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제98회 총회가 명성교회당에서 열렸다. 총회장에 김동엽 목사가, 목사부총회장에 정영택 목사가 선출되었다. 통합은 통계위의 보고에서 노회와 교회, 목사, 장로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교인 수는 지난해에 비해 1.46%(41596) 감소한 281531명이었다고 보고했다. 

▲ 예장 통합 제98회 총회가 명성교회당에서 열려 헌의안을 처리했다.

통합 목회자대물림반대법을 통과

예장 통합은 목회자대물림반대법을 통과시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이 총회 마지막 날인 12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목회 세습을 금지하는 목회자대물림반대법 결의했다. 그것도 총 1033표 중 중 870표 대 81표라는 엄청난 표차로 통과된 것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교회 주변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 회원들을 한쪽으로 몰고 상당히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회의장 밖과 달리 회의장 안에서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세습반대를 결의한 것이다. 

합신 세습금지법안상정은 시기상조

예장 합신 제98회 총회가 10~12일 인천 강성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총회장에 이주형 목사가, 부총회장에 유종휴 목사가 선출되었다.

합신총회에서 눈여겨 볼 것은 세습금지, 고신과의 합동추진, 이단보고 등이다. 세습금지법안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헌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년 간 연구해보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거부됐다. 아들도 대물림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교단 정치부가 주장하면서 우리 교단은 이런 문제로 문제를 일으킨 교회가 하나도 없다. 다른 교단이 문제가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따라할 필요는 없다. 시기상조이다.”라는 회원들의 공감대를 얻어 헌의안을 폐기해 버린 것이다. 

고신과의 합동 추진에도 제동을 걸고 나온 헌의안이 상정되었다. 합동추진을 중지하자는 헌의안이 올라온 것이다. 격론 끝에 1년간 유보하기로 결론지었다. 물론 합동추진위는 그대로 존속하고 합동에 관한 실무도 진행한다. 이를 지켜보는 고신의 목회자들은 많은 양보를 얻어내자는 의도가 깔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세반연이 발표한 세습교회명단

현재 세습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22개 교회들

너무나 비교되는 인터콥 보고

인터콥 선교회에 대하여 통합측과 합신측 이대위가 총회에 내놓은 연구보고서를 보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통합은 연구보고의 결론에서 KWMA의 지도와 입장, 인터콥의 해명과 반성은 수용할만 하지만 예장 개혁과의 관계에서 교회는 최바울의 해명과 반성의 진정성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통합은 이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 예의주시’ ‘참여 자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합신은 달랐다. 이대위는 가계저주론을 주장했던 이윤호 목사(꿈의축제교회)와 과거 이단옹호행각을 했던 이흥선 목사에 대해서는 기독교개혁신보에 사과문을 올렸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이단해제청원을 받아들여 해제키로 결의했다. 그러나 인터콥의 최바울 대표의 3회에 걸친 사과와 책의 수정, 선교형태의 변화를 하나도 반영하지 않았다. 이전의 자료 그대로를 상정하여 심각한 이단적 요소들이 있어 참여금지 및 교류금지를 청원했고 총회는 이를 그대로 받았다.

최바울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억울하다는 말을 되풀이 하면서 이렇게 되면 자신에게 씌어지는 억울함을 다른 방법(법원의 판단?)으로 해결하는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냐는 여운을 남겼다. 참고로 통합측과 합신측의 이대위 보고서 전문을 살펴본다.  

먼저 통합측 이대위의 연구보고서이다.

인터콥 재심청원에 대한 연구 보고서

. 연구 경위

96회 총회(2011)에서 인터콥에 대하여 결의한 바에 대하여 인터콥 대표 최바울씨는 인터콥 재심사 청원의 건’(1303-1003/2013.3.26)을 총회장에게 제출하였고, 이단사이비대책 위원회는 이것을 총회로부터 이첩 받고(예장총서 제97-53, 2013.3.29) 재심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의함으로써 연구가 시작되었다.

