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존재가 육과 영혼으로 형성되어 하나의 인격체가 되는 것처럼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사회도 복잡한 여러 요소들이 함께 복합적으로 이루어 하나의 공동체로 존재한다.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고 실제 살아가는 삶의 현장은 참 각박하다. 무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세계경제와 국가 경제 그리고 가정의 경제는 날이 갈수록 힘들어 가고 있다. 경제인들과 국가와 세계 경제를 통제하는 지도자들이 다양한 해법을 내 놓고 있지만 곳곳에서 터지는 경제적 문제는 전 세계를 뒤 흔드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그리스의 디폴트는 한 나라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의 신용등급 강등은 세계경제 몰락의 도미노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오늘의 세계시장은 거미줄처럼 얽히고 섞여 하나의 줄만 끊어져도 모든 나라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숨쉴 여가도 없이 직격탄을 맞고, 불황의 회오리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정치 지도자들은 별 문제가 없이 잘 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앞길이 잘 보이지 않는 불안감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주식시장이 폭락하여 사이드카가 빈번이 발동이 되어 투자자들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았고, 달러화의 고공행진으로 수입하는 회사나 중소기업들은 거치는 숨을 내 쉬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휘발유 가격은 매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우리 내부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환경이 뒷받침 해 주어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고, 경제의 위기에서 벗어나 번영의 세계로 나아 갈 수 있다. 15년 전의 IMF와 3년 전의 경제 위기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위기에 대한 면역성을 갖게 하는 기회였지만 이제 그 감각마저도 무디어 될 대로 되라는 방관과 체념의 페닉에 빠져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민족이 이 위기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각기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으로 진단하고 해결 하고자 할 것이다. 정치지도자들은 지도력으로 해법을 모색할 것이고, 경제 학자들과 경제인들은 기술과 경영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경제는 단순히 경영과 기술로 생산성만 높인다고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이 정직하고 부지런해야 할 것이고,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보이지 않는 손길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주에 타계한 스티브 잡스의 경제 십계명에도 첫째가 매사에 정직하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힘을 믿음, 즉 신앙이라고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잘 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방법대로 순종하고 살면, 복을 받아 누리게 된다. 문제는 모든 세계인들이 그렇게 살 수 있느냐 하면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믿는 사람들이 말씀을 따라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모든 경제적인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것이다.


신명기 15장4절에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라고 약속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함이 없이 그대로 믿고 순종하며 나아가는 자에게는 약속한 대로 복을 받아 누리게 되는데 가난하게 되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하게 된다. 오늘의 경제위기는 개인주의와 물질제일주의에서 비롯되었다. 인간의 과도한 욕심과 탐욕, 부의 치중을 막고 함께 더불어 잘 살겠다는 자기 비움이 있을 때 회복과 번영의 복을 받게 된다. 성도들은 말씀을 좇아 사는 순종의 삶이 선행되어야 한다. 말씀을 떠나 기복적인 신앙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경기 침체는 계속 될 것이다. 믿음으로 어려움을 타개해 가는 슬기로운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