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자연 총장

총신대학교 길자연 총장이 돌연 사임을 표명했다. 교과부가 지난 10일자로 '학교법인 칼빈신학원 임원취임 승인취소 알림이라는 공문을 김진웅 이사장에게 내려 보내 임원취임 승인취소자로 '길자연 전 이사 외 3'에 대해 '취소 승인'을 한다는 내용을 알려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립학교법 22(임원의 결격사유) 2항에 의거하여 '임원취임의 승인이 취소된 자로서 5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학교법인의 임원이 될 수 없다는 법규에 따라 현 총신대학교 총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안팎으로 벼랑에 몰리게 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길자연 목사는 지난해 1217일 총신대학교 5대 총장으로 운영이사회에서 3차 투표 끝에 총 133표 중 90표를 얻어 총장에 당선되어 이제 막 임기를 시작했다고 할 수 있는데 생각치 못한 암초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길자연 총장은 지난 20111128일 칼빈대학교 총장 임기만료를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직위해제 당했다. 이것이 지난 10일에 교과부로부터 전달됨으로서 문제가 되었다. 사립학교법 22조에 위배되기 때문이었다.

곧바로 총장해임안이 총회 임원회에 제출되어 운영이사회로 넘겨졌고 328일 운영이사회가 열렸지만 성수 미달로 개회되지 못한 가운데 길총장은 학교 안정과 교단 평화를 위해 사임을 한다고 전격 발표한 것이다.

더군다나 총장 직무가처분 신청이 제출돼 오는 44일에 심리가 열리기로 되어 있었기에 여러 가지 압박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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