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기고되는 논문이나 나의주장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순수한 기고자의 주장임을 알려드립니다. -코닷-

 

▲ 김성수 목사 /고신대학교 총장

고신교단 기관지인 <기독교보><코람데오닷컴>(이하 코닷)을 향한 본인의 기고문(<기독교보> 928일자 시론’)에 대해서 코닷 편집인이 반응한 내용을 읽고 그간 본인이 잘 알지 못했던 편집인의 고충을 좀더 이해하게 되어 감사를 드리며 노고에 격려를 보냅니다 

편집인의 글 전반부의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일반 언론처럼 개교회에서 일어나는 개인적인 어두운 면은 취급하지 않았다는 점, “숱한 제보가 있었지만 ... 해당 치리회가 ...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고 넘겼다는 점, 그러나 교단차원의 문제는 그 손해를 공동체가 떠안을 수밖에 없는 문제로 보았기 때문에 김해복음병원 문제 등은 어두운 면을 보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 등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을 표합니다. 동시에 고신교단의 소위 바벨론 포로로 일컬어지는 관선이사 사태도 그 원인과 처리 경위, 그리고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 과정 등에 대해서도 교단의 유익을 위해서 더 세밀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신교단의 치욕이라고 볼 수 있는 관선이사 사태에 대한 <백서>가 반드시 발간되어 우리의 잘못과 실패의 역사를 거울로 삼아 고신교단의 후세대들이 동일한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관선이사 사태 백서> 발간에 코닷이 촉매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그간 코닷이 고신대학교의 홍보에 적극 협조해 주심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닷이 고신대학교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일푼도 없었다는 지적을 읽고 많이 놀라고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즉시 홍보 담당자에게 확인을 해보니 홍보비로 지원된 것이 정말 한푼도 없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총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홍보담당자로 하여금 합리적인 후원대책을 강구하도록 했습니다. 교회의 부흥과 개혁을 위해 좋은 매체가 되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후원에 대해서는 조금도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정말 송구합니다.  

아직까지도 후원교회가 채 30개 교회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자 한 사람 늘릴 수도 없어 편집장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 보니”, 발로 뛰면서 뉴스 자료를 발굴하고 보도하기에 역부족이었고, 결국 기고자의 글을 올릴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코닷에 대한 후원단체와 후원자들이 더 많이 확보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하겠습니다. 금번 본인의 시론은 이 모든 정황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보낸 소박한 바램이었음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닷을 향해 바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Top News”와 개인의 주장이나 관점을 좀 더 구분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 워커솝에서 하신 손 봉호 박사님의 특강 내용을 요약해서 보내드린 것은 그 내용을 실어달라고 부탁은 했지만 실제로는 코닷 기자가 취재해서 기사화하기를 바랐던 것이고, 특강 요약은 기사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정말 교단에 톱 뉴스 거리이고 교단에 유익을 줄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 외 육하원칙에 의한 세부 내용은 코닷 기자가 당연히 취재할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이점에서 의사소통이 분명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톱 뉴스나의 주장은 그 성격이 좀 더 분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코닷에 실린 나의 주장글에는 정확하지 못한 허위 사실과 올바르지 못한 동기에서 작성된 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닷 편집자는 그런 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 주면언제든지 충분히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습니다. 설령 총장 스스로 중대한 실수를 범한 꼴이 된다고 할지라도 참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부족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동기가 바르게 행하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왜곡된 것을 바르게 해 주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총장의 글이 코닷 편집자님의 사역에 걸림돌이 되었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동시에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교회의 부흥과 개혁을 위해서 고군분투하시는 코닷 편집자님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고신대학교와 코닷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통치권을 공고히 하는 귀한 사역을 상호 협력하고 격려하면서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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