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 교회가 죽어가는 것만은 아니다.
(Evangelical Times: Christian News and comment, September 2013 (47:9))
영국 교회조사기관인 London Church Census (LCC)가 2013 7월2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979년 이후 영국 전체의 교회출석자는 220만명 감소하였지만 런던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런던의 경우, 2005년 98,500명이던 교회 출석자가 2012년 721,500명으로 증가했다. 매년 16% 가량이 늘어난 셈이다. 런던 인구 중 8.8%가 교회에 출석한다. 그러나 12만명의 사람들은 주일 외에도 교회 활동에 참석하기 때문에 적어도 10%는 교회 출석자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런던 사람들의 61%는 자신을 복음주의적 신자라고 고백한다. 반면 런던 이외의 영국 지역과 웨일즈에서는 약 52%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복음주의 신자라고 말한다.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런던에는 약 1천개의 새로운 교회가 개척되었다. 개척교회에 출석하는 사람 중 약 40% 가량의 사람들은 과거 교회를 다닌 적이 없다. 성장하고 있는 교회 중 오순절 교회가 50%, 정통적 기독교가 20%, 가톨릭이 1%이다. 런던 소재의 4,800개 교회 중 오순절 교회가 1450개, 국교회가 1천개이다. 런던의 교회 출석자 중 1/3은 오순절 교회에 다니고 있다. 런던교인들 상당수가 비백인들이며, 신자들의 평균 연령은 41세이다. 젊은이들은 주로 큰 교회로 몰린다.


2. 그러나 영국의 이슬람도 계속 증가한다.
영국은 150만명의 무슬림이 있고 현재도 중동 지역의 불안으로 인해 많은 무슬림들이 영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시내에서 이슬람 연구소나 집회 장소, 모스크의 발견이 어렵지 않다.

▲ 최대 규모의 이슬람 도서관을 구비하고 있는 모스크 Markazi Jamiat Ahl-e-Hadith UK (왼쪽) 이라크 사마라에 있는 회교 사원탑. 바벨탑을 연상케 한다 (오른쪽)
대개 작은 집회소가 서서히 모스크로 발전한다고 한다. 교회당이 모스크로 바뀌는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이야기이다. 수백 년 된 건물이 즐비한 빌딩 숲의 런던 시내 한복판에 아랍의 한 회사가 유럽 최고의 고층 건물을 짓고 있다. 교민들에 따르면 그 건물 모양이 마치 바벨탑과 같다고 한다. 현재는 그림으로만 존재하는 바벨탑이지만 이라크에 이와 유사한 신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은 세계적 관광지이다. 영국의 경우 백인과 비백인의 비율이 51대 49이다. 몰려오는 관광객들과 이민자들로 런던 호텔비는 세계 최고이다. 최하 호텔도 150달러 이상이다. 한국교회가 런던에 이슬람 선교를 위한 이슬람 연구, 선교 여행자를 위한 숙소, 선교 훈련 센터를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


3 WCC와 ICRC
이번 주간, 남부 웨일즈 글래몰간 대학에서 세계적 교회연합운동기구인 국제개혁파교회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Reformed Churches) 제8회 총회가 열렸다. 이 연합기구는 화란 개혁파교회(캄펜신학교 그룹)의 주도로 1982년 고신교단과 함께 시작하였으며 보수적인 개혁파교회와 장로교회의 연합기구이다. 금년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WCC(세계교회협의회)는 회원교단 300개가 넘는 개신교회의 가장 큰 연합기구이다. 세계적인 차원에서 볼 때 교회는 연합운동을 필요로 한다. 사도신경에 "우리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다"는 고백이 있다. 공교회란 세계적 교회를 믿는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인종, 국가를 초월하여 영적으로 하나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나 WCC는 선교를 위한 연합이라는 시작과 달리 세월이 흐르면서 자유주의 신학과 결탁하게 되었고 이것은 "잃은 영혼을 구원하기"보다 세상을 정의와 평등과 평화의 세계로 변화시키는데 더 중점을 두게 만들었다. 주요관심축도 정치, 경제, 환경문제, 사회 문제 등으로 이동하였다. 1968년 유엔사무총장이 WCC 총회의 의제가 유엔총회와 매우 같다고 하면서 협력을 제안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다.