그 이후 인터콥 대표 최바울씨가 “‘인터콥 재심사 청원의 건(1303-1003/2013.03.26)’ 공문에 대한 보충자료 제출이란 제목으로 공문(1305-1043/2013.05.29.)을 보내왔으며, 그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에서 본교단 총회로 인터콥선교회의 시정과 다짐의 건이란 제목으로 공문(총본 제97-168/2013.06.19)을 보내왔다.

위 공문들과 거기에 첨부된 자료들을 중심으로, 기타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여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 연구 보고

1. 본 건은 본 교단이 제96회 총회(2011)년에서 인터콥에 대하여 결정한 내용에 대하여 인터콥 측의 재심사 요청에 따라 착수한 연구이므로, 당시 본교단이 지적한 문제점을 먼저 확인하였다. 당시의 연구결론은 다음과 같다:

최바울씨와 인터콥의 주장과 운동에는 교리적으로 타당하지 않거나 위험한 요소가 있다. ‘하나님의 사정과 관련된 성경 해석은 보편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백투예루살렘운동에 대해서도 재림에 관한 성경 말씀에 모순되는 점이 있다. 최바울씨와 인터콥의 가장 큰 문제는 교회와의 관계 및 현지 선교사들과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최바울씨는 이미 교계의 비판을 수용하고 문제점들을 수정하고자 약속한 바가 있으므로, 교회는 인터콥이 약속을 잘 이행하는지 예의 주시하고 참여를 자제해야 한다.”

2. 재심사 요청에 따른 연구이므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운영지침재심의 지침에 따라, 위 결정 사항의 각 항목에 대해서 해명이나 변화된 입장이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사정에 관해서는 보충자료(2013.05.29) 하나님의 사정에 대한 해명(겸손한 시도)”에서 해명하였다. ‘백투예루살렘운동과 재림에 관한 입장은 보충자료 중 인터콥 선교운동에 대한 지적사항에 대하여에서 해명하였다. 교회와의 관계 및 현지 선교사들과의 관계에 관한 것은 지적 및 비판 사항에 대한 해명과 다짐”(2011.12.21)을 비롯한 여러 문건에서 수용하고 개선의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상을 통해서 최바울씨와 인터콥은 우리 교단이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서 공식적인 차원에서는 상당 부분 수용하고 개선한 것으로 판단된다.

3. 추가적으로, 항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인터콥과 신사도운동과의 관련성 및 인터콥의 입장 변화의 진정성에 대하여 연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사도운동과의 관련에 관하여는, ‘영적도해개념, ‘다윗의 장막’, ‘땅밟기 기도’, ‘백투예루 살렘등의 개념들과 기타 행적들에서 의심을 살 부분이 있으나, 최바울 씨 본인이 신사도운동을 강력 비판하는 글들을 발표해 왔고, 그것을 인터콥 공식 웹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음을 참작했다.

입장변화의 진정성에 관하여는 2013619일자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가 각 교단에 보낸 인터콥선교회 시정과 다짐의 건을 참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거기에서 최바울 인터콥 대표는 비전스쿨 중단 혹은 개선, 최바울 선교사의 저술 7권에 대한 수정, 인터콥의 간사 및 강사들의 교체와 재교육 등을 시행하기로 결단하였다. 위의 것들은 재심사 청원 이전에 벌써 이루어졌어야 할 일이었다.

특히 위의 문서 내용 중, 인터콥을 지도 및 자문하고 있는 교단(예장 개혁)에서 면밀히 조사한 결과로서 최바울 선교사와 인터콥선교회가 고치고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니며, 다만 이단으로 규정하여 모든 관계를 끊고 출교할 만큼 심각한 이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부분은 현재 우리 교단의 입장을 정하는데 참고자료로 여겨진다.

