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1일 수요일 오전12시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한국교회 교단장 협의회가 주최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대한민국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지도자 연합금식기도회가 열렸다. 기감, 하나님의 성회[여의도], 고신, 백석, 합동, 기성, 기침, 대신, 통합 등 9개 교단장들로 구성된 한국교회 교단장 협의회는 이날 점심을 금식하면서 기도회 집회를 인도했고, 이후 한국교회 결의문을 낭독하였다. 

▲ 금식기도회에 참석한 지도자들

세월호 참사 영상을 보고, 기감의 전용재 감독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기침의 총회장 김대현 목사가 대표기도하고 한장연 대표회장인 박종근 장로가 사555:6-7, 요일1:5-10절을 성경봉독하고 CTS장로찬양단의 "본향을 향하여" 찬양이 있었다. 그리고 통합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 설교하는 통합 총회장 김동엽 목사

우는 자와 함께 울라

안간의 탐욕, 이기심, 나태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게 한다. 무능한 관리로 인해서 구조 시간을 잃어버렸다. 부패와 부정의 사슬이 조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교회도 공공성을 무시하고 개교회의 성장에만 몰두하니 이단이 성장하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구원파를 비롯한 이단들이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이제 무의미한 분열과 갈등을 벗고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공적 봉사로 나아가야 한다. 

먼저 하나님의 돌아오라는 음성을 들어야 한다. 탕자가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아버지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 돌아오고 찾아야 한다. 불의한 생각을 버리고 돌아오라. 환란의 날에 주님께 돌아가자. 생명보다 돈, 이익이 앞선 시대 이것이 환란의 본질이다. 병든 사회에서 성장 지향적 사회속에 동화되었다. 악한 생각을 떠나고 버리고 돌아가자. 교통질서, 낙서 금지등 경범죄가 줄자 강도 살인의 범죄가 죽은 뉴욕시의 예가 있다. 성도의 모범이 필요하다. 지연 학연으로 썩은 사회이다. 사랑과 관용으로 용납한다고 무분별한 눈감아주기가 버려야 한다. 모든 악을 멀리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자. 참사를 당한 부모에게 무슨 위로가 있겠는가? 무기력할 뿐이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를 구할 수 밖에 없다. 53장에 그의 상항과 징계받음으로 그리고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에게 나음과 위로를 주신다. 육체의 아픔을 너무도 잘 아시기에 하나님은 위로를 주시고 평강 주시도록 우리가 기도하자. 

마지막으로 남은 자로서 빛된 삶을 살자 하나님은 빛이시다. 그를 믿는 자는 그와 사귐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다. 슬품과 실망을 극복하면서 남은 자의 삶을 살자. 사명으로 사는 것이고 그것은 빛으로 사는 것이다. 소중한 사명으로 살자. 어떻게 빛으로 살것인가? 먼저 복음의 빛으로 살자. 사이비 이단 가운데 진리의 길을 걸어간다. 둘째는 사랑의 빛으로 살자.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자신을 내어주는 자가 되자. 물질도 내어주자. 그리고 정의의 빛으로 살자. 부정과 부패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예언자적 사명을 성취해야 한다. 

이제 결론을 맺는다. 하나님께서는 돌아가는 기회를 주신다. 돌이켜야 한다. 롯의 아내가 소금기둥이 되었다. 우리는 십자가만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 피해자의 가족들을 위한 위로는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길이다. 

설교에 이어서 이번 사건에 제일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당한 안산 제일교회 고훈 목사가 위로의 시를 낭독하였다.

