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러교수는 특강을 통해 칼빈과 칼빈의 후예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해 말하면서 “단순하게 외적으로 볼 때, 칼빈은 구원의 확신에 관하여 실천적 삼단론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칼빈의 후예들은 많이
사용하였다. 적어도 칼빈은 명시적으로 삼단론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의 후예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학자들은 이제까지
이 차이를 두 그룹 사이의 단절로 이해하였다. 하지만 칼빈의 글과 베자 및 이후 개혁주의자들의 글을 읽어 보면 칼빈에게서도 실천론적 삼단론법의
개념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고 느슨한 형태로 존재하며, 이후 개혁가들도 삼단론법을 사용하였지만 칼빈에게 있었던 경건한 신학적 태도를 버린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논지로 오늘날 역사학자들이 이 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은 16,17세기 원전들을 충분히 읽어보지 않았거나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읽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