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테러활동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예멘, 소말리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6주 동안 예멘에서 무인항공기의 공격으로 AQAP (al-Qaeda in the Arabian Peninsula) 소속 군인 약 90명가량이 사망했다. Long War Journal의 웹 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주를 포함하여 지난 4월 한 달 동안 4번의 공격에 착수했으며 이로 인해 Shabwa주의 Azzan 구역에서 AQAP 군인 5명이 사망했다고 확신했다. 지난 3월, 미국은 무인 항공기 Predator나 Reaper를 이용해 6번의 작전을 수행했으며 이는  지역 내 신설된 CIA 공군기지를 통해 비밀리에 비행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북부나 남부의 강경 알 카에다를 향한 미국의 무인 항공기 공격이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격이 정점에 달했던 2010년의 117번의 공격 회수와 비교해보면 딱 절반이다. 그 해 14명의 시민을 포함하여 800명 이상의 알 카에다 소속 군인들이 죽었다.

원인 중 하나는 지난 11월 미국인들의 폭력으로 24명의 파키스탄인들이 사망했는데 미국은 이 사건을 진정시키기 위해 무인 항공기 공격을 감소시켰다. 또 다른 이유는 공격을 할 만한 고가치표적(high-value targets)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알 카에다의 지도자이자 마지막으로 남은 거물인 아슬람 아완(Aslam Awan)이 1월11일 사망했다.

 서방의 고위 관계자들은 파키스탄 일대에서 알 카에다를 운영했던 지도부의 숫자가 100 명 단위의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고 본다. 대부분은 도주 중이거나 은신중이다. 대형 공격을 기획하는 조직 내 능력자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사망했고, 이슬람교 열성분자들은 수감되었다. 그러나 괄목할 만한 것은 이런 강경파가 감소하는 시기에 변두리의 요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멘의 AQAP, 소말리아의 알 샤바브(al-Shabab)나 AQIM과 같은 그룹들이다. 알 카에다가 전문적인 기술, 현금, 무기와 의사소통 방법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태생의 성직자인 안와르 알 알라키(Anwar al-Awlaki)는 9월 무인 항공기 공격에 의해 강타 당할 때까지 AQAP를 전 세계적 성전운동자들의 선전활동 무대로 사용했다.

 2009년 알 카에다의 사우디와 예멘 지부가 합병되면서 설립된 AQAP는 서방 첩보원들에게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집단으로 여겨진다. AQAP는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Umar Farouk Abdulmutallab)를 훈련시켜서 성탄절 날 속옷 폭탄(underpants bomb)을 터뜨리도록 사주했다. 2010년에는 프린터 토너처럼 꾸며진 폭탄을 시카고의 유대인 회당에 보내기도 했었다. AQAP의 활동가들이 100명 남짓일지 모르지만 유약한 정부 상태인 예멘 안에 상당한 크기의 보루를 갖게 되었으며 이것은 점점 더 확장되어 가고 있다. 이번 주 Washington Post지는 CIA가 예멘에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할 수 있는 승인을 원한다고 보고했다.

 AQIM(Al-Qaeda Organization in the Islamic Maghreb, 이슬람 마그레브 알 카에다)는 2006년 공식적으로 강경파 알 카에다와 합병을 이루었다. 그 이후 AQIM은 알제리, 말리, 모리타니아 그리고 니제르로까지 확장되었다. 현재는 카다피 이후의 리비아에까지 세력 확장과 더불어 나이지리아의 공격적인 살라피스트인 보코 하람(Boko Haram)과의 연결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2010년 지도자인 모함마드 유수프(Mohammed Yusuf) 사망 이후 다시 나타났다. 보코 하람의 폭력적인 공격과 자살 폭탄의 사용 등이 AQIM으로부터 기술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 사실은 나이지리아 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 되었다.  AQIM는 몸값을 올릴 목적으로 외국 원조 기구의 요원들과 여행자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북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일에는 관심이 적다.

