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해 고신 세계선교위원회는 인터콥에 대해 ‘예의주시’와 ‘참여자제’의 보고서를 내면서 마치 고신이 인터콥을 이단으로 정죄한 듯 오해의 소지가 비쳐지고 있다.

 

그러나 총회에서는 ‘인터콥선교회의 대표자인 최바울 선교사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지도를 받아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치겠다고 하였고, KWMA에서는 그 지도하는 일을 고신세계선교센터의 본부장과 고신대학교의 신경규 교수와 코람데오닷컴 등과 협력하기로 하였음으로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최바울 선교사가 본회 운영위원장 정주채 목사를 만나 그동안의 “인터콥 개선노력과 신학적 비판에 대한 해명”을 공식으로 제출하면서 적극적인 해명을 한 바 있어 이를 다시 게재·보도하기로 한다.


2011년 2월 미주에서 인터콥에 대한 신학적 문제가 제기되었다. 제기된 문제를 요약하면, 최바울 선교사가 베뢰아 연관되어 있다. 신사도운동 단체인 아이홉과 같은 활동을 한다. 그리고 인터콥이 전개하는 백투예루살렘이 극단적 세대주의라는 것 등이었다. 신학적 문제 이외에 특별히 선교현장에서 선교방법론 및 교회와의 관계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바울 선교사는 베뢰아에는 30년전 대학생 시절에 1년 7개월 정도 참여하다가 당시는 베뢰아에 대하여 교계에서 문제제기가 없었음에도 스스로 문제를 알고 탈퇴를 했고, 2011년에 코람데오닷컴에 이 과정을 설명하고 베뢰아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게재하기도 하였다.


2011년 인터콥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지도를 받으면서 신학적으로 지적된 부분들에 대해 저명한 신학자들의 강의와 맨토를 통해서 점검을 하였고 수정할 부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수정개선 하였다. 선교방법론에 대해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대형집회 자제 및 단기선교운영에 있어서 현장에서 소규모 단위로 하며 현지 장기선교사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하고 있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우려를 해소해 나갔다.


지역교회 관계에 있어서 인터콥 비전스쿨을 수료한 훈련생들이 소속교회에서 잘 섬길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했으며 가능한 비전스쿨을 담임목회자 지도하에 지역교회 내에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콥은 20년 전 비전스쿨을 시작한 이래 소속교회 목회자의 추천서를 받은 사람에게만 훈련에 참여하도록 해왔다. 국내에서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선교단체는 거의 없다. 그것은 인터콥이 지역교회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선교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매우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12주 과정의 인터콥 비전스쿨에 매년 거의 7천여 명이 참여하다보니 훈련받은 교인들 중에서 교회에서 성숙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비판을 받아 왔다. 인터콥에서는 훈련생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생각하면 1주일에 3시간씩 12주 짧은 기간 선교훈련을 받은 교인이 이후에 교회에서 덕스럽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이 꼭 인터콥만의 책임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며, 개개인 성도의 성숙에 문제도 지적할 수 있다. 따라서 인터콥은 훈련생을 받기 전에 인터뷰를 강화하여 가능한 성숙한 성도들을 대상으로 선교훈련에 참여토록 개선하였다,


2011년 12월 말에 KWMA는 인터콥이 성실히 지도에 응했기에 지도를 완료하였다고 선언하였다. KWMA 인터콥지도위원으로는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김명혁 교수(강변교회), 김재성 교수(개혁국제신대원 부총장), 신경규 교수(고신선교대학원), 이승구 교회(합신신대원), 김병선 선교사(GP선교회), 그리고 고신세계선교본부장과 통합 선교부 총무가 참여하였다.


이와 같은 인터콥 선교회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주 일부 목회자들이 계속 동일한 내용으로 인터콥에 대한 신학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인터콥은 이슬람선교 전문 단체로서 약 700여명의 타문화권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국내 선교단체 중에서 이슬람권 선교는 물론이고 타문화권 선교사역에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선교단체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최근 이슬람선교에 대한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전방개척선교의 중심 타겟이 이슬람선교라 할 수 있다. 9.11 사태 이후 이슬람선교는 서구교회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으로 선교환경이 변화하였다. 한국교회가 앞서서 감당해야할 선교대상이다. 이런 점에서 인터콥 선교회가 이 시대 가장 어려운 선교과제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또 격려해야할 것이다.


