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학술원 공개 세미나 열려

한국 사회에 통일 문제가 급격해 부상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학술원 제45회 학술발표회가 "한반도 자유 정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입장"이라는 주제로 복음화된 통일 조국의 비전을 제시하려고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진행은 1부 경건회와 2부 학술발표가 성경적 신학적 입장에서, 정치적 국제적 입장에서, 사회적 군사적 입장에서 6명의 발제자가 발표를 하고 종합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부 경건회 

학술원 이사인 손인웅 목사의 사회로 이광순 주안대 총장이 기도하고 눅10:30-37절의 본문을 가지고 노량진 교회 원로 목사인 림인식 목사가 "한반도 자유. 정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 설교하는 림인식 목사

선한 사마리아 인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철학이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강도철학이다. 네 것은 내것이다. 그래서 빼앗는다. 한국이 자유 민주주주의의와 시장 경제체제이다. 그런데 돈을 중심하다보니 자유 정의 평화를 잃어버린 상태이다. 북은 프롤레타리아 중심 사회를 건설한다고 하면서 당이 중심이 된 독재 사회가 되었다. 이런 강도 철학은 쓸모없는 것이다. 

둘째는 제사장 레위인 철학이다. 종교 목회자들의 철학이다. 목회자들이 죽어가는 자를 피하여 간다. 내 것은 내 것이다. 그래서 지킨다는 주의이다. 시체 만지면 7일이 부정하여 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정하여 지면 백성을 위한다는 성직을 감당하지 못하는 성직 의식이 발동했을 수도 있다. 또한 마땅히 범죄의 형벌을 받았다고 강도만난 자를 판단하는 인과 응보의 신학일수도 있다. 그리고 부상당한 자는 자기의 책임이 아니라고 책임론을 내세울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목회의 요소들이 될 수는 있지만 우선 순위는 아니다. 이런 주의는 쓸데없는 목회자를 만들고 쓸데없는 교회를 만든다. 

셋째로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철학이다

사마리아인은 유대인과 원수사이였지만 그러나 내것은 하나님의 것이다 그래서 나누어 준다는 주의이다. 일으켜 주고 살려주고 세워주려고 한다. 교회와 세상을 세운다. 한국교회가 교회적 사명을 위해서 그동안 달려왔다. 꼭 필요한 교회, 자유 정의 평화 통일을 이루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다.

사마리아인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힘썻??span lang="EN-US">.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신자와 교회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복음적 속죄와 아가페의 사랑이 민족 감정을 극복하고 사랑의 실천을 이룰 수 있었다. 탈북 동포와 조선족, 동남아 근로자를 돌아보지 않고는 화합과 통일이 불가능하다. 이들은 사랑의 실천을 예비하는 기간으로 역할을 한다. 야곱이 에서 앞에 겸손하게 설 때에 비로소 화합할 수가 있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강도만난 자에게 가까이 갔다. 모든 것을 살리는 일을 위해서 썻??span lang="EN-US">. 기름과 포도주는 지식과 기술을 말한다. 봉사로 지식과 기술을 쓰지 않고 이득만을 위해서 쓰는 현실이다.

주막집으로 인도하였다. 이는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다. 영원한 피난처로 인도해야 한다. 그리고 비용을 지불했다. 야곱은 형 에서와 화합하기 위해서 자기의 재산의 상당량을 에서에게 주었다. 

복음적 통일이 가장 큰 선물이다. 우리가 죽은 생명을 살려낸 사마리아 인을 볼 때에 원수가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영생을 얻게 해 주는 일을 한 것이다. 선한 사마리아 인의 비유는 영생을 구하는 자에 대한 답변으로 하신 것이다. 선한 사마리아 인과 같이 되어서 평화 통일이 구하기를 바란다. 

이후 한국기독교 학술원 이사장인 이흥순 장로의 인사가 있은 후 림인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학술공개 세미나 

예배 후에 45회 학술 공개 세미나가 한신대 전 총장이며 한국 기독교 학술원 정회원인 오영석 박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성경적 신학적 입장에서 이종윤, 김영한 박사의 발표가 있었다.

