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한국의 종교인구 이동에 대한 분석’ 포럼에서 주장
불교 제자리, 개신교 감소, 천주교 증가.
발제자 최현종 박사는 정부가 10년 주기로 실시하는(1985·1995·2005년) 인구센서스 종교분야 조사와 1년여 간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표를 했는데 이에 따르면 개신교의 현저한 감소를 보여주고 있다.
1985년의 통계조사에는 불교 8,059,624명, 개신교 6,489,282명, 천주교 1,865,397명이던 것이 1995년에 와서는 불교 10,321,012명, 개신교 8,760,336명, 천주교 2,950,730명이었다. 다시 10년 뒤 2005년의 통계를 보면 불교 10,726,012명, 개신교 8,616,438명, 천주교 5,146,147명으로 불교는 제자리인데 비해 개신교는 감소를 보인 반면 천주교는 엄청난 수적 증가를 보였다. 이는 인구의 증가비율로 보면 개신교만 엄청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의해 볼 것은 연령대별로 본 통계인데 1995년과 2005년을 비교할 때 10→20대는 -4.6%, 20→30대 -2.0%, 30→40대 -2.3%, 40→50대 -2.2%로 각각 감소하고 50→60대는 +0.2%, 60→70대 이상은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교와 천주교는 종교인구가 조금씩 증가했다. 특히 천주교는 1995년에서 2005년 사이 10→20대 +4%, 20→30대 +4%, 30→40대 +4.3%, 40→50대 +4.0% 등으로 전 연령대에서 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통계는 말하고 있다.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바로 10→20대가 -4.6%라는 통계이다. 이는 유년주일학교와 중고등부가 무너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부구조가 역삼각형으로 가면 얼마 가지 않아서 그 구조는 무너지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볼 때 개신교는 수도권과 호남 지역에서 강세, 영남과 제주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1995년과 2005년 사이 수도권, 특히 서울(-3.4%)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천주교는 수도권, 특히 서울(+5.5%)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왜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는가?
종교를 변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현종 박사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마음·생각의 변화’가 52.7%로 가장 많았고, ‘가족의 권유’ 32.9%,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30.5%, ‘믿던 종교에 대한 불신’이 24.6% 등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천주교로 변경한 이유는 무엇일까? 설문조사 통계를 보면 ‘종교적 성스러움’이 62.6%, ‘신뢰성 및 청렴성’이 51.9%, ‘사회봉사 이미지’와 ‘덜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각각 46.5% 등으로 많았으며, ‘타종교에 대한 열린 태도(34.2%)’, ‘제사 및 주초문제(35.3%)’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개신교로 유입된 신자는 믿던 종교에 대한 불신이 -19.4%로 나타난 반면 천주교로 유입된 신자는 믿던 종교에 대한 불신이 18.9%로 나타난 것은 개신교에서 실망한 사람들이 천주교로 많이 이동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의 주된 이유는 존경할 만한 개신교 어른들의 세대교체, 한기총 사건, 목회자 불륜사건, 교회재정 횡령사건 등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김권수 목사가 ‘목회적 관점에서’, 김승욱 교수가 ‘일반사회학적 관점에서’, 하도균 교수가 ‘교회성장과 전도측면에서’ 각각 논찬을 했으며 논찬자들은 대체로 유익한 조사발표였다고 하면서도 개신교 신자가 구원의 확신이 있다면 개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조사가 결여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고 전도를 위해 많은 프로그램이 있겠지만 그것은 교회 진입을 위한 것이며 그런 것이 사람을 개종 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기독교의 본질에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목회자들은 본질에 충실하고 외형보다는 본질에 돌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는 목회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