 알 샤바브는 지난 4년간 알 카에다와 점점 긴밀해져왔다. 그러나 공식적인 합병은 지난 2월 완성되었다. 알 샤바브는 이웃한 나라와 서방에 흩어져있는 소말리아인들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수 천 명의 전사들 중 약 100명가량은 미국과 유럽 출신이며, 유럽 출신의 절반이 영국인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AQIM처럼 알 샤바브의 관심도 주로 현지(local)다. 알 샤바브는 반 자치지역인 푼트란드를 모가디슈로부터 떼어냈다. 지금쯤 알 샤바브가 홍해를 건너 AQAP와 연결되었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알 샤바브가 멀리 떨어져있는 서방의 적을 공격하기 위해 기꺼이 가진 자원들을 유용할 것인지 아닌지 이다. 서방의 정보국은 영국과 미국의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이 테러 공격의 목적을 가지고 입국하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 카에다가 분권화된 연합체가 되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그들의 장래가 어두울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알 카에다 리더십의 감소와 아랍의 봄에서 보인 정통성의 전복은 일부 사람들에게 알 카에다가 점점 소멸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알 카에다는 단지 서부 사헬에서 아프리카의 뿔(the Horn of Africa)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기에 불안은 여전하다. 그들은 여전히 많은 수의 사람들을 훈련시키고 급진주의자로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갖고 있다.

* 아프리카의 뿔 : 지도상의 모양 때문에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북동부 10개국.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지부티, 수단, 부룬디,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출처 : Jihadist Terrorism. The Economist. Apr 21st 2012)


독일과 이슬람: 코란 무료 배포에 대한 독일인들의 우려

독일 기드온 협회가 매일 2천권의 성경을 무료로 배부하는 일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독일에서 참종교(True Religion)라는 이슬람 단체가 3십만 부의 복사된 코란을 무료로 배부해 큰 반발이 일어났다. 이 단체는 주로 상가지역에 정보판매대 (information stands)를 설치, 배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럽 사람들에게 2천5백만 권의 코란을 배포하기를 원하는 그들의 계획으로 정보당국자들은 크게 놀랐고 정치가들은 이런 코란 배포를 비난하고 나섰다. 현재 출판사의 코란 인쇄계약을 취소되었다.


 문제는 코란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나누어주는 단체에 있다.  <참종교>는 살라피즘(Salafism)이라는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이며, 지도자는 이브라임 나기(Ibrahim Abu Nagie)다. 그는 팔레스타인 출생으로 콜롱에 근거지를 둔 설교자이며 다른 종교에 대우 매우 배타적인 사상가이다. 그는 사람을 자기편으로 끌어드리는데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


 분데서탁(Bunderstag)의 독일 기독교 민주당원인 군터 크링(Gunter Krings) 또한 코란이 문제가 아니라 이 단체가 종교를 평화를 깨트리는 주범이라고 말했다. 북부 라인 웨스타팔리아주 내무장관 랄프 자겔(Ralf Jager)은 살라피즘 집단이 국민의 주권을 신정국가로 대치하려 한다고 우려한다. 독일 정보당국은 나기를 감시하고 있다. 주류 무슬림들도 코란을 “수단화”(어떤 운동의 목적을 위하여 이용하는 것: 역자 주)하는 것을 반대한다. 독일 국제안보 연구소 테러전문가 귀도 스타인백(Guido Steinberg)에 의하면 살라피즘 단체들은 자기들끼리도 경쟁을 하는데, 특히 50명의 살라피즘 설교자들이 주도권 경쟁을 한다는 것이다. 정보당국자들은 전체 회원숫자를 3천명으로 보고, 스타인백은 1만 명으로 추산한다. 이들은 최근 “종교의 자유가 어디 있느냐,“ ”어디에 민주주의가 있느냐“는 등의 문제를 웹 사이트에 게재했다. (출처 : Koran Study. The Economist. Apr 21st 2012. BERLIN)

 

 

수단과 남수단에 화해 촉구를 제안

 아프리카 유니온(African Union)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수단과 남수단 화해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대통령 오마르 알 바실 (Omar al-Bashir)은 남수단 정부를 적국(enemy state)으로 낙인찍고 그들은 오직 권총의 언어(the language of guns)만을 이해할 뿐이라며 대화 제안 자체를 일축했다.