ICRC 금번 대회는 "말씀을 전파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현대 기독교회에 있어 성경적 설교의 열의가 식었다는 위기의식에서 설교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었다. 첫째 날 저녁 웨일즈 장로교회 신학자 로버트 레담 박사는 성경적 설교의 본질을, 둘째 날 저녁 캐나다 개혁파교회의 제임스 피셔는 설교의 필요성을, 종교문화연구소 전호진 박사는 “문맹자 문화에서 설교의 상황"을 발표하였다. 전호진 소장은 캄보디아와 다른 아시아 교회들의 열악한 신학 교육 상황을 소개하였다. 대회는 사회문제보다 기독교의 교리적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교회를 성장시키고 같은 신앙고백의 장로교회들이 서로 연합하고 협력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회원교회들은 여성목사나 동성애 등과는 거리가 멀다. 2013년 아시아 태평양지역 선교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문맹자 문화에서 설교의 상황"을 발표하는 전호진 소장
참고로 세계적 교회연합기구는 WCC 외에 세계개혁파 교회연맹(WARC), 에큐메니칼시노드(REC)등이 있다.
REC는 비교적 보수적 개혁파교회의 연합기구지만 많은 회원교회가 WCC에 이중가입 되어있다. 1968년 합
동측은 REC 총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화란개혁파교회는 보수지만 술과 담배는 “아디아포라”(자유)다. 보수적 장로교회가 가입할 연합기구가 참으로 마땅하지 않다. 그러나 세계교회와의 유대가 없는 고립주의도 바람직하지 않다.

4. 부흥운동이 일어난 웨일즈
한국 교회에는 웨일즈 지방의 부흥이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기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웨일즈 지방의 부흥은 18세기부터 시작되어 6년마다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부흥운동은 광산지역에서, 그리고 일부 청소년 신자들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며 지역교회 부흥운동에 불을 붙였다. 19세기 부흥 운동이 한창일 때는 한 교회에 무려 14,000명의 신자가 모였는데, 교회당이 좁아 야외 잔디밭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어떤 신자들은 60마일을 걸어서 예배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부흥했던 웨일즈 지방의 대부분 교회들은 현재 신자들이 수십 명 단위로 줄어들었고 목사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 표시된 지점에서 설교 도중 갑자기 고꾸라지며 부흥운동이 시작됨 (왼쪽) 경찰 출신 평신도 설교 및 성찬 인도 - 침례교 - (오른쪽)

5 영국도 동성애 인정 (한국 첫 동성애 결혼식 거행)
영국도 금년 2월 국회가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학교에서 이것을 가르치며, 공문서에 부모라는 말 대신 Parent 1, Parent 2로 표기하는 것을 연구 중이라고 한다. 스웨덴은 이러한 표기를 실행중이라고 한다. 9월7일 토요일 저녁 한국에 첫 동성애 결혼식이 거행되었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

▲ 첫 한국 공개 동성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김승환

6. 폭풍 속 캄보디아
(Cambodia opposition rallies in push for poll probe / Sat Sep 7, REUTERS)
▲ 후원금 넣는 야당의 젊은 지지자들(REUTERS) / 시위 참가한 승려들(AP)

지난 7월에 있었던 캄보디아 총선 결과에 불복, 진상 규명을 요청하는 구국당(CNRP) 지도자 삼랑시와 그의 지지자들의 비폭력 시위가 9월7일(토) 프놈펜 자유공원에서 열렸다. 수천 명의 지지자들은 이번 총선의 결과가 집권 세력인 여당과 훈센에 의해 조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는 훈센의 장기 집권은 물론, 근래 2세기 동안 가장 큰 정치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난 9월2일, 캄보디아 총선 이후 패배한 삼랑시가 프놈펜 시내 왓프놈 인근에 위치한 자유공원에서 9월7일 기도회 형식의 집회를 바탕으로 비폭력 시위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항의시위를 경고하고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관계당국과 군 모두 높은 책임의식을 갖고 법에 따라 의무를 다할 것과 아울러 캄보디아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이 이번 시위에 접근하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 캄보디아 한국 대사관도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교민 당부 사항을 공지했다. 캄보디아 주재 미 대사관도 자국민들에게 동일한 경고를 발령하였으며 서양 선교사들은 다음 주 모임을 가지고 차후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집권 여당인 CPP는 CNRP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지만 헌법에 위배되는 공동조사위 구성 관련협상을 벌일 수는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9월 1일 꼬삑섬에서 프놈펜 경찰청 소속 경찰관 500여명이 폭동 진압훈련을 하였고 프놈펜 시내 곳곳에 군 병력과 장갑차량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행히 9월7일 집회에서는 참석 군중과 배치된 치안 병력 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시위들이 얼마나 자주 일어날지 또한 어떻게 전개될지 미지수다. 선교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7. 이라크 테러: 8월에만 800명 사망 (2013. 9. 2. SBS)
이라크 전역에서 일어난 테러로 지난 한 달에만 8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고 2천명 넘게 다쳤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수치는 7월에 있었던 테러로 희생된 1057명에 비해 조금 줄어든 것이지만 다른 달의 희생자 수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이라크 테러 희생자 수를 집계하는 시민단체 '이라크 보디 카운트'에 따르면 6월에는 622명, 5월에는 1045명, 4월에는 712명이 숨졌다. 유엔 이라크지원단 관계자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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