4. 한편, 인터콥은 국내 선교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이슬람권에 파송한 선교단체로서 현재 약 750명의 타문화권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주님의 세계 선교 명령을 앞장서서 수행하고 있는 이 단체와 우리 교단이 좋은 협력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인터콥이 이미 지적된 문제점들을 잘 해소함으로써 교회와 아름답고 효과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 연구 결론

1.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지도와 인정, 그리고 인터콥의 공식 입장 표명을 통해서 볼 때, 본교단이 지적하고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인터콥의 해명과 반성은 수용할 만하다.

2. 그러나 인터콥을 자문하고 있는 교단(예장 개혁) 책임자들과 인터콥 대표 최바울씨 사이에 합의하고 발표한 문서를 통해 볼 때, 인터콥과 최바울씨의 해명과 반성의 진정성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3. 따라서 96회 총회에서의 인터콥에 대한 예의주시 및 참여자제결정은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참고 자료 목록

1. 인터콥의 재심사 청원서의 첨부 문서: (1. KWMA 인터콥 지도위원회 결과 최종 보고서 중 지적 및 비판 사항에 대한 해명과 반성”(인터콥 대표 최바울)

2. “‘인터콥 재심사 청원의 건(1303-1003/2013.03.26)’ 공문에 대한 보충자료 제출”(2013.05.29) 및 첨부자료: (1. 하나님의 사정에 대한 해명(겸손한 시도, Humble Attempt) 2. 인터콥선교운동에 대한 지적사항에 대하여 3. 성락교회 확인서 4. 개혁총회 공문 5. 인터콥, 잘못된 부분들은 지도해서 세워보자- 김재성 교수 코람데오닷컴 기고문 6. 최바울의 신사도운동에 대한 입장- 김재성 교수의 논문에 답하며)

3. “인터콥에 대한 교단의 입장과 최대표의 다짐”(2013.6.12,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장 임장섭목사, 인터콥선교회 대표 최바울목사, 인터콥 자문위원장 황호관목사 명의)

 

 다음은 합신측 연구보고서 전문이다.

최바울 씨(인터콥 대표)에 대한 합신측 연구보고서

지난 97회 총회에서 위임받은 최바울(인터콥 대표)에 대한 이단성 조사연구를 마치고 총회에 다음과 같이 보고하오니 이단성 판단 및 이단규정을 허락해 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

최바울(인터콥 대표)에 대한 이단성 정리
인간과 천지창조 전에 하나님과 마귀와의 사이에 어떤 사정이 있었다는 비성경적인 주장
성경의 역사를 신들의 전쟁(하나님과 마귀)으로 보는 이원론적인 위험한 사상
삼위일체론에 있어 사벨리우스의 양태론적 삼위일체를 주장
왜곡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주장하는데 마치 성부성육신설처럼 주장
우주창조와 인간창조 목적의 왜곡된 비성경적 사상
김기동 사상과 같은 왜곡된 사단론 주장
왜곡된 타락론과 합법적 마귀 정죄론 주장
비성경적인 백투예루살렘과 복음의 서진운동을 주장
왜곡된 종말론과 적그리스도론 주장
비성경적인 변방신학
자의적인 성경해석과 성경 짜깁기
이단적인 사상인 신사도운동과 연계증거가 나타남

이미 예장(합동)선교위원회에서 경고, 예장(고신)선교위원회에서 선교에 유해 판정, 예장(통합)에서 예의주시 참여자제결정,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에서 위험한 사상으로 교류금지를 결정한바 있습니다.

예장(개혁)에서의 공청회와 예장(합신)의 공청회를 통하여 나타난 결과 최바울 씨는 지적받은 이단적 내용에 대해 무리한 시도로 인한 결과들로 돌리며 이단단체와의 동일한 주장을 하면서도 관계에 대해서는 부정하며, 자신에 대한 이단관련 지적에 대해 음해와 모함으로 몰고 감으로, 나름 수정하여 잘하겠다는 그의 주장엔 진정성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내규(연구기준)에 근거하여 조사 및 연구한 결과 최바울(인터콥 대표)은 본 교단의 신학사상에 비추어 볼 때 심각한 이단적 요소들이 있어 참여금지 및 교류금지를 규정해 주시기를 청원하오니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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