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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의 실제적 체험과 그 유익'
  • 조득정 장로 /다니엘교회
  • 승인 2007.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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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장모임과 구역모임은 무엇이 달랐었나?


필자는 서울영동교회와 그 교회가 분립 개척한 일원동교회에서 20여 년간 장로로 시무하며 2003년 일원동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 할 때까지 거의 15년 이상 구역장으로 봉사했다.


따라서 가정교회제도 도입을 유사한 모임의 명칭변경 정도로 인식하고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좀 더 근거를 가지고 반대하기 위해서 일단 교회 방침에 따르기로 하고 가정교회의 목자로 자원하여 시작해 보았다.


구역모임에서는 필자가 설교하며 가르는 것이 모임의 전부였으나 목장모임에서는 말씀을 중심으로 삶의 체험이나 간증을 서로 나누고 서로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섬기는 사역이었다는 것이 달랐다.


 

2. 목장모임도 일종의 예배였는가?


찬송이 있고 기도가 있고 헌금도 드리고 말씀도 나누다 보니 어떤 의미에서는 예배라고 볼 수 있겠으나 주일예배에서의 헌신과 말씀선포보다는 서로간의 깊은 사귐과 인격적 교제 사역에 더욱 비중을 두기 때문에 주일 예배에서 느낄 수 없었던, 그야말로 Cell-Church로서의 작은 교회의, 작고 편안한 열린 예배라고 볼 수 있었다. 필자는 이제 더 이상 부정적이거나 반대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가정교회 운동가로 변하였음을 고백한다.


 

3. 모임의 리더는 어떤 사람이 적합했던가?


신앙적 연륜이나 교회내의 직분보다는 참석자의 발이라도 씻길 수 있는 섬김의 자세가 있으면 충분하다고 본다. 고전 9:19 말씀처럼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 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는 자세만 있다면 적합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필자가 섬기던 목장의 인원이 늘어나면서 분가를 할 때마다 그러한 기준에서 신임목자 임명을 당회에 추천하곤 했다.


 

4. 모임에는 등록교인들만 참석했는가?


참석자들의 구성을 보면

(1)영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한 리더 급도 있었고

(2)신앙이 점진적으로 자라고 있는 분들도 있었고

(3)초신자 혹은 불신자들도 참석했다.

특별히 가정교회의 주인공은 이들 초신자나 불신자들이기 때문에 항상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진행토록 하였다. 때로는 담배 피우는 사람도 오고 술 냄새가 약간씩 풍기는 분들도 오곤 했으나 모두가 그들을 반갑게 섬겼다. 놀라운 사실은 몇 개월 후에는 그들 초신 자들이 모두 교회에 등록도 하고 세례도 받은 사실이다.


 

5. 모임에서의 유의사항은 어떤 것들 있었는가?


(1) 모든 참석자들에게 1인 1직분을 부여하였다.

리더는 =목자,

리더의 부재 시 그 임무를 대행 할 수 있는 =대행 목자,

교회의 각종 공지사항을 재확인 해주는 =총무,

함께 부를 찬양을 준비하고 인도하는 =찬양인도자,

헌금관리(1/2=교회 선교비, 1/2=목장 자체 운영비)하는 =회계,

기도제목을 취합하며 인도하는 =기도담당자,

성경적 내용의 나눔을 인도하는 =교사,

모임 내 각종 행사나 친교를 담당하는 =친교담당자 등 여러 직분을 형편에 맞게 부여하면 그 차체로써 너무 좋아하였다.


(2) 모든 참가자들로 하여금 입을 열어 참여의식을 갖도록 하였다.

처음 참석하여 쑥스러워 할 경우를 대비하여 자기소개 및 초등학교 시절의 가장 즐거웠을 때와 자장 힘들었을 때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여 첫날부터 발언을 유도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긴 시간 발언 시에는 상처가 되지 않는 한도에서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가도록 유도한다. 여기서 특별히 유의 할 것은 모임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은 절대로 외부 유출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만 모두가 진솔한 이야기들을 할 수 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말하는 분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이다.


