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치실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눅 11:9-10) 기도는 우리의 필요를 입으로 구하는 것입니다. 말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도는 입으로 간구하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입으로 간절히 구해야 하지만, 기도는 그 이상입니다.

예수님은 ‘구하라’고 하신 이후에 ‘찾으라’고 합니다. 찾으려면 발로 뛰어다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발로 뛰어 다니면서 찾는 행동과 노력도 역시 기도라고 하십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역시 기도입니다. 기도만 하고 현실적 노력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 행동이 포함되어야 기도입니다.

이어서 ‘문을 두드리라’고 합니다. 두드리는 이유는 문이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이 열리지 않고,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열릴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보이는 기다림의 순간은 힘듭니다. 그러나 그런 긴 기다림도 기도라고 가르칩니다.

주님은 기도하면서 행동하고, 행동하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현실적으로도 최선을 다하시고 동시에 영적으로도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광야의 길을 걸어갈 때 현실적 준비와 영적 준비를 함께 하십시오. 이렇게 두 가지의 균형을 갖고 걷는 사람이 광야의 길을 통과해서 마침내 목적지에 이르게 됩니다.

이번 주가 수능인데,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또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청년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노력하고,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기도는 입으로, 발로, 그리고 인내로 하는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깊이 기억합시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온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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