 

유엔 당국자들에 따르면, 원유가 풍부한 헤글리그 지역으로부터의 남수단 병력 철수가 처음에는 사태의 개선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이후 수단이 남수단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남수단 유니티 주에서 폭탄이 폭발해 적어도 16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34명이 다친 것을 확인했다고 남수단 주재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다.(출처 : The Phnom Penh Post. APRIL 26, 2012 / Voice of America. 2012년 4월 25일)

 


남부 출신 수단 크리스천들이 적대적인 환경에 갇힘

수단과 남수단 사이의 긴장이 국경지역에서 군사적 전투로 변해가면서, 크리스천이 대다수인 남부 출신의 수단인들은 수단의 이슬람 정부와 무슬림들 속에 갇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콤파스 뉴스에 전했다.


 수단 내에 있는 50만 명의 남부출신 상당수는 수단에서만 살아왔지만 공식적으로는 외국인이 되었다. 이들에게는 4월8일을 기준으로 30일 내에 등록을 하든지 아니면 수단을 떠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수도에서 서류를 받아올 것을 요구하며 수백 명의 남부 출신들이 주바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것을 금지시켰다. 남부 출신의 수단 크리스천들은 4월9일 아무런 고지도 없이 남수단으로 가는 항공편과 육로가 모두 봉쇄된 것을 보고 놀랐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남부 출신 수단인들의 법적인 지위의 변화로 인해 더욱 구체적인 적대행위들이 증가했다. 한번은 카르툼에서 이슬람 폭도들이 불도저를 가지고 성경학교를 무너뜨리겠다고 위협했다. 남부 출신들은 이제 더 이상 시민의 법적 지위가 없으므로 이 학교 땅은 "이슬람의 땅"으로 반환되어야 한다고 그들은 말했다. 지난 3월30일에는 100명 정도의 분노한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이 게리프 서부 성경학교가 "우리 조상의 이슬람 땅 안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곤봉을 휘두르고 그 학교를 접수하겠다고 위협했었다고 학교의 한 직원이 말했다. 그 폭도들은 학생들과 직원들도 해치겠다고 위협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 역자 주. 이슬람법의 체계인 샤리아(Sharia)에 기반을 두어 수단을 이슬람 공화국으로 만들려했던 목적이 도리어 수단을 분열시키는 셈이 되었다. (출처 : 한국오픈도어. 2012년 4월 20일)

 


터키 말라트야 순교 5주년, 적대감은 계속되다

 

5년 전 오늘 터키 말라트야에서 살해된 3명의 크리스천들을 위한 추도식이 끝난 후에, 부활절에 공격을 당했던 이스탄불의 한 목사가 자기는 거의 평생을 무슬림들로부터 오는 적대감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탄불 바첼리에블레르 지역에 있는 은혜 교회 목사, 58세의 세미르 세르케크 목사는, 2007년 4월18일 말라트야에서 5명의 청년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크리스천들, 네카티 아이딘과 우구르 유크셀, 그리고 독일인 틸만 게스케와 개인적 친분이 있었다. 세르케크 목사 자신도 기독교 자료를 나누어주었다는 이유로 거의 린치를 당했었다.

 

 세르케크는 4월7일 다음날의 부활절 축하 준비를 끝낸 저녁 9시쯤 은혜 교회에 혼자 있었다. 그때 문을 난폭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문을 열자 10대 후반의 4명의 청년이 질문이 있다고 하며 교회에 들어오겠다고 했다. 그들은 자기에게 이슬람의 신앙고백을 암송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세르케크 목사가 말했다. "이곳은 무슬림 지역이다. 교회가 여기서 무슨 볼일이 있는 거냐?"고 그들은 말했다. 결국 그 중 한명이 세르케크 목사의 가슴을 발로 차고 출입구 계단에서 땅바닥으로 내던졌다. 그 무슬림 청년들은 웃으면서 떠나갔다고 세르케크 목사는 말했다.

 

 터키는 올해 미국 국제종교자유 위원회에 의해 "특별우려 대상국" 리스트에 올랐다. 터키에는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크리스천들이 약 4,500명가량 있다. (출처 : 한국오픈도어. 2012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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