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이슬람 뉴스는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뉴스로 시작합니다.


1. “믿음과 약의 힘”


▲ 현지 산지 족 교회
 “캄보디아 라타나끼리 라는 산지마을에 한 사람이 영(귀신)의 저주로 병이 들어 죽게되었다. 무당을 불러 치료를 해야하는데 무당에게 지불해야할 돈이 소 한 마리 값으로 무려 500불이 넘는다. (참고로 이 나라의 평균 임금을 말하기 어렵지만 교사 월급이 60불에서 130불이다). 이 돈은 엄청난 돈이다. 병든 사람은 속몰이라는 소수 부족의 사람이다. 그런데 친척들이 예수를 믿어 무당을 부르지 않고 기도하고 약을 쓴 결과 병이 나았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같은 부족인들이 무려 80명이 무당 굿하는 것을 버리고 예수를 믿기로 하였다. 예수 믿기로 한 주민들 왈 “우리는 가난합니다. 귀신들이 우리를 병들게 하는데, 그러면 우리 토지신이나 물의 신에게 기도하기 위하여 물소나 닭이나 돼지를 비싼 돈 주고 사야하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포놈펜 포스트 6일 11일자 기사요약)


2. 넥타이 원조 국가가 넥타이 판매금지?

  (원제목: 넥타이의 원조 국가는? 이란?)

이란을 가 보시면 넥타이 멘 신사들을 볼 수 없습니다. 이란 대통령 아흐네마드도 항상 힌 와이셔츠에 넥타이가 없습니다. 넥타이는 미제국주의의 상징?이라는 것입니다. 두 주전 가디언에 보도된 것을 좀 늦었지만 그대로 소개합니다.

▲ 소팔러 가는 장면
 “17세기 프랑스가 넥타이를 받아들였을 때만 하더라도 그들은 후손들에게 이것이 전 세계 복장 코드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란은 예외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종교기관에서는 타락한 서양 문물의 상징인 넥타이 판매를 금지했다. 사실 그동안 무함마드 카타미 대통령 시절에는 큰 도시에서 어렵지 않게 넥타이를 매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ISNA뉴스에 따르면, 그동안 종교경찰의 지도로 많은 상점이 넥타이를 판매 금지를 당했지만, 제대로 단속이 된 적이 없어 다시 상점들이 넥타이를 팔기 시작하자 수요가 계속 늘어났다. 사실, 넥타이 판매는 금지되어 있지만, 공무원들도 사적으로 착용하기도 하고 대학교에서는 결혼식에서 신랑들도 넥타이를 맨다. 넥타이는 지하로 매매되고 있는데, 걸리면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여 상점이 폐쇄되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란이 넥타의 원조국가라는 것이다. 영국 사학자 노엘 말콤에 의하면, 싸사나드 왕조 시절 이란에서 온 크로아시아 용병이 유럽에 넥타이를 보급하였다는 것이다.  이란사람들은 여름에도 더운 이슬람 복장을 해야 한다.  남녀를 불문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최근 이란 종교경찰들은 넥타이와 머리스타일을 더 엄하게 단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놈펜 포스트 6월 2일자)


3. 동남아로 확산되는 종교충돌 :심각한 미얀마 사태

▲ 충돌 직전의 군중들
 지난 주 미얀마에서 일어난 불교도들과 무슬림간 충돌을 이미 보도하였습니다. 그런데 5일이 지난 지금은 사태가 더 심각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제 막 민주주의를 시작하려는 미얀마에 이 충돌은 민주화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처음이 아님니다. 2002년도에는 수도 양군에서 두 종교간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즉 중들이 모스크를 방문 폭력을 휘두른 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을 동남아에서는 대단히 심각한 일로 보아집니다. 태국 남부는 이미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불교도나 공무원 대상의 테러로 지난 4년 동안 1000명 이상 죽었거니와 공무원들이나 교사들은 남부지역인 파타니 지역 근무를 기피하여 대우를 더 해 주어도 갈려고 하지 않는 실정이며, 필리핀 민다나오는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금년 10월 하순 서울에서 “동남아 이슬람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 방글라데시에서 추방당하는 보트피플
마태복음 24: 7에 말세에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난다”고 하였는데, 민족은 인종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총인구 4천7백만에 미얀마는 135개 부족으로 구성된 다인종국가입니다. 그러나 인구가 많은 친족, 카렌족, 샨족등은 미얀마 정부를 상대로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체 수 만명의 군대를 거느리기도 합니다.

 

특별히, 카렌족들은 95%가 침례교 신자들입니다. 이들은 과격하게 독립운동을 하기 때문에 주인종인 버마사람들은 카렌족을 미워한 나머지 기독교까지 싫어합니다. 카렌족 침례교인들에게는 해당신학이 강합니다. 

 

이번 불교도들과 충돌한 로힝야(Rohingya) 부족들은 약80만 명이나 됩니다만 미얀마 정부는 이들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습니다. 이들은 본래 방글라데시인들이고 무슬림이어서 방글라데시로 배타고 갔는데, 어제도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들을 돌려보내고 말았습니다. 유엔인권단체들은 방글라데시 정부에 이들을 받아들이라고 압력을 넣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폭력 충돌로 수백채의 집이 불탔고 이미 수십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는 상황입니다.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라킨주는 동행금지령이 선포되었습니다.     

 

▲ 빨강색이 미얀마 분쟁지역
       


4. “비관용을 관용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지난 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의 기독교에 대한 과격 무슬림들의 박해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Islam in Indonesia: Tolerating intolerence"라는 제목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독교를 공격하는 일에 관용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기독교로서는 아주 고무적인 보도입니다. 한국의 일반 언론도 이러한 식의 보도가 나오기를 바람니다.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교인들의 데모장면: Tolak은 떠나라, kafir은 불경건자를 의미, INVASI(영어로 침입) BUDAYA(문화) 아마도 침임문화는 물러가라는 뜻의 데모 같음
지난 5월 자카르타 외곽지역에 있는 베카시 지역교회를 무슬림들이 교회당을 향하여 돌을 던지고 오물을 투처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교회는 교회신축을 관계당국에 신청한지 5년이 되어도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5월2일 이후 북 수마트라 지역에서는 16개 교회가 폐쇄 당하였다. 특히 미국 가수 가가의 음악공연을 과격 무슬림들의 반대로 정지 당하자 이 뉴스는 크게 보도되었다. 뉴욕의 한 인권단체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종파폭력이 더 심하고 종종 일어나는 사건이 되고 있다고 하였다.   


얼마 전 북구 나이제리아 조스라는 지역에서도 Boko Hama(서양교육을 금지하는 무슬람 과격단체)가 교회를 공격, 신자들을 죽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나이제리아를 강경 이슬람 국가로 만들려고 기독교뿐만 아니라 온건 무슬림도 공격합니다.


5. 계속 불안한 중동국가

 중동의 많은 국가들은 계속 불안한 상태입니다. 어제 바그다드에서 또 수니파 테러리스트들이 시아파를 공격하는 일이 있었고 이집트에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를 앞두고 이집트 국민들은 일종의 “두 개의 악”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일본 NHK가 지난 화요일 특집 방송을 하였고, 오늘 아침(목요일) 영국 BBC도 힘든 선택의 선거라고 비꼬는 이집트 사람의 인터뷰를 인용합니다. 심지어 일부 청년들은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튀니지아는 일종의 통금을 실시해야 할 정도로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시리아 정부는 아이들을 탱크에 태워 인간방패막이로 사용, 많은 아이들이 죽었습니다. 국제사회가 분노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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