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국교회가 밀알 돼 달라”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통일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우리 모두 앞으로 나아가자' 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교회가 그동안 나라를 위해 기도해 왔던 것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나라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밀알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 "한국교회의 기도 덕분에 나라 성장, 앞으로도 밀알 돼 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도약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부정과 도덕적 추락을 방치해 왔기에 이를 바로잡는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밀알이 돼 달라"며 "그 동안 실천한 사랑과 헌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복지 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평화와 신뢰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설교자로 나선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우리 모두 앞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으로 "기도를 통해 희망의 미래로 가자"고 설교했다. 

김 목사는 통일의 미래, 화합의 미래, 봉사와 섬김의 길이 한국사회가 나아갈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오늘 우리는 영적, 경제적, 정신적 위기와 남북의 긴장, 일본과의 갈등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런 때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설교했다. 

김삼환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오직 대한민국이 가정"이라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 통일을 위해 세워주신 하나님의 일꾼이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 특별기도는 안창호 헌법재판관, 채의숭 대의그룹 회장, 박삼득 국방대학교 총장이 맡아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 ▲경제번영과 민족화합을 위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축도는 장종현 백석대학 설립자가 맡았다. 

올해 기도회에는 김명규 국가조찬기도회장,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장 등 국내외 기독교 인사, 정계·관계·경제계 인사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도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아시아 위원장 글렌 프랭클린 머레이, 독일 프랭크 하인리히 의원 등 전 세계 16개국 해외지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기도회에서는 제1회 선교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국내부문에서는 국립소록도병원 오동찬 집사, 해외부문에서 탄자니아 류제영 선교사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상금 1천만 원과 3천만 원이 전달된다. (뉴스미션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