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섭지코지에서 김운하 목사가 담은 작품이다.

              나의 길이 또 하나의 등대입니다.  김윤하 목사

      멀리 등대가 보이는 언덕에 서서 성산 일출봉을 바라보면서,

      등대를 오르는 길과 돌담과 울타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은 하얀 눈길이 펼쳐져 있는

      등대까지 이르는 길을 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저 등대를 오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걸었습니다....

      조심조심 아기 걸음으로 등대를 바라보면서 내려가는 길과

      또 올라야 하는 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순간 언제나처럼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지금 등대이신

      예수님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푯대이신 예수님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잘못하다가는 언덕으로 추락해 버리거나 넘어져 사고를

      당할 수가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등대 앞에 이르렀을 때 "출입금지" 팻말이 눈 때문에 세워져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돌아서서 보니 내가 지나온 발자국이 너무나 또렷하게

      남아있는 것이었습니다. 충격이 나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저 발자국을 따라 누군가 오겠지!

      나의 인생의 발자국을 따라 많은 성도들이 따라 오겠지!

      나는 또 하나의 등대로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바라 볼 수없는 연약한 성도들이 목사를 보면서

      따라 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았던 진리가 실제적으로 나에게 다가 오는 순간,

      너무나 큰 충격이 내게 밀려온 것입니다.


      돌아오면서 아하, 나는 또 다른 등대로구나!...

      여러 번 나에게 입력 시키면서  발자국 하나하나를 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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