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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수 목사고신대학교전임부총장국제선교학과 명예교수

영천 땅위의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을 큰 범법자로 몰아세우는 고신대학교의 현 집행부에 유감스러운 마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본인은 15년 전 대학의 기획실장으로서 당시 부총장이었던 김성수 교수와 함께 경북신학교 당사자들과 수차례 만나는 노력들을 기울여왔고그 결과 경북신학교의 재산을 본 대학으로 인수하여 올 수 있었던 일의 중심에 있었던 한 사람입니다당시 경북노회 재산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교무회의를 통하여 몇 사람에게 책임이 위임되었으며본인 역시 위원 중의 한 사람입니다당시 어떤 상황에서 경북노회 재산을 기증 받았는가의 노력은 차제하고 라도한마디로 아무 노력도 않는 말할 자격조차도 없는 분들이 전화 한통 없이 왈가왈부하는 모습이 너무나 섭섭하다. 

재산의 등기 과정에 개인 명의로 된 것을 옳은 일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당시의 상황을 이해하셔야 합니다당시 경북신학교 재산은 개인 명의로 되어 있었고또한 개인 명의로 이전하는 것을 경북노회와 합의하여 이뤄진 것입니다고신대학이 경북신학교의 재산을 인수하는 시점에는 우리 대학교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아주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참으로 열악했습니다심하게 말하자면 부도직전에 전임자들로부터 인수를 받았습니다매년 등록금을 수납하는 기간이 지나면 수개월 동안은 교직원의 봉급을 지불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계장급 이상 직원들이 개인 신용으로 거래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학교에 입금한 후 다시 등록금 시즌이 오면 융자금을 갚곤 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경북신학교의 재산이 법인 재산으로 등기하는 일은 일단 고려되어야 할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법인으로 등기가 되면쉽게 활용하기 어려운 제도아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대학의 재정이 여유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여러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은 재산을 법인재산으로만 계속 남겨 둘 수가 없었습니다따라서 적절한 활용을 시급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현재 대학의 집행부라고 하더라도 당시에 직무를 담당하고 있었다면당연히 동일한 결정을 하였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그리고 당시에 경북신학교의 재산을 고신대에 귀속한 부분은 기독교보에 게제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법인으로 등기하지 않았지만당시의 이사회가 문제 삼지 않았던 것도 어려운 학교의 상황과 활용도를 고려했던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의 명의로 등기하는 과정역시 당시에 저의 직책과 관련이 없지 않았습니다본인은 결코 원하지 않았던 사항이었습니다오히려 강력하게 거부하는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당시의 교무위원이나 인수인계를 위임 받았던 사람들에게 확인해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나아가서 개인 명의로 등록하는 것은 본인 개인이 추진한 일도 아닙니다강력하게 거부한 본인이 왜 개인적으로 추진하였겠습니까이 일은 교무회의 위원들의 전체 합의가 전제된 사항입니다이러한 배경이 있었기에 경북신학교 당국자들이 본인의 명의로 이전을 허락한 것입니다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어찌 대학은 대학 자체가 허락하지 않은 일이 개인명으로 등기 되도록 하겠으며,또한 경북신학교 당사자들이 대학의 요청이 없었는데공동체의 재산을 개인의 명으로 이전을 해 주겠습니까저가 묻고 싶은 것은 저 개인 이복수를 위해 한 일인지아니면 누구를 위해 한 일이었는지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은 또한 기획실장의 임기를 마치고 평교수로 돌아갔을 때새로운 집행부의 기획실장이었던 서모 교수에게 여러 차례 등기상 명의 변경을 요청한바가 있었습니다이 사실은 확인해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본인의 명의로 등기된 재산의 세금을 학교에서 납부하도록 요청한 문제 역시 정확하게 이해하셔야 합니다실재 등기된 재산은 학교의 재산입니다저는 부정하게 내 재산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왜 본인이 적지도 않는 액수의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까제가 세금을 납부한다면 더 큰 오해를 받아야 할 일이 아닙니까만일 제가 세금을 납부했다면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무엇이라고 할 것입니까만일극단적으로 저가 세금을 납부하고저의 재산이라고 말했다면 그냥 넘어 갔겠습니까본인이 학교에 세금을 납부토록 한 것은 저에 대한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며또한 계속하여 학교는 이러한 재산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는 방편이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신다면더욱 당연했던 일이 아닌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반대논리로 보면저 개인의 명의로 된 것이 맞는데왜 학교는 불법으로 개인의 재산에 대해 재산세를 납부했습니까여기에 대해서는 처음 문제를 제기하신 전임 모 총장님부터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경북신학교 재산 처분을 고려하고 애쓴 시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오랫동안 진행된 사항입니다영천 땅의 정리 과정에서도 처음 매매 의사를 접했을 때교무회의의 결의와 아울러 만일에 매매대금이 공시지가보다 낮은 금액이라면 금액까지 교무회의에서 확정해 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이미 퇴직을 하고 밖에 있는 사람으로서 매매의 진행에 반대혹은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 재산이 실제 저의 소유가 아닌데 어떻게 끝까지 반대 할 수가 있으며만일 반대한다면 더 큰 오해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매매의 진행에도 다른 사람을 매매 대리자로 세울 것이니,대리매매자로 세우는 임감증명과 그리고 매매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넘겨줄 것을 요청받고 대리인과 함께 동사무소에 가서 위임서류 일체를 넘겨주었습니다 

