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통합 등 한국교회 주요 11개 교단 총무들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들이 12월 13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회원 교단의 결정을 무시하고 이단을 규정하거나 해지하는 데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입장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날 베뢰아 김기동과 다락방 류광수,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 장재형, 큰믿음교회 변승우 등 4명에 대해 각 교단에서 이단이나 이단성 있는 자로 규정한 만큼 다시 재론할 이유가 없다며 각 교단의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차후 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최근 한기총 질서확립대책위원회(질서위, 위원장 김용도 목사)가 개최하는 다락방 관련 공청회에 대해 이미 각 교단의 결정이 있는 만큼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기총이 이미 ‘다락방+개혁’(조경삼 목사)측에 회원 자격을 인정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공청회이니만큼 객관성이 떨어지며, 이대위 전문위원이 없는 상태에서 질서위에 응하는 것 자체가 질서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르면, 한기총 질서대책위원회가 오는 12월 20일 개최하려던 ‘제2회 다락방 공청회’는 지난 11월 22일 열렸던 1차 공청회처럼 반쪽짜리 공청회가 되거나 무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또한 이날 회의에서 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최삼경 목사를 한기총 질서위가 ‘이단’으로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 “이단 문제는 한기총 이대위가 해야 할일이지 질서위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기총의 정관과 운영세칙을 보면 특별위원회는 그 운영세칙을 가지고 실행위원회에서 결정을 해야 위원회가 성립되고 업무가 시작되는데, 현 한기총 질서위는 그 업무와 내규를 실행위에서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질서위 자체가 아직 성립된 위원회가 아니라는 해석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다락방 영입을 줄곧 반대해온 예장 개혁(총회장 장세일 목사)측을 정식 회원교단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예장합동 황규철 총무는 현 한기총 사태 관련 인물들이 같은 교단 소속이란 입장에서 한기총을 정면 비판하기 보다는 이단성 여부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회의 중간에 퇴장했다. (교회와신앙제공)

 

10개교단 성명서

 

이단 사이비는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라’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요이 1:10-11).



한국교회 11개 교단 이단ㆍ사이비대책위원장들이 “예장개혁(조경삼 목사 측)의 한기총 가입을 원천무효화하기 바란다”는 성명서를(10월 5일), 한국교회 100여명의 신학교 교수들이 “‘다락방+개혁’측 회원자격 박탈하라”라는 성명서를(10월 24일, 12월 12일), 한국교회 주요 10개 교단들이 성명서를 발표한바 있습니다.(11월 21일), 또한 교회언론회가 ‘한기총을 위한 고언(苦言)’이란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12월 2일). 그럼에도 한기총 집행부는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아파하며 회개하기보다 <질서확립대책위원회>란 이름으로 오히려 이단들은 옹호하고 있습니다.


이에 10개 교단 총무와 이대위원장(이단사이비대책 상담소장)은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시시각각으로 준동하고 온갖 시험과 시련을 주는 이단에 대한 지속적이고 기민한 대응을 위해 한기총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를 속히 구성하여 이단 대책에 그 책임을 충실히 하기 바랍니다.


둘째, 한기총은 박중선 목사의 이단옹호 행각과 금품 수수 혐의를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한기총 회원교단인 예장합동진리 총회의 총무인 박중선 목사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인 고신, 합동, 통합, 기침, 합신, 그리고 기성 측으로부터 ‘이단’으로 결의된 김기동(성락교회) 측을 이단이 아니라고 해제해 주고, 억대 이상의 금품까지 수수한 점이 밝혀졌음으로(CBS, 2011.11.28.방영) 한기총은 이에 대하여 신속하게 조사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한기총은 “이단” “사이비성” “불건전한 운동”으로 규정된 류광수(다락방총회)를 영입한 개혁 총회(조경삼 측)의 한기총 회원 자격을 철회해야 합니다. 다락방 총회는 고신, 고려, 통합, 합동, 기성, 기감, 합신 등 한국의 대표적 교단들이 “이단” “사이비성” “불건전한 운동”으로 규정한 집단입니다. 그런데 한기총은 지난 2011년 9월 22일 다락방총회(류광수씨)를 영입한 개혁총회(조경삼 목사측)의 회원 자격을 인준하고 “회원교단증명서”까지 발급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이단에게 면죄부를 주는 효과를 가지게 하였고, 실제로 류광수 측은 그렇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단 문제를 고도의 전문성을 갖는 이단대책위원회가 아닌, <질서확립대책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하여 취급하고, ‘공청회’를 열겠다는 것은 이미 이단을 실제적으로 영입한 잘못의 합리화로 규정하고, 이에 우리는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공청회는 취소되어야 합니다.


넷째, 한기총은 교단들의 연합 기구로서, 소속 교단의 결의를 존중하는 것이 근본정신이므로, 통합과 합신에서 통일교 연루로 경계, 주의를 결의한 장재형씨는 WEA 총회 준비에서 배제되어야 합니다. 세계복음주의동맹 한국총회(WEA)는 한국교회의 책임있는 교단과 신학자, 전문가, 실무자들에 의해 준비하고 개최해야 합니다.


다섯째, 한기총은 장재형과 변승우의 이단성 해제를 결의한 일이 없습니다. 2010년 12월 17일에 한기총 임원회가 변승우에 대하여 “이단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는 결의와, 장재형에 대하여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의혹설은 재조사 연구결과 의혹에 불과할 뿐 증거가 없고 사실이 아니며 이단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의한 것은 2010년 12월 21일에 열린 임원회 위의 상회기관인 실행위원회에서 28:19로 부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7년여에 걸친 공방이 무혐의로 끝났다”는 거짓된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즉시 취소해야 합니다.


여섯째, 한기총 질서확립대책위원회에서 통합측 이대위원장 최삼경 목사를 이단이라고 발표한 것은 잘못된 것이며 마땅히 취소되어야 합니다.


한기총은 최삼경 목사를 이대위 부위원장으로 10년, 상담 소장으로 9년을 일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문제는 소속 통합 교단에서 2004년에 ‘최삼경 목사의 삼위일체 및 성령론에 문제가 없다’고 결의하였고, 합동 교단에서 2006년에 “이단성이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의하였습니다.


소위 “월경잉태론” 문제는 2011년 통합 총회에서 “월경 잉태론은 최삼경 목사가 만든 용어가 아니다.”라고 하였고, “어떤 이단성이나 사이비성이 없음을 보고 드립니다.”고 결의되었기 때문에 최소되어야 합니다.


위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말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하고 천하보다 소중한 교인들을 이단에 빠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한기총은 속히 이단과의 관계를 단절해야 합니다. 10개교단 총무·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이단사이비대책 상담소장)들은 위의 사항이 신속하고 바르게 해결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2011년 12월 13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 총무 우순태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김철원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총무 이삼용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이동훈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 총회총무 최길학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고신) 부서기 오병욱 목사(사무총장 代)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고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박성실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고신) 유사기독교연구소장 최병규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대신) 총회총무 홍호수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대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임병무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백석) 사무총장 이경욱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백석)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김학수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최삼경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 총회총무 최귀수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 사이비집단대책위원장 김기헌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신) 총회총무 박 혁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신) 이단사이비대책상담소장 박형택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개혁) 총무 서익수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개혁)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한창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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