 

▲ 위로의 시를 낭송하는 안산제일교회 고훈 목사

애들아 우리가 잘못했다 용서해라 

애들아 

우리가 잘못했다 용서해라

 

기회는 너희들의 목숨인데

우리가 문 닫고 열지도 못하게 했다

 

위를 향해 달리면 사는 길이 있는데

뛰어라 말 대신 앉아있으라는 말로 

너희들을 우리가 바다 속에 가라앉게 했다

 

생사가 달린 위급한 상황인데

다 쓰고 남은 우리의 헌 목숨 살기 위해

바다 속 깊은 곳에 너희들의 몸을 우리가 버렸다

 

진도는 통곡으로 눈물의 바다가 되고

안산은 아픔으로 조문의 바다가 되고

조국은 자책으로 가슴치는 바다가 되고

하늘은

오늘도 침묵의 바다로 이 땅을 응시한다

 

사랑하는 사람아

앞으로 울고 분노할 날이 더 많은데

지금은 눈물을 그치자

 

아직 갇혀있는 자들을 위해 

영원히 갇혀있을지 모를 우리 애들을 위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그들을 위해

 

기도가 있는 자는 중보가 되고

손이 있는 자는 손길이 되고

생명이 있는 자는 생명이 되고

희생이 있는 자는 희생이 되어

"저들을 살려내고 

목숨 내놓으라면 거절한 부모 어디 있겠는가?"

 

사랑하는 자들아 

생존자는 살아서 만나고

잠자는 자는 부활로 만나자

그리고 

우리 다시 만날 그날까지

오늘은 눈물로 안녕

 

애들아 

우리가 잘못했다 용서해라. 

기성 총회장 조일래 목사가 이어서 위로 메세지를 전했다무슨 위로가 가능할까? 한 피해자 아버지는 처음에 요나의 기적을 바랐다. 며칠후에는 시체를 찾도록 기도했다. 그리고 더 지나자 더 늦기 전에 찾기를 기도하다가 160번대로 찾고 감사했다. 정말 미안합니다. 장래의 희망인 아이들을 잃어버려서 미안합니다. 빛과 소금의 사명 감당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하나님의 넓은 품에 안아주시고 네 맘을 안다고 해주시기를 빕니다. 4 16일을 안전의 날로 삼하서 저들의 희생으로 모든 면에서 경고가 가 되고 모든 부정과 부패를 끊어내자. 법과 제도 시스템적인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그리고 사고가 방지되고, 사고가 일어나도 잘 건져내는 나라가 되어야 하겠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어서 한국교회 결의문을 대신 총회장 최순영 목사의 낭독으로 채택하였다세월호 참사의 희생 유가족에게 위로가 있기를 바라고, 이 참사가 우리 사회의 온갖 비리와 부정의 총회로 보고 있다. 그리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책임도 있다. 그래서 5가지의 결의를 했다. 첫째 나부터 바로 살겠다는 다짐을 실천한다. 둘째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와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셋째, 사이비 이단을 규제하는 법률 제정을 촉구하고 넷째로는 안전과 생명 존중 국가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요청하고, 다섯째는 어떤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촉구했다.

그리스도인들이 평화통일과 국민 화합 정의로운 국가 발전을 위해 정직하고 신뢰받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교회의 거룩성과 공공성을 회복하여 하나닝의 공으와 정의를 실천해 나가는 일과 유가족을 위로하고 기도하는 일에 적극 나설것을 다짐했다.

 

▲ 합심기도를 인도하는 윤희구 목사

이후 합심기도회를 가졌다. 하나님의 성회 부총회장인 고창진 목사가 실종자 귀환과 희생자 추모를 위하여, 합동 구제부장인 노경수 목사가 생존자와 유가족 위로와 치유를 위해, 기감 세월호 대책 집행위원장인 태동화 목사가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회 안전을 위하여, 고신 증경총회장인 윤희구 목사가 국민들과 대한민국 회복을 위하여 먼저 간절히 기도했다. 이어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대한민국 회복을 위해서 통성기도를 했다. 

이후 합동 증경 총회장 홍정이 목사가 축도를 하고 모든 기도회 순서를 마쳤다세월호 관련 교단장 모임은 향후 5 25부터 31일까지 애도주일을 선포하고 전국교회 현수막 부착하기로 했다. "미안합니다. 한구교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도회 하는 당일 하루를 금식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결의문대로 진행하기 위해서 일천만 서명운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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