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진리를 요약하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이것을 한 단어로 압축하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에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사랑하라, 그리고 그대 마음대로 하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사랑으로 행하는 일이 죄가 되는 법이 없고 언제나 아름다운 열매만 남기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치료의 묘약을, 분노와 미움은 독을 뿜어냅니다. 엘머게이드라는 의학자가 발견한 사실입니다. 사람의 ‘숨’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침전물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내뿜는 숨결을 시험관에 넣고 액체로 냉각하면 침전물이 생기는데 그 사람의 감정의 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로 변한다고 합니다. 화를 내고 있으면 밤색, 고통이나 슬픔의 상태에서는 회색, 후회와 원망의 상태에서는 복숭아 색깔을 낸다고 합니다. 밤색으로 변한 분노의 침전물을 흰 쥐에게 주사하면 수분 내에 죽는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내린 결론은, 사람이 화를 낼 때 사람 몸에 생기는 독소는 맹독성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극한의 분노나 장기간의 증오에 사로잡혀 있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소가 나올 것입니다. 타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경험적으로 아시다시피 내가 행복하고 즐거우면 타액이 달콤한데 화를 내고 미워하면 쓴물이 입에서 나옵니다.


반대로 사랑은 치료하는 힘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의 어느 고아원에서 많은 아이들이 원인 모를 병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유엔에서 파견된 의사들이 원인 분석에 들어갔는데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깨어 있을 때 10분간 안아주고 키스해주고 귀여워해줄 것”. 처방대로 아이들에게 행하자 아이들은 원기를 회복하고 정상적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결핍이 원인이었고, 사랑의 나눔이 치료와 회복의 비법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랑받기를 원하면서도 사랑을 주고 받는 데에 미숙합니다. 또 다른 사람을 품고 멋진 사랑의 관계를 이루기를 원하면서도 이를 주저합니다. 내 속에 사랑이 부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사랑을 행할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흐르고 있습니다. 내가 마음을 열고 나누려고 하는 순간 내 속에서 사랑이 샘솟습니다. 가족들이 식사하고 대화할 때, 함께 인사하고 악수할 때, 작은 구제의 나눔을 행할 때,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사랑으로 행하십시다. 아이들을 쓰다듬어주고 축복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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