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기고되는 논문이나 나의주장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순수한 기고자의 주장임을 알려드립니다. -코닷-

 

1.서론 

▲ 황준식 목사 주님의보혈교회담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정말 순결하고 아름다운 여인임은 말할 것도 없다. 하나님을 향한 그 여인의 순종과 겸손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르쳐지고 알려질 필요가 있다. 또한 마리아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은 가장 신비한 역사적인 사건으로서 우리 주님이 죄 없으신 분이심을 나타내고 또한 그 분이 구약 이사야에서 예언된 메시아임을 증거한다(7:14).  

삼위일체에 대한 이단 시비를 마무리하고,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 및 성령에 대한 교리를 마무리한 교회는 중세 교회에 이르게 되면서 마리아를 향해 고조된 관심을 갖게 된다. 특히 동정녀 탄생의 신비함으로 인하여 마리아라는 여인을 향한 존경은 극치를 이른다. 이때, 비엘과 던 스코터스 신학자는 말씀에서 벗어나 많은 구설 및 전설을 따르기 시작한다. 그 동안 구전으로 내려오던 마리아에 대한 여러 내용들을 정리하여 소위 "마리아 숭배"(Mariology)라는 교리를 개발하여 교회 안에 버젓이 들어오게 하였다. "마리아 숭배"(Mariology 또는 마리아론)의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마리아는 죄가 없다는 것, 마리아는 이 세상에서 죽지 않고 승천했다는 것, 그리고 마리아는 예수님과 우리 사람 사이에 중보자라는 내용이다.

마리아 숭배의 내용처럼 만일 마리아가 우리들의 중보자라면 우리는 마리아를 예배하고 마리아에게 자비를 위하여 기도해야 하며 오직 마리아를 통해서 예수님에게 나아갈 수 있겠다. 그러나 마리아 숭배 교리가 인간이 지어낸 것이요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며 성경의 가르침에 상충된다면 이는 교회에서 배척하여야 함이 당연하다. 필자는 마리아를 중보자로 만드는 마리아의 무죄설과(Immaculate conception) 승천설(Bodily assumption)등의 교리를 교회사의 배경과 함께 성경을 근거로 하여 점검하려고 한다.

2.마리아 숭배의 뿌리와 발전 과정 

그러면 어떻게 마리아 숭배 교리는 발생하였는가? 바울(Paulus)이라는 신학자는 방대한 연구를 통하여 결론을 내리길 마리아 숭배 교리는 두개의 뿌리를 갖는다고 말한다. 하나는 단순한 논리적 공식이요 다른 하나는 금욕주의 사상이다. 논리적 공식이라 함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의 어머니는 하나님의 어머니가 된다는 논리이다. 사실 서기 5세기경까지 예수의 신성에 대한 시비가 상당히 심각하였다. 그러나 431년 에베소 총회는 예수는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사람인 것을 선언함으로 예수의 신성 시비는 더 이상 교회 내부에 있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마리아 숭배는 이 선언에 기초를 두고 예수가 하나님이므로 마리아가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논리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그 당시 마리아의 별명은 씨오토코스”(Theotokos),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불리게 되고, 이 논리는 어느새 예수님과 마리아의 관계는 빠지게 되면서 마리아 자신이 하나님과 방불한 절대적인 존재로 오해되기 시작하였다. 나아가 신성에는 남성적인 면만 있을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신성에는 여성이 있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여 마리아는 "하나님 아버지"(God the Father)에 어울리는 "하나님 어머니"(God the Mother)의 상징이 부연되기 시작한다. 성경적으로는 아담의 아내 하와는 첫 인류의 어머니로서 인류를 타락시켰지만 마리아는 새로운 인류의 어머니로서 인류를 구원할 여인이라고 인식되면서 새로운 하와”(NEW EVE)라는 별명도 갖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뉴 이브(새 하와)(NEW-EVE)라는 명칭은 중동 지역의 이방신들과 혼동되게 되었다. 그 명칭은 신들의 어머니들에게 주어진 이름으로서 이집트의 이시스(Isis - the mother goddess), 바벨론의 이쉬타르(Ishtar) 여신과 연결되었다. 그래서 이방 여신들과 관련한 전설들이 마리아에게 연결되었다. 결국 이방 전설과 함께 "하나님의 어머니" (theotokos)라는 별칭이 합쳐져서 나중에 동정녀 마리아는 어머니 하나님“(God the mother)이라는 신으로 승진된다.