매매대금은 저의 은행구좌로 8천만 원이 임금 되었으며대리매매자로부터 등록비와 제비용 2천만 원의 송금 요청을 받고 송금했으며남은 6천만 원은 김 전총장이 자신의 명의로 학교에 입금 하겠다고 하면서 알려준 구좌로 입금을 요청받아서 입금하였습니다본인은 이번 사건이 문제가 발생하기 전 까지는 퇴직한 관계로 더 이상의 어떤 내용도 알지 못했던 일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경북신학교 재산을 가져 올 당시 더 올바른 판단으로 당시 보직을 사임하고저 개인의 명의로 등기하는 것을 거부하지 못했던 점을 후회하고 있습니다지혜롭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김 전총장과 전 학생처장에게 약간의 불만을 표명하였습니다나아가 현재 대학의 집행부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공동체가 당시의 상황에서 너무나 어려운 가운데활용도를 고려하여 힘들게 추진했던 일을 무조건 나쁘게만 매도한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본인은 그처럼 거절했던 일이었지만공동체의 견해를 따라주었을 뿐이었는데마치 큰 비리를 행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일에 대하여 유감임을 밝힙니다공동체가 한 사람을 이용해먹고는 짓밟아 버리는 것 같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서글픈 마음마저 듭니다그리고 개인 명의로 등기하게 된 과정이 당시의 교무회의가 합의 한 것으로서 임의로 한 일이 아니며수고와 노력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개인의 비리인양 몰아가는 것은 퇴직했기 때문에 학교의 손을 벗어나서 경찰서에 고발했다는 설명은 더욱 유감입니다종합적으로 본인이 너무나 부족하고 사리 분별과 결단력이 부족했던 점정말 연약한 사람임을 인정합니다만 그렇게 비리를 자행한 사람처럼 표현하는 것은 정확한 표현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대학들이 무한 경쟁시대에 직면하면서 생존의 몸부림과 발전 방안에 몰입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15년 전의 일을 다시 부각시켜오랜 세월동안 대학에 몸담아 봉직했던 은퇴 교수를 마치 큰 비리를 저지른 사람처럼 고소를 자행하는 대학당국자에 대해 너무나 섭섭하고 유감임을 표명합니다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학의 상황과 관련하여 결정했던 일을후일에 문제를 삼는 일이나전임자들을 쉽게 고소 고발을 일삼는 현실을 보면서우선 대학의 풍토와 앞날이 심히 염려스럽습니다저가 분명하게 밝히고자 하는 점은 돈 놀이나 부정이 없었다면절차 문제를 두고 고소까지 한다는 것은 너무 심하고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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