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움에 목마른 날] -지형은 목사
하루 내내
요한복음 팔 장 삼십이 절을 묵상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지금 자유롭지 않다는 말이다
자유롭게 하리라 말씀하시니.
지금 진리를 모른다는 말이다
진리를 알지니 말씀하시니.
너희를 나를 가리키는 말로 듣지 않으면
이 말씀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두 가지 무지가 있다
진리에 대한 무지요,
자유롭지 못한 나에 대한 무지다.
참 길을 살고파 하늘을 우러르고
참 나를 알고파 목마르지 않고는
이 말씀은 그저 죽은 문자다.
종일 묵상하면서
조금 열린 문틈으로 하늘의 기쁨을 맛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