현대에 들어오면서 마리아 숭배는 여성 주의 운동(Feminism)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 삼위일체 사상은 남성 우월주의에서 시작하였으며 아버지 하나님, 성자 하나님 등은 다 유대인들의 편협한 신론 사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풍성한 세계와 폭력이 없는 사회를 위해서는 하나님 어머니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19978월 뉴스 위크지에서 테레사 수녀를 중심으로 한 많은 여성들이 교황에게 "어머니 하나님""하나님 어머니"를 주장하며 삼위일체가 아닌 사위일체를 주장한 것도 그냥 생긴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교회의 역사에 그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다.

마리아 숭배의 또 다른 뿌리는 금욕주의이다. 플라톤의 철학 사상과(B.C 4세기 후) 금욕주의 사상에(A.D. 2세기 이후) 물든 초대 교회 및 중세 교회는 루터에 의한 종교 개혁이 있기까지 성(Sex)을 죄의 뿌리로 생각하며 대단히 더럽게 여겼다. 따라서 사람들에게는 동정녀라는 신분은 굉장한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금욕주의는 거룩한 것으로 인식되고, 나아가 결혼하지 않는 것을 신성하게 여겼다. 또한 성욕을 억제하는 것이 거룩에 이르는 길로 생각하여 성욕을 죽이려고 많은 수도승들이 깊은 산에서 차가운 물로 매일 샤워하고 차가운 돌에 끓어 엎드려 기도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얼음판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정욕의 그림자가 얼씬 거리지도 못하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하였다. 정상적인 성생활에 대하여도 더럽게 여겼고 죄악시 하였다. 성에 관하여 대화하는 것은 큰 죄를 짓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문화 영향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고귀하고 성스런 예수님의 어머니가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했다고 믿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마리아의 동정녀의 상태는 마리아가 인생을 마치는 그날까지 계속되었다고 믿게 된다. 신학적으로는 마리아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었던 조건은 그녀가 성에서 완전히 벗어나, 곧 성이나 성욕으로 때 묻지 않은 동정녀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타나게 된다. 그녀의 뛰어난 순결과 처녀성과 금욕적인 생활과 순종이 예수를 낳을 수 있는 하나님의 어머니의 자격을 갖게 된 요인이라고 믿게 된 것이다. 특히, 그녀의 동정녀의 상태는 죄가 없는 마리아의 순결성을 강조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졌다. 심지어 마리아의 처녀성이 너무나 중요한 나머지 예수님을 낳고도 그 처녀성이 그대로 있다고 주장하는 교리가 탄생하게 된다. 이를 신학적으로 영원한 처녀성”(perpetual virginity) 교리라 한다. 놀랍게도 이 교리를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따라서 마리아는 그녀의 처녀성으로 인하여 하나님 다음으로 가장 거룩한 존재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요셉하고 성 생활했다는 것은 도무지 받아들여질 수 없었고, 이에 마리아는 평생 성욕과는 무관하게 순결히 살았다고 믿어지게 되면서 마리아는 모든 수도승들과 수녀들의 삶의 모범이 되었다. , 수녀들은 마리아처럼 반드시 처녀성을 지켜야 하며 수도승들은 성욕을 이기고 극기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되었다.  

교인들은 예수님이 남성으로 오셨기 때문에 발견될 수 없는, 마리아의 여성미와 모성을 그리워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어머니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마리아 숭배는 그 호소력이 대단히 높았다. 그들은 서슴지 않고 마리아를 "마리아 어머니", "처녀 어머니",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로 부르기 시작하였고, 마리아의 모성은 아들 예수에게 인류를 구원할 것을 부탁할 수 있는 요인으로 믿기 시작하였다. 중세 시대의 예수와 마리아에 대한 인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마리아의 모성과 여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사람들에게는 멀고 혹독한 모습으로 강조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예수님: 하나님에게 더 가까움. 마리아: 인류에게 더 가까움.

