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파송 축사  /천헌옥 목사


봄이 되면 들판에 노란꽃이 피어납니다. 민들레지요.

그 꽃이 나중엔 하얀 날개를 달고 둥그렇게 모여있다가

바람이 불면 사방으로 흩어져 이듬해 다시 민들레꽃을 피웁니다.


2천년 전 하늘에서 영생하는 씨 하나가 예루살렘에 떨어져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 씨가 싹을 내고 꽃을 피워 열매를 풍성히 맺었습니다.

예루살렘에 거센 바람이 불자 그 씨들은 민들레 홀씨처럼 온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져 갔습니다.

그 중에 안디옥에 떨어진 씨도 싹을 내 꽃을 피웠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성령의 지시를 따라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을 했습니다.

결국 성령에 이끌린 바울은 로마에까지 갔고 300년 동안이나 핍박을 받던 기독교는

마침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유럽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자 그 씨는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 땅까지 날아갑니다.

미국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자 그 씨가 한국 땅에 까지 날아왔습니다.

이제 한국 땅에서 그 씨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온 세계로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우연한 일이겠습니까? 이는 하나님의 계획이요 주님의 섭리이며 성령의 역사입니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나 선교사로 나가는 이 일은 매우 크고 놀라운 역사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위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3:3에는 교회가 그들을 안수하고 보내니라고 했지만 4절에는 성령께서 보냈다고 말씀합니다.

교회가 보내지만 이는 성령께서 보내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짧은 개척교회 역사에서 선교사를 세명이나 파송한 주님의교회에 축하를 드리고

파송을 기꺼이 받아들여 선교사로 떠나는 전성길 김현필 선교사에게 축하를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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