인터콥의 개선 노력 중에도 미주 일부에서 제기되어 온 신학적 문제에 대하여 인터콥 선교회가 지난번 코닷과의 인터뷰에서 해명한 것을 적극적으로 신뢰하면서 다시 한 번 게재하여 환기시킨다.


물론 아래 글이 나간 뒤에도 미주를 중심으로 한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총연합회(세이총)의 한 회원은 메일로 소감을 전하면서 “사실 인터콥이나 에스더나 문제를 바꾸어서 더욱 바르게 사역한다면야 더 이상 시비를 위한 시비를 삼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라고 전하면서 그러나 인터콥이나 에스더기도운동이 하고 있는 24시 기도가 아이합에서 시작된 것인데 그것을 계속하는 한 아이합과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참에 24시 기도운동까지 깨끗이 정리할 수 없는가 하고 의심의 꼬리를 자르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 인터콥 최바울 대표는 자신들은 아이홉과 아무런 관련도 없고 아이홉이 하는 기도와도 상관없다고 밝히면서 선교사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나가 있는데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물질 외에 기도 밖에 없지 않느냐며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는 기도는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용어(24시를 전일, 종일 등으로)를 수정할 의사는 있다고 했다. 그러나 기도하는 것까지 중단하라고 한다면 선교를 어떻게 하겠느냐고 볼멘 하소연을 했다.


중보기도는 디모데전서 2:1에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에서 도고, 곧 중보라는 용어가 있기에 비성경적이라 할 수 없다.

물론 중보자는 예수님뿐이시다. 그러나 우리가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대신 죄를 당하고 대신 죽겠다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사역을 축복하고 도와 달라고 기도하는 것인 만큼 그런 차원에서의 용어사용은 교회들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만약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까지 중보기도라고 하면서 중보기도는 비성경적이기에 할 수 없다고 정죄하려 한다면 이 또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보인다.


인터콥의 공식적인 해명

 

1. “인터콥의 <열방기도의집>의 비전과 정신은 미국 IHOP 24/7기도운동과 같다.”

인터콥은 이슬람선교를 위해 중보기도팀이 있으며 늘상 한국교회와 미전도종족 및 이슬람선교를 위해 기도합니다. 2009년경 인터콥 중보기도팀 중에서 24시간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팀을 “GHOP”이라고 칭했으나 2010년 여름에 GHOP 사역 리더가 인터콥을 사임하고 나간 이후로 GHOP팀은 해체되었습니다.


이후 열방기도의 집이 세워지면서 24시간 열방을 위해 릴레이 기도하는 중보기도팀이 구축되어 기도사역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미전도종족과 이슬람선교는 영적 전쟁입니다. 집중적인 기도후원 없이는 선교사들이 선교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기도운동을 미미한 신학적 논리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결국 한국교회 기도운동을 약화시키고 사단에게 이롭게 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부족하게 기도하는 것이 기도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낳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통회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갈 때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심으로 우리의 소원을 온전케 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학적 훈련을 전혀 받지 않는 아이들의 기도도 들으십니다. 기도의 형태나 기도의 내용을 신학적으로 과도하게 비판하는 태도는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기도를 상실해가는 한국교회 청년들에게 힘께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권면해야 할 것입니다.


2. “인터콥이 IHOP의 ‘다윗의 장막’을 따라하고 있다.”

IHOP의 다윗의 장막이 뭘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인터콥이 과거에 사용해 왔던 “다윗의 장막”의 의미는 열방에 다윗의 장막에서처럼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는 구원의 역사가 부흥으로 일어나기를 소망하면서 미전도종족 이슬람권 선교지 민족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한 것입니다. 무슬림들은 알라에게 날마다 두려움으로 나가며 종교형식적 행위를 반복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즐거이 찬양하며 예배했습니다. 이렇듯 심령의 부흥이 무슬림들에게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윗의 장막’ 회복을 말한 것입니다.