엄격한 왕, 심판주 자비의 여왕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를 순종 심판주의 어머니로서 죄인을

마리아 앞에서는 단지 귀여운 아기예수 위하여 주님 앞에서 간청하시는 분

예수님과 마리아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어느새 사람들로 하여금 마리아를 인류의 중보자로 보기 시작하게 하였다. 마리아는 인류를 더욱 잘 이해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한 자들은 먼저 마리아에게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마리아는 중세 중엽(11세기)경에 이르러 드디어 자비로운 중보자로 등장한다. 셀 수 없이 많은 기도가 마리아에게 드려지게 되었고 수 없이 많은 찬양이 마리아에게 드려지게 되었다. 마리아를 예배하기 시작하였고 마리아 상이 모든 교회마다 세워지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신기한 기적 이야기가 마리아와 마리아 상에 붙기 시작하였다. 인류의 중보자가 된 마리아에게 붙여진 새로운 명칭은 "하늘의 자비의 여왕"이다. 그 당시의 모든 회중이 암송하는 기도서 한편을 보면 다음과 같다.

"Our Lady, our mediatrix, our advocate, reconcile us to thy son Jesus, commend us to thy son, represent us to thy son. Do this. O blessed one, through the grace that you has found before God, through the prerogative that you has merited, through the mercy to which you has given birth."

결국 마리아는 예수님 외에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또 다른 중보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중세 말에 이르러서는 마리아 숭배의 극치를 이룬다. , 마리아는 전혀 죄가 없다는 설이다. 펠라기우스라는 신학자는 주장하길 죄 없는 예수님을 잉태하려면 마리아는 죄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Immaculate conception). 이에 대하여는 굉장히 심한 신학적 논쟁이 있었다. 성 프랜시스 수도승들은 이 설을 받아들인 반면 도미니칸 수도승들은 사탄의 흉계라고 맞섰다. 그러나 결국 마리아는 죄가 없다는 설이 승리하고 곧 이어 교회는 마리아의 승천설을 도입하여 믿게 된다(The bodily assumption of Mary into heaven). 마리아 승천설의 뿌리는 도마의 복음 등, 위경 (Apocryphal Gospels)에서 온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이기보다는 출처가 없는 잡종 글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위경에는 성경에 없는 많은 내용을 보여주는데 중세 교회는 이 위경을 의지하는 경향이 많았다. 가령, “예수의 복음들: 유아기와 부모들”(Gospels of Jesus; Infancy and Parents)에서는 마리아는 끝까지 처녀였다라고 한다. 예수의 형제들은 요셉의 전처의 자식들이었다. 위경 첫번째 복음”(First Gospel)에서는 말하길 마리아는 세살 때 하나님께 바쳐진 처녀였다고 한다. 성전에서 자라났으며 12살까지 천사들이 그녀를 길렀다. 위경 마리아의 승천”(The Passing of Mary)에서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2년 후에 예수께서 다시 마리아에게 나타나셨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마리아는 곧 죽을 것이며 죽은 후에 그녀의 시체에 기적이 일어나서 다시 살아날 것이고 하늘로 승천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예수님 말씀대로 그대로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리아 숭배에 관한 이 모든 교리들에 대하여 천주교는 트렌트(Trent) 총회(1545-1563)를 통하여 잠정적으로 받아들였고, 로마 카톨릭 교회(The Roman Catholic Church) 자체는 성경과 같은 권위를 갖는다고 최종 결정하였다. 1853년 총회에서 교황 피우스(Piux) 9세는 교회의 권위로 마리아의 죄 없는 상태를 선언하였다. 1950년 총회에서 피우스(Piux) 12세는 자신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으며 교황의 권위는 완전하다고 선포하였다(The authority of the infallibility of the Pope). 동시에 그는 마리아의 육체 승천설을 교회의 영원한 진리로 선언하였다. 현재까지 천주교는 성경 해석에 대하여 교황의 해석이 최고의 권위를 가지며 새로운 진리와 계시와 전통을 창조해 낼 수 있는 권한 역시 교황에게 주어져 있다. 

현재 많은 신신학과 여성 해방 주의(feminism) 등이 이러한 경향에 동조하고 있다. 더 이상 성경만이 유일한 진리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나님은 더 이상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아니며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독선이라고 한다. 

