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도행전 16-7절에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라는 말씀이 있는데, 과연 우리가 통일을 논의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성경적으로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는 주장이 나왔다.

▲ 숭목회 심포지움이 진행되고 있다.

526() 10:30분부터 14:00까지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에서 통일에 대한 숭목회의 응답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4 숭목회 심포지움의 질의응답에서 나온 질문이다.

과연 기독교가 그리고 기독대학인 숭실대학이 때와 기한은 아버지의 권한에 두신 것이니 너희의 알바가 아니요 너희는 성령이 임하시거든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 말씀에 비추어 볼 때  통일을 논의하고 준비하는 것이 합당한 것일까?

심포지움의 마지막에 나온 질문이라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지만 제자들도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듯이 분단된 조국의 회복에 대한 관심은 떨쳐 버릴 수가 없는 것이며, 분단 그리고 통일은 현실이고 독일이 갑자기 통일이 되었을 때, 만사에 통일을 준비해온 독일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음을 보면서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 있더라도 국가는 준비해야 하는 것이 의무가 아니겠는가? 우리 역시 그 국가에 속한 자들이기에 우리(기독교) 나름대로의 준비는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있었다.

▲ 설교하는 박종순 목사

숭목회 심포지움은 1부 예배와 2부 심포지움, 3부 코이노니아로 진행되었는데, 1부 예배에서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영문77, 부회장)의 사회로 숭실대 이사장 박종순 목사(전 회장, 64, 충신교회)가 성경 에스겔 37:15-22의 본문으로 하나가 되리라는 제목으로 통일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우리 5천만 국민 마음속에 복음이 깊이 꽂혀야 성경적인 통일을 우리룰 수 있다. 목사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통일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사상을 바탕에 깔고 통일에 대한 의논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의 주제로 이용남 목사(전 회장 영문 60 장석교회), “숭실이 품은 통일비전을 위하여의 주제로는 김희권 목사(교목실장), “대학과 숭목회의 사역을 위하여로 원종문 목사(기독원 총동문회장 열린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대표로 기도했다.

림인식 목사(전 이사장, 노량진교회)와 김삼환 목사(전 이사, 명성교회), 안재국 장로(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남서울중앙교회)가 축하와 격려를 하고 이승하 목사(전 회장, 철학61, 해방교회)가 축도함으로 1부 예배 마쳤다.

심포지움

2부 심포지움은 김의원 목사(전 총신대 총장, 철학67)의 사회로 이영선 박사(전 한림대총장, 1090 평화와통일운동 이사장)와 한헌수 박사(숭실대 총장), 김성배 박사(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장)이 각각 발표를 했다.

▲ "통일에 대한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이영선 박사

통일에 대한 우리의 자세

이영선 박사는 통일은 남과 북이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는 것이라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남과 북이 통일을 이룬다면 만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데 국방비(GNO3%)의 절감 그리고 병력의무기간으로 오는 인력손실,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북한 주민의 인권의 회복 그리고 그 역량을 얻을 수 있기에 통일한국의 위상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문제되는 것은 통일비용인데 서독의 경우 통일 후 서독 GDP5%정도가 10년 이상 동독으로 이전되어 동독의 생활수준이 서독의 80%에 접근하도록 하였다. 이는 동독주민이 돈이 오지 않으면 우리가 간다고 하였기에 서독주민들이 그 혼란을 막아내기 위해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도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이 대거 이동하여 온다는 가정을 하면 사회적 혼란은 전쟁보다 더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 주민이 북한에 남아있게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북한 주민의 생활수준을 남한 수준의 60% 수준으로 상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남한의 GDP 5%10년 이상 북한에 보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기 때문에 남한은 이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는 분명히 단기적으로 고통이 따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통일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기에 견뎌내야할 숙제인 것이다.

그러면 그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할 수 있다고 본다. 국방비 절감으로 2%, 조세부담증액으로 2%, 지출효율화로 1%을 합한다면 5%는 북한에 지원할 수 있다.

결국 통일은 온다. 그러기 위해 남한은 일관성 있는 통일 정책을 초당적으로 펼쳐야 하고 남남갈등을 극복해야 한다. 보수층은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변화해야 하고 진보진영은 안보 중시와 중도적 태도로 변화해야 한다.

우리는 현재 통일로 가는 길을 시작하였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인도적 교류지원사업, 문화예술 교류 등이 그 출발점이다. 새터민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바로 직시하면서 통일을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라고 발표했다.

이후 숭실대 한헌수 총장은 숭실대학이 통일시대를 위해 어떻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가에 대해 발표하였고 김성배 박사는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을 소개하는 것으로 심포지움을 마쳤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