사도행전 15:16-17에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컫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시작된 신약시대 새로운 부흥의 역사가 모든 이방민족들에게도 일어나기를 소원하는 마음에서 하는 미전도종족 중보기도운동입니다. 같은 용어를 사용한다고 이 용어를 사용하는 다른 기독교단체와 동일시하며 재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동일 용어 사용을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어떤 의미와 목적으로 사용하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용어가 IHOP의 잘못된 개념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인터콥은 이 용어 사용을 가능한 자제하기로 하였습니다.


3. 세대주의, 백투예루살렘 선교운동과 그 명칭사용에 대하여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은 1930-40년대에 중국교회에서 시작된 운동으로써 “중국에서 예루살렘까지” 선교하자는 중국교회 해외선교 운동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중국교회와 해외 중국인 교회에서 갈수록 이 선교운동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교회는 이 비전으로 2030년까지 10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헌신하고 있습니다.


중국교회 백투예루살렘은 중국에서 예루살렘까지 펼쳐져 있는 이슬람권을 선교하자는 이슬람선교운동입니다. To Jerusalem은 ‘예루살렘에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전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백투예루살렘 운동의 내용을 자세히 접하지 못한 분들은 ‘예루살렘’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여 ‘이 구호가 세대주의적이다’고 지적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은 전혀 근거가 없는 지적입니다. 세대주의는 이스라엘 중심의 하나님의 구속사를 강조한 것인데 백투예루살렘은 이슬람선교하자는 것이 중심 비전이기 때문에 전혀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인터콥은 이슬람 선교하는 단체이며 700여명의 선교사 대부분이 이슬람권과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백투예루살렘 선교운동’을 한다고 인터콥을 ‘극단적 세대주의’라고 무차별 비판하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에서 중국교회의 선교비전인 백투예루살렘을 비판하는 것은 결국 중국교회와의 선교협력에 장애만 될 것입니다. 근거가 전혀 없거나 매우 미약한 내용에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며 단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중국교회와 한국교회를 통해서 행하시는 이슬람선교운동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을까 매우 우려됩니다.


‘백투예루살렘’은 한국교회 선교계나 지역교회 목사님들이 과거로부터 종종 사용해온 ‘복음의 서진운동’을 중국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다시 ‘땅끝’ 예루살렘으로 간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보면 천국복음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며 세계 만방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지난 역사의 세계교회 복음운동의 중심축은 지속적으로 서진운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인터콥은 2011년에 “백투예루살렘”이라는 슬로건이 세대주의의 예루살렘 사상이 다분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용어 사용을 자제하도록 지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인터콥은 KWMA지도위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백투예루살렘’ 용어 사용을 자제하기로 하고, “백투예수(Back to Jesus)”로 바꾸었습니다. 미전도종족들, 특히 이슬람권 무슬림들이 “무함마드에서 예수께 돌아오게 하자”는 의미입니다.


4. 17세기의 계몽주의 운동과 계몽주의 사상에 대한 최바울 선교사의 비판은 성도들을 호도하는 것이다.

17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계몽주의운동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반동운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역사학자들이 대부분 동의하는 것입니다. 또한 계몽주의 운동의 절정기에 발발한 프랑스혁명은 계몽주의 지성인들이 주도한 것으로, 당시 혁명 주도세력은 프랑스 내 수 천명의 기독교성직자들에게 “성직포기 선언”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계몽주의 운동이 ‘안티기독교운동’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계몽주의는 인본주의, 자유주의, 자연주의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계몽주의자들과 그 후예들은 ‘빛이 성경에서”가 아니고 ‘빛은 (인간)이성에서’라고 주장합니다.


5. “인터콥에서 죄와 저주를 끊는 기도를 하는 등 불건전한 신사도운동을 하고 있다.”