3.비판 

16세기의 종교개혁은 이러한 중세 교회의 혼잡함 속에서 오직 진리는 하나님 자신의 계시인 66권의 성경 외에는 없다고 주장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성경에 나오지 않은 교리는 거부 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면죄부와 마리아 숭배는 종교개혁의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칼빈은 주장하길 인간은 매우 호기심이 많은 존재라서 상상을 통해 이야기를 지어내기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사람은 타락한 존재로서 끊임없이 우상을 만드는 공장이라 하였다. 상상 그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자신들의 상상으로 지어낸 이야기를 하나님의 계시라고 한다면 거짓을 진리로 속이는 무서운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연구한 것처럼 마리아 숭배 교리는 성경에서 온 것이 분명히 아니다. 또한 바울이나 베드로가 활동하던 초대교회에는 없었던 가르침이다. 마리아 숭배는 인간들의 전설과 그리스의 철학 사상, 이방 종교(이집트, 바벨론) 및 위경 (Apocryphal Gospels)이 그 가르침의 뿌리이다. 초대교회는 그리스 철학의 어리석음을 드러내었으며(17) 이방 종교 뒤의 사탄의 역사를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위경에 대하여는 하나님의 계시와는 거리가 먼, 단지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기 위해 인간들이 사탄의 조종에 의해 꾸며낸 이야기로 단정하고 있다. 

더욱이 성경 자체도 마리아 숭배 교리 중 그 어떤 것도 지지하지 않는다. 성경에서는 마리아가 계속 처녀였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 반면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될 때는 분명히 마리아는 처녀였음을 볼 수 있다. 신학자 윌리암 바클리(William Baclay)는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부정하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마태복음 1:18-19에서 마리아가 임신한 것을 안 요셉이 조용히 파혼하려 했던 것으로 보아 마리아가 처녀였기를 기대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누가복음 1:34에서 천사 가브리엘에게 던진 마리아의 질문을 보면 그녀는 예수님을 잉태할 때 분명히 처녀였음을 보여준다.

반면에 마리아는 결혼을 원한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처녀로서 거룩하고 싶었으면 요셉과 정혼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마리아는 가브리엘이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할 것을 말했을 때 전혀 처녀로서 아이를 낳게 되는 사건을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이는 마리아가 처녀로서 하나님의 어머니가 되거나 처녀로서 거룩함의 극치를 이루어보겠다는 그러한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보여준다. 단지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정상적이요, 사랑스러우며, 순종하고, 겸손하고 그리고 결혼을 하여 정상적인 가정을 원하는 젊은 처녀였음이 분명하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나은 후에 그녀의 처녀성을 잃지 않았다는 주장은 금욕주의에 뿌리를 둔 우스꽝스러운 주장이다. 마리아의 영원한 처녀성을 강조하고 싶다면 하나님은 아마도 안전하게 약혼도 하지 않은 숫처녀를 통하여 예수님을 잉태하게 하셨을 것이다. 오히려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를 택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마리아가 요셉의 아내가 되고 다른 자녀들의 어머니가 되는 것을 더 원하신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한 마리아 숭배는 성 자체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그 뿌리를 두기 때문에 이 점도 점검하여야 한다. (Sex) 자체가 정말 죄이며 죄의 뿌리인가? 그러나 결혼은 죄가 들어오기 전에 인간에게 제정된 것이기 때문에 성은 죄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복인 것을 알아야 한다. 결혼은 하나님이 정하신 것으로서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성은 정말 귀한 하나님의 복이며 선한 것이다.

마리아가 죄 없는 예수님을 잉태하려면 죄가 없는 여인이어야 한다는 주장도 문제가 많다. 이것은 예수님과 관련한 일차적인 논리를 풀 수 있겠지만 이 주장은 나아가 마리아의 부모도 죄가 없어야 한다는 논리를 불러온다. 그러면 인류사에 있어 마리아의 첫째 조상은 죄가 없어야 하는데 이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

