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노회 소속 목사로 인터서브 코리아 선교사로 캄보디아로 파송을 받은 방효원 목사 가족 6명(목사 부부와 자녀 4명)이 첫 사역지인 씨엠립으로 이동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만나 선교사 부부 및 두 자녀 등 4명이 숨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방효원 선교사는 고신 신대원 54회 졸업생이며, 2009년 인터서브 코리아 소속으로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송받았다. 고신총회선교위원회(KPM) 소속 선교사들과도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방선교사는 며칠전 새로운 사역지로의 이동을 위해 캄보디아 지역선교부원들의 환송을 받기도 했었다.

▲ 故 방효원 선교사 가족사진
캄보디아에서의 사역지를 씨엠립으로 정하고 첫번째 사역지로 이동하던 방효원 선교사 일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1시 30분쯤었다. 방 선교사 일가족 6명을 태운 승용차가 북부 캄퐁톰주 스토웅 지역에서 마주 오던 관광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방 선교사를 비롯해 방 선교사의 아내 김윤숙 선교사, 둘째 현율 군과 셋째 다현 양 등 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첫째 다은 양과 막내 다정 양은 생명은 건졌으나, 다은 양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 선교사 가족의 시신은 현지 프놈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들은 씨엠립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서브코리아는 박준범 대표를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박준범 대책위원장은 19일 저녁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방 선교사 유족들과 함께 프놈펜으로 출국하여 당일 씨엠립에 도착했고 21일 오전 9시와 11시에 프놈펜 제일감리교회(윤종철 목사)에서 각각 장례 및 입관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다은·다정 양을 한국 병원으로 후송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들 부부는 2009년 인터서브코리아 선교사로 정식 임명을 받아 2011년 2월 캄보디아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0년 고신대 신대원을 마친 방선교사는 코람데오선교회에서 청소년사역으로 목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대구 봉덕동 대현교회 등지에서 부교역자로 섬긴뒤 경남 거창의 가지리교회에서 단독목회를 했다. 이후 선교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제주 열방대학에서 선교 훈련과정을 마쳤고 방선교사의 아내인 김선교사는 예수전도단에서 선교훈련을 받으며 선교사의 꿈을 키워왔다.

한편 고려신학대학원 54회 졸업생 동기들을 중심으로 고려신학대학원에서도 추모공간을 마련하여 추모객들을 영접하고 있다. 54회가 중심이 되어 남은 가족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는데 23일 주일 저녁 늦게까지 추모객들이 찾아와 후원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24일(월) 오후 5시에는 고신총회 선교위원회를 중심으로 추모예배를 드릴 예정으로 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