 

▲ 발제하는 이종윤 박사

한반도 자유 정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성경적 신학적 입장-복음화된 통일 조국이어야 한다/ 이종윤 박사 

한반도의 통일은 인류보편적 가치인 자유,정의, 평화에 입각한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소원이고 그리스도인의 바람이다. 그 성경적 전거를 찾아본다. 

자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리신 선물이다. 그리고 죄로부터의 자유 즉 구원을 주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자유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가운데 발견되고,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을 때 참 자유를 얻는다. 1919.3.1독립 만세 운동시 독립 선언문의 핵심어는 자주, 평등, 자유, 양심, 진리이다. 민족 대표 33인 중에 1퍼센트가 되지 않는 기독교인이 16명이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자유의 열정이 있음을 말해준다. 한반도의 통일은 자유를 기바능로 세워져야 한다. 그리고 그 자유가 주어지려면 복음화된 통일 조국을 건설하려는 목표 설정이 분명해야 한다. 

정의를 고려함에 있어 예수님은 정의를 세상에서 실천하려고 오신 분이다. 정의 실천은 약자 돌봄에 있고, 특히 하나님의 성품을 반향한다. 정의는 하나님과 사회적 관계가 바르게 나타난다. 정직, 공평, 관용의 삶에 드러나야 하고 실천해야 한다. 사회적 샬롬[정의]은 정의 실천에서 온다. 샬롬, 아름다움, 정의는 함께 온다. 한반도 평화 통일은 그리스도인들의 바른 정의 실천을 통해 올 것이므로 우리는 복음화된 통일 조국 건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평화는 샬롬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좋은 것이 샬롬이고 신앙공동체에 주신 선물이다. 신약의 평화[에이레네]는 종말론적 구원과 관련된다. 이 평화는 새로운 피조물의 축복이고 거룩과 연결되고 멜기세덱에게서 먼저 의의 왕이고 다음이 평강의 왕이다. 평화는 생명과도 연결되고 하나님의 나라의 내용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 예수님과 사도들을 따라 성도들은 화평하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바벨 사건은 성령의 오심으로 언어가 하나가 된다. 성령이 오셔야 화평하게 하는 자가 된다. 그러므로 자유 정의 평화의 나라 건설은 복음화된 통일 조국 건설을 뜻한다. 

통일에 대한 성경적인 전거를 위해서 남북 이스라엘을 보자. 먼저 남북 통일의 주체는 역사의 주권을 쥐고 계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 분단의 원인이 하나님의 뜻이다. 남북한의 분단도 북한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남한의 자본주의 허점인 물질만능주의와 세속주의를 따르는 현실이 남북 분단을 고착화시켰다. 이런 분단을 무력이나 외세로 통일하려는 노력이 허사였다. 오히려 남북이 다 망했다. 포로기 전후에 온 이스라엘 사상은 혈통적 개념보다 다윗왕을 중심한 정통성 사상이다. 우리도 한반도내 역사적 정통성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유일한 합법정부이다. 또한 한 형제 사랑으로 왕국 형성을 찾았는데, 이는 혈통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다. 한국 장로교회가 연합해야 한다. 북한에도 신앙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돌아와 한 하나님을 섬길 때 비로소 통일이 되었다. 우리가 복음화된 통일 조국의 비전을 가질 때 비로소 815와 같은 통일이 올 것이다. 

자유 정의 평화에 기반을 둔 복음화된 통일 조국 건설 위한 비전 실현을 한국교회는 철저히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오염된 세상 문화를 기독교 문화로 변혁시키는 문화의 기독교 운동을 전개하므로 이루어야 한다. 한국 교회는 바랄 수 없는 일을 바란 아브라함처럼 힘과 능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가능함을 믿으면서  민족복음화와 세계 복음화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

 

▲ 발제하는 김영한 박사

한반도 자유 정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입장-신학적 입장/ 김영한 박사 

자유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이 가져야 할 권리 중에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자유의 보장은 인권 보장과 밀접하게 관련되었다. 따라서 북한 주민의 인권과 자유, 남한의 인간 존엄과 삶의 질이 보장되지 않는 통일이란 의미가 없다. 