인터콥은 “혈통을 통해 유전되는 죄”가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저주를 끊게 하는 기도는 인터콥 소속 회원들 일부에서 각자가 속한 교회의 관행에 따라 했을 수도 있으며, 인터콥에서는 “저주를 끊는 기도를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것은 각 교회의 가르침과 관행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저주가 가계에 흐르는 저주라고 최바울 선교사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인터콥 내에서도 대학생 및 청년들 중 일부 그룹 내에서 타단체에서 만든 이러한 문제의 자료를 사용하면서 건전하지 않는 행태가 보여서 자체적으로 몇 차례 지도를 통해 수정한 바 있습니다.


신사도운동을 떠나서 지난 세기 한국교회에서는 무속 샤머니즘에 찌들려 있어서 교인들이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저주를 끊자!’는 식의 메시지와 기도를 종종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1990년대 중후반에 일어난 신사도운동과 연관시키면서, ‘당신들은 신사도운동을 한다’라고 하며 무차별 비판하는 것은 콘텍스트를 고려하지 않는 해석이며, 예수님의 사랑이 결여된 무정한 행태라고 봅니다.


6. 영적도해 및 땅 밟기 기도에 대해서

최바울 선교사는 땅밟기 기도를 가르치거나 그 용어를 그의 저서나 강의 중에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2011년 11월 국민일보 기사는 해당 신문사가 다른 목적으로 변형한 것으로 알려진 사실과 다릅니다. 불교 전당에 기독청년들이 들어가 기도하였다고 하는데, 이 청년들은 지역교회 소속으로 인터콥과는 전혀 무관한 형제들입니다.


영적도해spiritual mapping이라는 용어를 신사도운동가들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신사도운동가들은 각 지역에 있는 ‘지역의 영’과의 영적 대결을 위해 영적도해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신사도운동가들의 개념은 인터콥과 관계가 없습니다.


인터콥에서 영적도해(영적지도그리기)는 지역의 영에 대결하자는 동기나 목적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고, 사회과학 방법론에서 나온 것으로 지역연구를 위한 것입니다. 오래 전부터 세계 지역연구 학계에서는 역사지도그리기 historical mapping, 문화지도그리기 cultural mapping, 사회지도그리기 social mapping, 정치지도그리기 political mapping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지도그리기는 대상과 현상을 거시적으로 개념화함으로 전체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지역연구의 방법입니다.


따라서 최바울 선교사는 해외 지역연구 전문학자로서 영적지도그리기 spiritual mapping를 착안한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도해는 기도와 영감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역사지도그리기, 문화지도그리기, 정치 사회 지도그리기를 기반으로 하여 성서적 관점에서 재구성한 결과로서 영적지도그리기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세계를 거시적으로 –통시적 및 동시적으로-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하며, 또한 선교지 교회개척 접근전략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역연구 방법론에서 나온 영적도해를 신사도운동과 연계시키는 것은 자세한 관찰 없이 형식적이고 피상적인 용어만 보고 비판하는 것으로 성숙한 비판자의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용어가 신사도운동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인터콥에서는 이 용어 사용을 자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매우 유용한 용어들을 이단에서 사용한다고 다 포기하면 오히려 우리 교회 내에 풍성함을 저해할 것입니다. 성경은 이방인들이 사용하는 에클레시아, 로고스 등 용어를 사용하여 말씀의 이해를 풍성케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은 불교에서 즐겨 사용하는 ‘온누리’라는 용어를 우리 교회가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 정착시킨 사례를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여 소극적 및 퇴행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용어에 건전한 의미를 적극 부여하면서 용어의 개념을 갱신 변형함으로 오히려 우리의 것으로 취하는 노력을 더 해야 할 것입니다.


7. “자본주의 체제를 과도하게 비판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자본주의를 비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글로벌시장경제 체제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즉, 자본주의 자체가 문제라고는 할 수 없으나, 자본주의가 자유주의와 과도하게 결탁되고 자유주의가 자본주의를 압도하여 세계를 무차별 무한 경쟁체제로 몰아가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봅니다. 무한경쟁의 자유주의 논리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극도로 결핍되어 있어서 기독교세계관과도 맞지 않습니다.


