회에 혼선 빚는다” 우려도 나와
진요한 목사에 따르면 이번 대성회는 남측에서 700명의 목회자와 성도가 참석하고, 북측에서는 300명이 참석하며, 이외에 해외동포 200명을 포함해 1,200명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진 목사는 “이번 집회를 통해 1907년 성령의 역사가 재현되고, 복음으로 민족이 평화통일을 이룰 것 등을 기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대성회의 주강사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강영섭 목사(조그련 위원장), 이용규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피종진 목사 등을 세울 것으로 합의하고, 조그련은 조용기 목사와 이용규 목사, 피종진 목사 등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진 목사는 “이용규 목사는 조국평화통일협의회 총재로 지난해 5월 조국평화통일지원 목포지역 연합성회에서 북한에서 기도회를 하자는데 동의한 바 있다”며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진 목사는 그러나 “강사 섭외는 현재 진행 단계에 있다”며 아직 확정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조국평화통일협의회는 2000년 봉수교회에서 남북연합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으며, 2002년과 2005년에 각각 금강산과 평양 칠골교회에서 공동기도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이번에 합의된 봉수교회에서의 9월 집회에 관련해 지난 1월 제주도 교단장협의회 컨퍼런스에서 합의된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를 남과 북에서 각 1회만 드리자’는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 지도위원 민승 목사)는 지난해 북측 조그련과 남북교회가 함께하는 1만명 규모의 평양대성회를 10월에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고, 교단장협의회와 한기총, KNCC 등도 오는 2월 27일 충주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평양대성회 대회조직과 사업내용을 확정시킬 예정이다.
10월 평양대성회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민족교류협회 민승 목사는 “10월에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9월에 또 다른 집회가 열리면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조그련에 더 확인해보고, 우리 입장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우려에 대해 진요한 목사는 “나 아니면 안된다고 주장해서는 안된다. 얼마든지 다른 쪽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진 목사는 이어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북측과 교류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교류의 연장선상에 있는 행사이다”고 강조했다.(뉴스파워)
좋은 뜻만으로 이루어지는 법이 없다.
돈이 들어야 한다.
유물론자들답게 오직 돈만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흔히 김대중 대통령만 정상회담 댓가로 돈을 준 것으로 착각한다.
아니다.
북한과의 모든 거래는 돈을 주어야 일어난다.
금강산 관광도 그렇고 평양여행도 그렇다.
1200명 규모의 평양집회는 도대체 얼마만큼의 돈을 주어야 하는가?
10월 집회를 위해서는 남한에서 버스를 몰고 북한으로 가서 버스를 두고 내려가는 방법으로 거래(!)를 한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하였는데,
이번 9월 집회의 조건은 무엇인가?
평양 성령대회도 돈을 바쳐 성사시킨 것인가?
꼭 그래야만 하는가?
돈을 주어야 한다면 떳떳하고 당당하게
돕는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은밀한 뒷거래가 있어서는 안된다.
예배는 거래로 이루어질 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배의 순수성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북한도 평양집회를
남북이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기회로 삼는 정도에서 그칠 수 있어야 한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적으로 무조건 행사를 열고보자는 식으로는
성령의 역사가 임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