(3) 말하는 분의 이야기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나의 기준으로 판단하거나 충고해서는 안 된다. 특히 세상 살이 속에서 고민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같이 괴로워하고 위로하며 협력하였다. 욥의 세 친구 같은 태도는 금물이었습니다.


(4) 찬양은 시간이 허락되는 범위 안에서 많이 부르면 부를수록 좋다. 찬양을 부르는 동안 잡념이 사라지며 일체감을 갖게 되곤 했다.


(5) 식사는 가능한 한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정규순서 이전에 초대교회 처럼 떡을 같이 떼는 것이 교제의 시간으로 아주 유익했다. 목자의 집에서 얼마동안 준비하다보면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자원자가 나타나고 더 나아가 반찬 한 가지씩 해오기도 했다. 그러나 메뉴의 숫자는 철저히 통제했다.


 

6. 모이는 요일은 언제가 좋았으며 장소가 먼 것이 문제가 되었던가?


진지한 교제와 나눔이 계속되다보면 밤이 깊어 질 수도 있어서 역시 금요일 저녁이 제일 적합했다. 일원동교회에서는 첫 목자를 당회에서 선정 후에 교회 앞에 공고하여 모든 교인이 제3지망까지 본인이 지원하여 편성된 구성된 관계로 장소가 멀고 가까운 것은 별 문제가 안됐다. 필자의 집이 서울 외곽 용인시라도 멀리 서울에서 6명이나 참석했었다.


 

7. 모임의 숫자는 어느 정도가 적당했었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7-8명이 가장 좋았다. 그 이유는

(1) 전원 발언하며 나눔을 하기 적당했으며(시간상으로도)

(2) 식탁 준비와 설거지에도 부담이 안가고

(3) 기도제목을 심도 있게 나누게 되며

(4) 참석을 독려하기도 적당한 숫자이며

(5) 12-3명이 넘으면 여유가 있어서 나태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8. 가정교회 때문에 교회의 기본조직(당회, 자치기관 등)에 문제가 생겼는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혹자들 간에 목장이 활성화되면 당회의 역할이 축소 내지 소멸하리라고 걱정하시는데 오히려 장로들이 솔선하여 목장을 인도하다보면 교회 안에서의 장로들의 직무가 더욱 뚜렷해진다고 본다.


우리교단 헌법의 장로직무(교회 정치 제6장 47조)를 충실히 수행하기에는 목장(가정교회) 리더가 그야말로 적격이다. 그리고 월 1회씩의 남 여 전도회도 교인간의 횡적 교제로 인하여 전체교회가 탄탄해 졌다.


 

9. 목장모임의 효과와 수확은 무엇이었던가?


부인만 교회 출석하던 가정의 남편들이 교회가 아닌 개인의 저녁초대를 받고 왔다가 편안하고 부담 없고 궁금한 것도 알게 되고 차차 기독교에 대하여도 다소 긍정적이 되어 결국 등록하고 세례까지 받은 경우가 매우 많았다는 점입니다. 즉 불신 가족들의 전도에 매우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초신자들은 간단한 교리들을 가정교회에서 쉽게 깨우쳤다.


 

10. 인원이 늘어나면 어떻게 분가하였었나?


12명 넘어가면 분가를 위한 기도를 약 한달 정도 했다. 그리고 신임 목자후보를 목장 내에서 투표를 실시하여 다 득표자 2명을 당회에 보고하며 당회에서 임명된 신임목자와 기존목자에 대하여 전체 목원들이 비밀투표로 목자 선택을 자원하여 그 내용을 열람 없이 밀봉한 후 당회 에 재차 제출하면 당회에서 적절히 조정하여 분가 완료, 교회 앞에 공고 했다.


조득정 장로 /다니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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