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어 수업

롬복에 있는 국립대학인 마타람 대학 언어센터에서 실시하는 인도네시아어 과정에 등록했습니다. 저희 가정에 아직 차가 없고, 둘째 이안이(13개월)가 너무 어린 관계로 학교에 가기 힘든 사정을 담당자에게 설명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집에서 수업하는 것을 학교에서 허락 해 주어서 두 분의 선생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수업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 둘이서 개인과외나 다름없는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3일 하루 4시간씩 수업을 들어 총 8단계 중 1단계를 두 사람 다 양호한(?) 성적으로 수료했습니다. 7 10일 부터 2단계 수업을 다시 시작합니다.

 

사람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어를 잘 배워 이 땅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기도회

이미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좋은 언어훈련지를 선택해서 연착륙하는 대신에 저희 가정은 롬복에 바로 들어와 정착했습니다. 앞으로 사역하게 될 이곳에서 현지를 경험하고, 언어훈련을 하는 동안 좋은 이웃을 만나 친구로 만드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저희들이 언어훈련 할 수 있는 마타람 대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고, 저희가 정착하는 하는데 도움을 주신 강원준 선교사님과 저희 가정 모두 그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교제를 나룰 수 있는 한인 선교사가 아무도 없는 곳에 저희 가정만 홀로 남겨졌다는 생각을 가끔씩 하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영적 외로움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동네에 살고 있는 외국인 부부(미국인 남편, 호주인 부인)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들에게 11개월 된 아들(이삭)이 있는데, 저희 집의 작은 아이와 몇 개월 차이 안 나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집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기도회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참석했는데, 매주 5-10명 정도의 서양인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이 땅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인선교사 수련회 및 고신 인니선교부(KPMI) 전략회의

인도네시아 한인 선교사 수련회가 자카르타 근교 보고르에서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도 참석하여 예수님 앞에 앉는 시간을 갖고 왔습니다. 영적인 재충전과 함께 평소에 먹지 못했던 돼지고기를 마음껏 먹어 육적 재충전까지 했던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어 땅그랑에서 고신 인니선교부 전략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수십 년간 사역하신 선배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들으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고, 앞으로 고신 인니선교부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전략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초임 선교사인 저에게 앞으로의 사역의 목적과 방향을 바르게 설정해 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안이 돌

지난 5 20일이 둘째 이안이 돌이었습니다. 돌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고신 인니선교부(KPMI) 부장이신 김재룡 선교사님이 말랑에서, 저희가 롬복에 정착하는데 큰 힘을 써 주신 강원준 ∙ 허경애 선교사님이 발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멀리 롬복까지 오셨습니다. 그리고 롬복에 계시는 박종만 장로님도 함께 오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돌 예배를 드리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조촐하게 기념했습니다.

 

잘 알아야 산다.

한인 선교사 수련회 기간 중 마지막 날 밤(6 13)에 지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재우고 침대에 누워 있는데 안마 기계에 누워 있는 듯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순간 지진인 것 같았는데 어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누워만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른 분들은 건물 밖으로 다 나와 대피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우리가 참 무식한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6 22) 롬복에 지진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책상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고, 아내는 이안이를 저는 울고 있는 이준이를 안고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동네 사람들 모두 놀라서 다 나와 있더군요. 감사하게도 아무 피해 없이 잘 넘어갔습니다. 이 일을 통해 모르면 당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복음을 더 깊이 깨닫고 무슬림을 잘 알아 효과적인 복음전도 사역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몸이 적응하는 기간

입국한 지 약 3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더운 날씨에 적응하느라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감기와 피부질환에 걸리고 있습니다. 두 아이는 돌아가면서 한 달에 한두 번 고열을 동반한 감기에 걸리 있고, 김원정 선교사는 햇빛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병이 목에 생겼는데 수유중이라 연고를 못 발라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더운 인도네시아에서 감기에 걸려서 저희들도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아마 새로운 환경에 몸이 적응하려다보니 조금만 방심하면 감기에 걸리게 되나 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만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옆에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가족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곳은 가끔씩 정전이 됩니다.

후레쉬를 비추어 그림자놀이를 하던 중

이준이가 예수님 사랑한다며 하트를 만들었습니다.

 

 

Pray for Us, Pray for Lombok

1. 7 9일부터 8 7일까지 한 달간 이슬람 라마단 기도기간인데, 영적인 어두움

가운데 빠져 있는 무슬림들이 십자가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척박한 이 땅에 복음의 꽃이 피게 하소서.

2. 인도네시아어 언어수업 과정을 잘 따라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언어를 통해 이땅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3. 온 가족이 성령충만하게 하시며, 아침 기도시간과 저녁 감사 나눔을 통해 저희 가족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들로 잘 세워지게 하소서.

4.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하시고,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예수 그리스도를 향기를 전하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5. 가족들이 현지적응 하는 가운데 조금씩 아픈데 잘 적응하여 건강하게 지내게 하소서. 특별히 햇빛 알러지(김원정), 비염(손이준), 피부 알러지(손이안)가 낫게 하소서.

6. 큰 딸(이준)이 유치원에 즐겁게 다닐 수 있게 하시고, 언어의 장벽을 속히 극복하여 학교생활 잘 할 수 있게 하소서.

7. 극히 드물지만 회심한 사삭족들이 있는데, 이들이 가족과 공동체로부터 당하는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게 하시고 이들이 믿음을 지켜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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