성경은 안보가 아니라 정의로운 사랑이 샬롬을 가져온다고 한다. 하나님의 창조적인 정의, 의롭게 하는 정의, 법을 산출하는 정의이고 사랑과 긍휼을 동반하는 정의이다. 하나님의 편에 서는 자를 인정하는 정의이고, 권리를 상실한 자들이 저들의 권리를 찾도록 하고 불의한 자가 정의로 돌아서도록 하는 것을 의미하고 지속적인 평화로 나아가는 법질서를 만들어낸다. 

평화는 샬롬으로 가지지 않은 자나 가진 자나 모두에게 즉 편파적이지 않는 포괄적인 평화이다. 전쟁의 부재에서 온 누리에 부족함이 없다는 샬롬의 신학 평화 신학으로 통일신학이 대체되어야 한다. 평화신학은 어떤 힘도 사용을 거부하는 평화주의는 아니다. 개혁신학 전통에 있는 정당 전쟁론은 의미가 있다. 서독이 동독에게 한 것과 같이 원칙있는 포용주의가 되어야 한다. 

통일 자체는 정권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있다통일은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에 힘쓰는 것이 되어야 한다아무리 한국이 원해도 북한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통일은 무산된다. 이를 위해서 한국교회가 힘을 써야 한다. 남북의 미움, 적개심, 증오, 두려움 등의 뿌리는 죄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죄를 회개하고 화해와 용서와 통일과 하나됨을 추구해야 한다.

 

▲ 발제하는 류우익 박사

통일과 통일 준비의 정치/ 류우익 박사 

류우익 박사는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고 사단법인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통일을 생각하기 전에 분단을 생각한다. 분단은 강대국의 이해관계로 되었고 우리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타율적 분단이다. 이런 중에 우리가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첫째 통일은 우리 한국인의 삶의 원형을 회복하는 일이다. 둘째 통일은 북한의 핵무장을 해결하고 북한 주민을 참담한 민생고에서 구출하는 길이다. 셋째 통일한국은 통일세대 힌국인들을 위한 희망이고 블루오션이다. 넷째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에 항구적인 평화구도를 정착시키는 결정적 계기이다. 다섯째 통일은 한국문화가 새로운 세계 문명의 창조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통일을 국가의 제1 과제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국제 사회의 분위기도 한반도 통일에 우호적이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통일을 감당할만큼 커졌다. 북한은 제2인자도 죽여야 할만큼 불안정한 사회가 되었다. 

통일 준비를 위한 실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통일의지를 결집시키고, 통일 기금을 조성하고, 통일 외교를 펼치고, 북한 주민을 포용해야 한다. 그리고 통일국가의 법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준비된 통일이 축복이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통일 회의론을 일소하고 통일이 반드시 온다고 동참하도록 설득하자.

 

▲ 발제하는 이정훈 박사

국제 정치적 시각에서 보는 한반도 통일/ 이정훈 박사 

이정훈 박사는 대한민국 인권대사이며 연세대 교수이다. 

통일 방식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대한민국 헌법 제4조는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내부적인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의 국제 정세와 국제 사회의 움직임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 원인을 북한이 제공하고 있는데 핵무기와 인권탑압이 그것이다. 4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이 믿는 구석이 중국이다. 북한의 핵무장은 핵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것이기에 이런 동북아 세력 재편을 미국과 중국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도 결국 미국과 협력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 

북한의 인권 상황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입증할 사진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유엔의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COI] 1년간의 조직적인 조사결과 3대에 걸친 조직적 인권탑압이 반인도 범죄로 규정되고 집단학살죄 적용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아가 국제 형사 재판소에 회부를 포함한 보호책임 우너칙에 입각한 국제 사회 의무를 권장하였다. 이런 유엔과 국제 사회의 압박은 북한 체제의 개방과 체제 변화로 나아갈 기회를 마련한다. 현재 북한 인권사례를 기록하는 사무소를 한국에 유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통일 방식에 있어서도 베트남과 예멘의 방식보다는 독일 통일 방식이 벤치마킹 가능하다. 콜 총리는 동독의 민주화를 끝까지 촉구하였다. 따라서 우리도 북한의 민주화를 확고하게 촉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핵무기 개발과 인권문제에 대한 유엔 및 국제 사회의 움직임과 더불어서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게 된다. 

