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예장 통합, 총회장 박위근 목사)이 12월 26일 열린 임시임원회에서 한기총측 박중선·조경대·홍재철 목사를 이단연루자들이라고 보고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최삼경 목사) 조사분과위원회의 보고서를 그대로 채택하고 한기총에 이들 3인에 대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통합측 이대위는 임원회에 올린 ‘한기총 이단연루자들에 대한 보고서’에서 박중선 목사(한기총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개혁진리 총회의 소속 목사로 오랜 동안 교단 총무를 맡은 자이다 △2006년에는 한기협이란 곳에서 사무총장직을 맡았었다 △이 단체에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김기동 씨(서울 성락교회)를 검증하여 ‘신앙관에 이단성이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할 당시 핵심 역할을 함으로써 이단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 박 목사측은 세 차례에 걸쳐 성락교회로부터 1억 7천만 원을 송금받았다고 CBS가 보도했다고 밝혔다.
조경대 목사(한기총 정책개발위원회 위원장)에 대해서는 “그의 이단옹호행각은 2009년 9월에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개신대(당시 총장서리 손석태)에서 본 교단은 물론(1991년76회), 합동 측에서(2006년 81회, 2005년 90회) 각각 이단으로 규정한 박윤식 씨에게 박사학위를 주려 한 데서 그 모습이 드러났다”며 “그후 자신이 속한 교단의 허락도 없이, 2009년 12월 15일에 개신대에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 목사 신학검증 보고서>를 만들어 ‘박윤식은 이단이 아니라’는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동 보고서에서 통합측은 “조경대 측은 ···한국 교회 역사 이래 가장 많은 교단들로부터 ‘이단’, ‘사이비성’, ‘불건전한 운동’으로 규정된 집단인 다락방 총회(류광수)와 ···6월 21일에 통합 감사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조경대 목사는 한국교회의 이단 결정을 무시하고(있다)”고 보고했다.
홍재철 목사(한기총 공동회장)에 대해 통합측 이대위는 “그는 한기총과 평화통일 희년 대회가 공동 주최한「광복 50주년 기념평화 통일 희년대회」에 이단자들을 연루시(켰다)”며 “그 당시 ···희년대회에 끌어들인 이단들은 베뢰아 귀신론의 주창자 성락교회(김기동)와,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와, 만민중앙교회(이재록) 등으로 무려 3~5만명을 참석하게 하였다는 것이며, 희년대회에서 이단 참석을 주최측이 사전인지(事前認知)한 것으로 보도되었다(기독신보 제1079호)”고 보고서를 올렸다.
다락방+개혁측이 소위 ‘전도총회 영입감사 예배’를 드리는 자리에서 홍재철 목사가 “‘복음주의 교단인 개혁총회에 영입됐으니, 820교회 35만의 여러분은 한기총을 위해 그리고 WCC총회 반대를 위해 기도와 힘을 모아 달라’고 말하였다”며 “그는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통합측은 이 보고서에서 “현재 한기총에서 활동하는 주요인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박중선, 홍재철, 조경대) 이단을 옹호하여 한기총은 물론 한국교회가 더욱 비난받게 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였다”며 “따라서 교단간에 협력을 통하여 이를 저지해야 할 것이며, 본 교단은 한기총의 이러한 이단 옹호 행위를 즉각 중단하도록 한국교회에 널리 그 실상을 알려야 할 것이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외에도 통합측 이대위는 현재의 한기총의 이단대처와 관련 “마치 ‘이단 옹호 기관’이 아닌가 의심하게 할 정도로 이단 옹호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단으로부터 금품 수수한 자가 한기총의 핵심 맴버로 활동을 하고, 이단을 영입한 교단에게 회원 자격을 인준하여 실질적으로 이단에게 면죄부를 주었고, 이단시 결의된 자를 앞세워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한국 총회를 유치하여 이단자로 한기총 내부에서 상근하여 일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법적, 실질적 정당성이 없는 <질서확립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이단 문제를 취급하게 하고,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와 총회의 결의도 있기 전에 기자 회견을 하는 초법한 기구가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통합측 임시임원회에서 채택한 한기총 이단연루자들에 대한 보고서 요약본이다. (교회와신앙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