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 선정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던 부활절 준비위원회가 최근 불거진 논란들을 일축, 교단 연합을 모토로 한 공신력 있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부활절 준비위원회가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앞둔 부활절연합예배 주요 개요를 설명했다. 장종현 상임대표대회장과 준비위원회 위원 및 각 교단 총무들이 참석했다.ⓒ뉴스미션

이견 있었지만, 토론 끝에 문제 해소

2014 한국교회 부활절준비위원회(준비위)31일 오전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0일 열리는 부활절연합예배와 관련해 대략적인 개요를 설명했다.

준비위는 논란이 됐던 설교자 문제와 관련해,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설교자로 존경받는 원로 중 한 사람일 것 연합정신을 잘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일 것 두 가지를 원칙으로 삼고, 토론 끝에 모두 동일한 마음으로 김장환 목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경열 공동준비위원장은 이견을 보인 교단도 있었지만 다 설명이 됐고 모든 교단이 동의해 동참했다. 일부에서 제기한 문제들은 다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총 49개 교단 참여

교단 연합으로 치러지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총 49개 교단이 참여키로 했다. 준비위는 추후 참여 교단이 더 늘어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참 의사를 밝힌 예장합동 교단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참여를 권유할 방침이다.

상임대표대회장은 당초 결정된 대로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로, 상임대회장은 기침 김대현 총회장, 예장통합 김동엽 총회장,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 기성 조일래 총회장으로 조직됐다.

부활절연합예배에 교단 대표만 파송하는 형식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힌 기하성 여의도총회는 같은 날 오후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기하성 서대문총회와 함께 교단 차원의 부활절예배를 따로 드린다.

기하성 여의도총회 대표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성규 목사는 기하성이 함께하는 부활절예배가 있고 그 중심 역할을 이영훈 총회장이 하고 있다. 하지만 교단들이 연합하는 부활절예배에도 교단 분담금 등을 납부하는 등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인 헌금은 장애우 등 소외이웃 위해 지원

420일 오전 5시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부활절연합예배는 생명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18:13)란 주제로 부활절의 참된 의미를 살려 생명력을 잃은 그리스도인의 생명을 간구하는 기회로 삼는다.

예배에서 모인 헌금은 장애우 선교, 쌍용자동차 노조 생계 지원, 북한 어린이 돕기, 동자동 쪽방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아울러 당일 전국 공통된 부활절예배를 드리기 위해 준비위는 설교문, 포스터 등 관련 내용들을 지역교회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장종현 상임대표대회장은 “3년 만에 교단들이 모여 하나의 연합예배를 완성하는 기회라며 그리스도의 생명과 부활의 믿음 안에서 겸손히 하나되어 하나님께 영광되는 큰 잔치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뉴스미션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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