 

▲ 발제하는 손봉호 박사(고신대 석좌교수)

통일후 사회 갈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손봉호 박사 

한국 사회가 통일에 대한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통일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 젊은 세대가 관심이 없다. 또한 다문화 사회가 되어 감으로 민족 개념이 희박해 진다. 북한의 부정적 이미지도 방해거리다. 보수와 진보의 이념갈등도 방해거리이다. 분단이 너무 장기화되어 너무 이질적이 되었다. 북한은 염치를 모른다고도 한다. 사회 모든 것을 경제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결정하는 경향이 통일에 방해가 된다. 또한 민주주의 자체가 장기적 계획을 세우는데 약점을 가졌기에 유권자들이 단지적인 이익만 추구하는 것에 부응한다면도 걸림돌이다

통일 후에 발생될 사회적 문제들

가장 심각한 것은 이념 갈등이다. 그리고 경제적 갈등이다. 언어 문제 교육수준의 차이 도덕적 수순에서도 사기 술책에 뛰어난 남한 주민들이 순진한 북한 주민들을 착취할 것이다. 

이런 갈등 해결은 기독교의 책임이다

이런 갈등의 개연성은 높고 해결 가능성은 아주 낮다. 그래도 통일은 되어야 한다. 인권유린과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통일이기 때문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그리스도인은 먼저 이념을 상대화하고, 도덕적 질서를 회복하고 함금 만능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계층,빈곤, 인종, 지역등 차별을 극복해야 한다. 

통일은 한국 개신교에게 개혁과 부흥의 기회가 되어야 하고 또한 될 수 있다. 과거 7-80년대 한국의 산업화는 인구이동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교회가 형제 자매로 수용함으로 전도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마찬가질로 통일도 비숫한 상황을 만들것이다. 갈등과 차별의 대상자가 될 북한 주민들을 무조건 대대적으로 포용해야 한다. 그래서 통일이 불러일으킬 심각한 갈등을 한국교회가 해결했다는 아름다운 기록이 역사에 남도록 준비해야 하겠다.

 

군사적 입장에서 본 한반도 통일/ 박용옥 박사 

국방부 전 차관을 지냈고 대통령 국가 안보자문위원이다. 

한국은 세계 및 주변 안보 정세 변화에 맞춰 통일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당면과제는 한미 동맹 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북한 핵을 완전히 제거하는 일이다. 통일 지향 국박정책의 기본 방향이며 선행과제이다. 그리고 대북억제 역량 강화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주 국방노력이 돋보여야 한미 동맹의 신뢰성도 강화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도 탄력을 받는다. 

또한 핵 억제책 뿐아니라 재래식 군사 도발도 가능하기에 비핵차원의 대북억제 수단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지역안보역학구도가 강대국 위주의 협력관계로 변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굳건한 한미 동맹이 분명해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전략 대화가 가능하다. 군사 안보 문제에서 미국과 중국의 중립 정책은 위험한 발상이다. 

통일 문제가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가 된다고 해도 우리가 원하는대로 전개된다는 보장이 없다. 국제 사회가 받아들이도록 통일 외교에 힘을 써야 한다.

 

▲ 질의응답하는 발제자들

3부 토의 및 질의 응답 

이후 6명의 발제자와 함께 오영석 박사의 인도로 토의 및 질의 응답을 가졌다. 그리고 이종윤 한국 기독교 학술원 원장은 이번 세미나의 결과로서 한국교회에 주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오영석 박사의 기도로 폐회를 하였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

-복음화된 통일조국건설을 목표로 기도한다-

한반도 통일은 인류보편적 가치인 자유, 정의, 평화에 입각한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개인의 소원이고 민족사와 세계사적으로 나아가 하나님나라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통일의 당위성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통일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그 하나님 앞에서 민족 분단을 우리의 죄값으로 인식하고 기도와 회개와 거듭남의 자세로 통일에 임해야 한다.