성경은 마리아의 승천에 대하여 전혀 언급이 없다. 마리아에게 경배하거나 기도하라는 지시도 전혀 없다. 오직 마태복음 1:18에 성령으로 잉태한 동정녀의 몸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셨다는 사실만을 말씀하고 있다. 심지어 마가복음, 요한복음, 그리고 바울의 모든 글은 동정녀 탄생에 대하여서 아무런 것도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그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마리아는 귀한 여인이지만 성경의 관심사가 아닌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질문은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기 전에 어떤 존재냐 하는 것이다. 정말 중세교회가 믿었던 것처럼 다른 여인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였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최종적인 질문으로 그녀가 평범한 사람이었냐 아니면 정말 하나님이었느냐 라는 질문이 된다. 중세교회는 마리아의 처녀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강조하는 처녀성이 마리아를 다른 여인들과 구분할 수 있을까? 심지어 약혼도 하지 않은 처녀들이 늘 있는 상황에서 처녀성으로 마리아를 다른 존재로 구분할 수 없다. 또한 처녀성이 있기 때문에 마리아가 죄가 없었다고 주장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이 논리는 모든 처녀는 죄가 없다는 논리가 되기 때문이다. 마리아를 다른 존재로 보기 위하여 만일 마리아가 원래부터 죄가 없었다고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실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마리아가 인류를 위한 속죄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지도 않았다. 또한 그녀가 죄 없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따라서 그녀는 메시야(Christ)가 아니며 우리의 구원주(Savior)도 아니다. 또한 구약의 모든 내용에서 여자 메시야를 말하는 근거가 전혀 없다. 그러면 그녀는 누구일까? 둘 중의 하나이다. 그녀는 평범한 사람이든지 아니면 제 사위의 하나님, 곧 여성 하나님이다. 우리는 이 두 사이에서 선택하여야 한다. 그 중간은 없다. 만일 그녀가 하나님이면 우리 개신교는 지금 영원히 용서 받을 수 없는 엄청난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성경은 4위 하나님을 알리지 못하는 거짓 진리의 글이요,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다. 따라서 성경의 위치는 단지 다른 위경과 다를 바가 없는, 사람들이 공교히 지어낸 또 다른 인간의 허튼 의견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마리아가 평범한 여인이라면 마리아의 죄가 없다는 교리와 마리아 승천설은 이단에 해당한다. 이는 하나님만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속여 가로채는 사탄의 간계한 속임수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우리가 마리아를 우리의 중보자로 믿고 예수님 대신에 그녀를 믿는다면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을 잃는 것으로서 우리의 구원의 근거는 사라지게 된다. 또한 마리아 숭배는 결국 나의 신앙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지 않고, 전설이나 철학 및 신화 등에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4.결론 

죄 많은 우리 인생들은 항상 사람의 영광을 구하는 나머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려는 마음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그저 받기보다는 인간에게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 어떤 원인을 찾아보려 한다. 왜 마리아에게 하나님은 나타나셨을까? 이것이 중세교회의 질문이었다. 그들의 답은 마리아는 아마도 굉장했을 것이며 하나님은 그녀를 당신의 도구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 하나님 주권적인 선택이라기보다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사람들의 관심이 하나님으로부터 마리아에게 옮겨진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죄 많은 인간들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인간의 논리로 억지로 풀려 하다가 성경에도 없는 결론을 맺고 그것을 성경보다 더 믿는 어리석음에 빠진다. 이러한 인간의 생각은 그 뿌리를 좇아가 보면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항복하기를 거절하고 인간의 호기심과 인간의 영광을 구하는 교만한 마음이 있다. 따라서 인간들이 자신의 논리와 이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분석하는 가운데 성경과 상반되는 거짓에 이른다.  

마리아 숭배는 하나님과 그의 말씀 성경에서 시작하지 않고 인간 자신들의 이성과 인간의 영광을 구하는 마음에서 시작하였다. 이는 나아가 인간 교황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높은 권위에 둠으로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신화와 전설과 세상 철학을 근거로 마리아 숭배를 든든하게 하였다. 그러나 마리아 숭배는 철저한 사기요 거짓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공교히 지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로 온 것이 아니며 따라서 진리일 수 없고, 사탄의 간계이며 우상 단지이다. 사실, 사탄은 삼위 일체 되시는 하나님을 불투명하게 만들기 위하여 마리아 숭배를 끌어들였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참 하나님이 아닌 지어낸 여신 마리아를 섬기도록 하여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르는 진리의 도를 가로막는 것이다.

"저희가 탐심을 인하여 지은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를 삼으니 저희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저희 멸망은 자지 아니하느니라" (베후 2:3) 

"하나님은 한 분이시여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 2:5)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