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있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Open Doors)’의 칼 묄러 회장은 “저희 기관은 북한 내에 있는 수만 명의 기독교인들을 보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묄러 회장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희들은 북한을 탈출한 난민들과 광범위하게 일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 내에 있는 비밀 기독교 공동체들과 긴밀하게 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주민들, 특히 지하교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지금도 꾸준히 북한에서 막 나온 탈북자들과 접촉하며 외부 사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내 종교의 자유가 확대됐느냐는 질의에 “지난 몇 달 동안 중국으로 나온 북한난민들 가운데 북한으로 되돌아가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늘고 있다”며 “이들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북한이 종교문제에 대해 조금 개방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묄러 회장은 북한당국의 승인하에 운영되고 있는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 대해 “그건 교회가 아니다”며 “그 교회들은 정치적 목적을 위한 선전용 교회”라고 못박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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