우리는 남북통일이 되기전 먼저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힘쓰며 성경적 자유,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는 복음화된 통일조국 건설을 위해 교회의 역량을 집중시킨다.

우리는 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나라를 추구한다멜기세덱의 이름의 뜻처럼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이 평강의 왕이 되어야 하듯 의가 없는 거짓평화는 엄격히 거부하고, 우리는 평화의 실천자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성도들과 화평을 만드는 자가 된다.

우리는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을 추구한다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권인 신앙, 거주, 집회, 언론등의 자유와 하나님의 품성을 반향하는 정의 그리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peace with God)을 이루어 하나님의 평화(peace of God)를 누리는 복음화된 통일조국 건설을 목표로 삼고 기도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국민의 통일 의지를 결집시키고 통일기금, 통일외교, 북한주민 포용력 등을 확장하는 것을 교회가 실천해야 한다. 통일 국가의 법제정 뿐아니라 통일후 비전도 교회는 먼저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뜻에 따라 통일의 가능성이 국내외적 상황 변화를 통해 가까워졌음을 확인한다남북한의 국력격차, 북한 핵개발로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북한의 경제파탄으로 인한 굶주림, 주민의 박해와 억눌림, 중국의 부담감증폭, 미국의 위기의식등이 북한 붕괴의 다이나마이트들이다. 국제법상 반인도 범죄국가로 지목된 북한은 북한체제 변화없이 인권개선의 희망이 없다는 UN북한인권위의 보고서 역시 북한정권 붕괴의 지렛대가 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제시한 통일 방식 즉 민족해방혁명통일이나 고려 연방제 통일등을 논할 수는 있으나 이념이 다른 국가간에 연방국가 성립은 불가능하며 그것들은 자유 정의 평화를 제한시킴으로 이를 거부한다. 베트남이나 예멘의 통일과정도 참고해 볼 수 있으나 독일 통일방식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에서 민주혁명을 기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으로 남겨놓아야 한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북한 주민의 마음에 민주화정신과 남한에 대한 신뢰감이 심겨지도록 부단히 기도와 노력을 하고 북한의 민주화를 줄기차게 국제사회와 함께 촉구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통일후 이념적 갈등, 사회적, 언어, 교육철학의 차이, 도덕규범의 차이로 심한 갈등이 예견된다그 갈등 해결의 책임은 기독교인들이 져야 한다그것을 해결 못하면 통일이 되지 않은 것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통일을 포기하는 것은 북한 내부의 심각한 인권유린, 굶주림을 방치하겠다는 회피가 되는 것임으로 어려워도 통일이외 대안이 없다우리는 갈등해소를 위해 도덕적 질서를 회복시키고 황금만능주의, 바알신 우상을 제거하고 빈곤, 계층, 지역차별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통일이 교회개혁과 부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위의 갈등해소 책임을 교회가 짐으로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해야 됨으로 교회개혁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무력통일은 실패로 끝난다는 성경의 교훈을 믿는다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통일이 될 때까지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키 위한 전작권전환 및 한미연합사 해체는 연기되어야 한다. 이 같은 한국의 기본입장을 중국과 러시아가 우려하지 않도록 해소 이해시켜야 한다. 지역안보 역학구도가 강대국 위주의 협력관계로 변화될 가능성을 대비하여 강대국에만 의존치 말고 북 억제 수단을 우리나라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유사시 북한지역 관할권을 비롯한 관련 문제들을 한국정부의 주도적 역할과 권리를 주장할 수 있으나 국제사회가 이를 받아 드릴지의 여부는 또 다른 문제다. 그러므로 통일외교를 확대하여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얻도록 한국교회는 국제적 존경과 신뢰를 쌓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이 모든 일의 근저에는 우리를 자유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정의 실천을 위해 세상을 찾아오신 그리스도 예수 그리고 평화의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심으로만 가능함을 믿고 우리는 복음화된 통일조국 건설에 온마음과 온뜻과 온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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