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동산은 늘 쫓기는 분위기다. 교수들은 연구와 교수활동에 쫓기고 학생들은 수학과 교회를 섬기는 일에 항상 쫓긴다. 먼 거리를 매주 이동하면서 육체가 힘들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신학생 시절을 기억하며 뭔가 이들에게 위로와 삶의 활력을 주고자 참빛교회 김윤하 목사는 매년 신학교를 찾아 이번이 5주년이 되었다.
은혜의 시간
11월 14일(수) 저녁 7시 전체 학생들과 교직원 가족들이 함께 모인 강당은 참빛교회 새벽날개 예배팀과 함께 경배와 찬양으로 점점 뜨거워 졌다. 박수와 아멘이 어우러지고 합심으로 통성기도가 있은 후 참빛교회 서성준 부목사가 대표기도를 했다.
그리고 이어 침빛교회 담임 김윤하 목사가 성경 로마서 16:1-4절의 말씀으로 [바울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김목사는 “근래 몇 년간 유행하는 단어가 있다. 웰빙, 소통, 힐링이라는 단어이다. 웰빙이나 소통은 모두가 자기중심적 사회의 반향이다.
요즘은 힐링(healing) 리더십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교회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으로 교회를 이끌려 한다. 결국 한기총 사태와, 세습, 경제적인 문제들을 일으켜 지도자의 리더십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는 바울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 바울의 리더십은
첫째,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십이다. 로마에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로마서를 기록하는데, 그 로마서에는 36명 이상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는 한사람 한 사람에게 영향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였다. 즉 마음을 얻는 사람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목회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는 것(헤아리는 것)이 목회이다. 그런 목회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둘째, 사람사랑의 리더십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업적이나 성과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목회는 업적이나 성과가 아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목회이다. 바울은 “나의 사랑하는...”이라는 말을 자주 썼다.
셋째, 스토리를 만드는 리더십이었다. 바울이 언급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모두 스토리가 있었다. 목회는 업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남기는 것이다. 우리가 그런 리더십으로 교회를 섬길 때, 그것이 진정한 목자의 길이 아니겠는가? 그런 목회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고 신학생들은 마음 깊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장학금 전달
이어 발전헌금과 장학금을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는데, 먼저 장학금 일천만 원을 이호범 장로가 한정건 원장에게 전달했는데 이 장학금은 지난 11월 7일 장로은퇴를 한 구하서, 이호범 장로가 은퇴를 하면서 교회가 성지순례를 하라고 준 위로금과 함께 일천만 원을 만들어 신대원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은 것이다. 그리고 교회가 준비한 1천만 원의 발전헌금은 조대형 장로가 교회를 대표하여 신대원장에게 전달했다. 참빛교회는 학교를 방문하면서 학생들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하였고 저녁 간식으로 던킨과자 한봉지씩을 선물했다.
모든 순서를 마친 뒤 한정건 신대원장은 “참빛교회가 올해로 다섯 번째 신대원을 방문한 것에 대해 김목사님과 당회와 교회에 참으로 갚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섯 번이 아니라 열 번, 아니 백번으로 기록을 남기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메마른 (선지)동산에 잔잔한 감동을 적셔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작은 음악회
이어 참빛교회에서 준비한 음악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