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회 7월8일, 평양대회 8월12~14일... 20만명 참석 목표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가 7월 8일과 8월 12~14일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한국교회 전체의 이름으로 열리게 됐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한국교회연합을위한교단장협의회(이하 교단장협)는 27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준비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 참석자들이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며 회개기도를 하고 있다. ⓒ뉴스파워

이날 회의는 교단장협 소속 24개 교단 총무들과 한기총·KNCC 총무가 2차례 회의를 통해 마련한 준비안을 보고받고 추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명을 ‘2007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로 하는 이번 행사는 ‘회개를 통한 제2의 종교개혁’, ‘정직과 감사 실천을 통한 생활개혁’, ‘사회적 섬김 실천을 통한 범국민운동 전개’를 실천목표로 삼았다.

7월 8일 서울대회는 당초 예장합동(총회장 장차남 목사)가 자체 대회를 예정했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리고, 앞서 4시부터는 오픈행사가 열리게 된다. 평양대회는 예장통합(총회장 이광선 목사)가 건축 중인 평양 봉수교회 준공식에 맞춰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평양 봉수교회에서 열리게 된다.

세 단체 총무들은 당초 대회 주최를 KNCC, 한기총, 교단장협 세 단체로 할 것을 제의했으나, 이날 회의에서는 한기총 최희범 총무가 “교단장협이 실질 주체가 되고, KNCC와 한기총이 후원기관이 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가 되고, KNCC와 한기총은 후원단체로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회 조직은 교계원로, KNCC·한기총 증경회장, 각교단 증경총회장 등이 고문과 지도위원으로 참여하고, KNCC 회장과 한기총 대표회장, 예장합동 총회장, 예장통합 총회장, 기감 총회장이 상임대회장으로, 그 외 각 교단 총회장들이 공동대회장으로 참여키로 했다. 이 밖에 동원, 재정, 기획부분에서 실질적 헌신과 공헌이 가능한 5~7명을 실무대회장으로 세우기로 했다.

대회재정은 교회분담금, 수도권 중대형교회 모금, 조직위원 분담금, 크리스천기업과 일반기업 후원금, ARS, 정부기금 등으로 마련키로 하고, 대회 당일 헌금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선교적 차원의 목적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참석인원은 20만명을 목표로 한국교회 성도들과 세계선교 지도자, 세계교회 지도자, 해외한인교회 지도자, 북한기독교지도자, 일반사회 지도자, 초기 한국교회 선교사 후손 등을 초청대상으로 삼았다.

기념사업위원회는 그간 계획을 수립해 온 KNCC·한기총 주요임원과 교단장협 상임회장 등 각 5인씩이 참여하는 15인 임시위원회를 당분간 유지시켜 대회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했으며, 3월 12일 기념사업위원회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조직구성 등을 담은 기념대회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