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대한기독사진가협회 고문 엄영수 목사의 작품이다.

 

[자유로움에 목마른 날] -지형은 목사

하루 내내 
요한복음 팔 장 삼십이 절을 묵상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지금 자유롭지 않다는 말이다
자유롭게 하리라 말씀하시니.

지금 진리를 모른다는 말이다
진리를 알지니 말씀하시니.

너희를 나를 가리키는 말로 듣지 않으면
이 말씀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두 가지 무지가 있다
진리에 대한 무지요,
자유롭지 못한 나에 대한 무지다.

참 길을 살고파 하늘을 우러르고
참 나를 알고파 목마르지 않고는
이 말씀은 그저 죽은 문자다.

종일 묵상하면서
조금 열린 문틈으로 하늘의 기쁨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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