또한 자본주의가 금융자본주의 capital capitalism으르 급속히 전환되면서 금융이 다양한 경제적 주체들을 지배하는 행태는 전통적인 농장, 목장, 공장 중심의 생산자보다 매개자 권력의 과잉 현상으로서 매우 우려되는 것입니다. 지구적으로 확산되는 매개자 권력집중, 즉 매개권력의 지배현상은 계13장 16-18절을 연상케 하는 것으로 중장기적으로 적그리스도 세계체제의 팽창과 관련 있다고 사료됩니다.


8. “선악과의 본질을 ‘세상 지식’과 연계하여 가르치는 것이 베뢰아의 가르침이다”는 주장에 대하여

최바울선교사는 30여년전에 베뢰아에 잠시 있다가 자발적으로 나왔습니다. 당시는 베뢰아에 대한 이단규정이 한국교회에서 전혀 없었으며 신학적 비판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나왔습니다.


베뢰아에서는 선악과의 본질이 “세상 지식”이라고 가르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선악과 문제를 “세상 지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뛰어난 여러 정통신학자들의 견해이며 일부 보수적인 신학교에서 견해로 가르치는 해석입니다. 아래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창세기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다는 것은 지식을 부여하는 물리적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들은(정통신학자들은) 주장한다. 선과 악이라는 구절이 실제로 그 자체로서 도덕적인 선이나 도덕적인 악을 언급하지 않으며 단지 “모든 것”이나 “모든 종류의 일”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숙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말은 인간 문화 발전에 관계되는 모든 종류의 <지식>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 문화 발전에 대하여 창세기 4:2,21,22과 같은 본문에서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러한 매우 빈약한 언급이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이 잡다한 문화적인 지시글 부여하였다는 증거라는 것이다.”(올리버 버스웰, 조직신학, 웨스트민스터출판부, p. 416-417 발췌)

최바울선교사는 창세기 선악과 문제에 대해서 “하나님은 말씀으로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세상 지식으로 스스로(!) 살라고 하였습니다.”라는 해석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최바울선교사는 국제학술지에 40여 편의 논문발표를 포함하여 약 70여편의 학술 논문과 저술을 발표한 학자이며, 대학교에서 지역학 및 국제학 분야 교수이며 또한 이슬람권 선교사입니다. 서울대, 고대, 아세아연합신학교 강사 및 한동대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해외 국제학회 학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슬람권 지역연구 국제학술지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역사나 문화 또는 문명사에 대한 최바울 선교사 나름대로의 연구와 견해를 그 용어나 피상적 개념만 보면서 신학적 관점에서 재단하고 무차별 비판하는 것은 겸손한 그리스도인의 태도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인터콥은 KWMA지도사항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조직신학자 김재성 교수의 신학지도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또한 김상복 총장, 합신 이승규 교수, 고신 신경규 교수 등 국내 저명한 신학자들의 신학 및 선교학 지도를 계속 받으며 더욱 성숙한 선교단체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가장 많은 걱정과 우려가 되고 있는 지역교회 관계, 즉 인터콥 훈련생들이 소속교회 내에서 성숙하게 교회를 섬기는 문제에 대해서도 강사는 물론이고 훈련생 지도와 섬기는 간사 집중 지도를 통해 극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역교회 목회자를 비전스쿨 강사로 대폭 영입하여 교회론 및 교회 관계 교육과 지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 동안 우리 훈련생으로 말미암아 지역교회에 폐를 당한 교회가 있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일이 발생 시 언제든지 저희에게 알려주시어 저희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지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인터콥은 미전도종족 전방개척선교 및 이슬람권 선교하는 해외선교단체입니다. 이슬람선교는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한국교회가 모두 기도하고 섬겨도 힘겹게 여겨지는 마지막 과업입니다. 이러한 마지막 시대 마지막 지상명령을 한국교회와 더불어 잘 수행해 나가는 인터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지도를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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