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김윤하 목사의 작품이다ㅣ.

                  아브라함이여, 우리에게 오소서! /김윤하 목사


 

     아브라함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하란에는 아브라함이 살았던 당시에 주거

     형태인 벌집 모양의 흙으로 지어진 집의 형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지금 이런 집을 짓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대

     성채 안에는 많은 주거 유적지가 남아있습니다. 성채에서 북쪽 길을 따라

     내려오면 "울루 자미의 미나레"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중세 시대의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는데 그 중에서 위의 사진은

     인류 최초의 대학이 있었던 장소라고 말합니다. 높은 전망 탑은 천문대로

     사용된 곳이고, 아치형의 유적은 "아바스" 시대의 대학문이라고 합니다.


     오른 편 쪽에는 "신" 신전 터인데 중세시대에는 교회당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란에는 고대로 부터 천문학이 발달했는데 그 이유는 달에 그들이

     숭배하는 영물들이 산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란이 성경에 등장한 것은 아브라함 때문입니다. 어느 날 아브라함이 이곳을

     떠나자 그 당시 최고의 도시였던 하란은 성경에서 사라집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자 역사의 무대는 가나안 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최고의 대학, 최고의 문명, 최고의 부요를 누렸던 하란은 하나님의

     역사에서 더 이상 중요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별 볼일 없는 가나안 땅이었지만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들어갔을 때 위대한

     하나님의 구속사의 현장이 된 것입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사는 자의 삶의 현장이 곧 역사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하란의 폐허위에 서서 나는 돌들이 소리 지르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이여 우리에게 오소서"! 선교의 부름이었습니다. 복음을 갈망하는 모든

     피조물들의 탄식이었습니다.  아브라함으로 하란에 가야한다는 무거운 짐이

     내 어깨를 짓누르는 것이었습니다.


     세속적인 하란을 동경하다가 무너져 버린 헛된 인생을 살지 말고 믿음으로

     하란을 향해 떠나는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소리였습니다.


     나는 오래지않아 하란 땅의 폐허위에 교회가 서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 꿈을 가슴에 담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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