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한국장로교보수교단총연합회' 창립 준비 시작

▲ 11월 25일 한국장로교보수교단총연합회라는 단체가 창립 발기인 대회를 했다. 한보총은 예장합동의 주도로 30여 개 단체가 모인 단체라고 스스로 소개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11월 2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의실에서 한국장로교보수교단총연합회(한보총) 창립 발기인 대회가 열렸다. 한보총 관계자가 말한 바로는, 한보총은 예장합동의 주도 아래 30여 개 교단이 모여 만든 단체다. 그러나 20명 정도 되는 참석자 중 예장합동을 대표하는 인사는 없었다. 예장합동 이기창 총회장은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한보총에 협조하겠다고는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했다. 연합 기관 창립 발기인 대회였지만 관계자들은 말과 행동을 조심스러워했다.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가 회의실에 가자 "어떻게 알고 왔느냐"며, "오늘 대회는 비공개"라고 했다. 기자가 "연합 기관 발기인 대회를 비공개로 할 이유가 있느냐"고 하자, 잠시 논의하더니 "취재해도 좋다"고 했다. 한보총은 참여 교단도 밝히지 않았다.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33개 교단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이에 명단을 알려 달라고 했으나 "회원을 모으는 중이고, 아직 연락하지 못한 교단들이 알게 되면 자칫 서운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들은 한보총이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을 분열하는 것으로 보일까 조심스러워했다. 기자가 "한장총 참여를 보류한 10여 개 군소 교단이 참여했느냐"고 물었으나 정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한장총을 탈퇴하지 않고 한보총에 동시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전 예장합동과 10여 개 군소 교단이 한장총에 대한 참여를 보류한 상황에서, 장로교 이름을 달고 연합 기관을 만드는 것 자체가 한장총과 대립하는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장총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돌연 사퇴해 물의를 빚었던 정서영 목사(합동개혁A)가 한보총에 참여하고, 상임회장으로 선출된 점도 한보총 결성 의도에 의구심을 품게 한다. 한보총 관계자들은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WEA)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강조했고, 창립 취지문에도 WEA를 언급했다. 정서영 목사는 "WEA 총회를 잘 치르지 못하면 한국교회 이미지가 손상된다. WEA를 지지하는 보수 성향의 교단이 연합해서 WEA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연합 기관을 만들자고 했다"고 했다. WEA 총회가 한보총 탄생의 중요 이유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WEA 총회 유치와 준비 과정을 염려하는 교단들은 WEA 총회 개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단 혐의가 있는 인물의 개입을 반대하고 있다. 박위근 예장통합 총회장은 "WEA 총회를 문제 삼은 적은 없다. 함께 논의해서 준비해야 할 행사다"고 했다. 한보총은 이날 예장합동 이기창 총회장을 대표회장으로 추대하고, 창립준비위원회와 임원회를 구성했다. 창립총회는 12월 1일 열릴 예정이다.(뉴스앤조이제공) 한장총 상임회장에 임석영 목사 선출 ▲ 인사말 중인 임석영 신임 상임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희구목사)는 25일 제29회기 1차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상임회장에 임석영 목사(합신증경총회장, 고덕중앙교회)를 선출했다.


지난 17일 정기총회 직전 상임회장 후보 정서영 목사가 사퇴함에 따라 총회에서 운영위원회 위임함에 따라 이날 참석한 운영위원 22명의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된 것이다.


한장총 대표회장 윤희구목사는 “한국장로교총회설립 100주년을 맞는 회기에 훌륭한 상임회장을 선출하게 돼 기쁘다”며 “회기 내에 주어진 일들을 함께 의연하게 처리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신임 상임회장 임석영 목사는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후 이제는 장로교의 연합활동에 봉사하고 섬기는 것도 사명이라는 생각에 삼임회장을 맡게 됐다”며 “대표회장을 보좌하며 배우는 자세로 회원교단을 섬기겠다”고 인사말 했다.


임석영 상임회장은 한장총 정관에 따라 내년 11월 정기총회에서 제30회기를 이끌어갈 대표회장으로 추대된다. (뉴스미션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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