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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에이스 사업 탈락 충격

▲ 김영수 장로 부산부평교회

경쟁력이 있는 고신대학교가에이스, 학부교육선도 대학을 신청하였는데, 1차 심사에서 아예 탈락되었다는 통보가 대학 당국에 전달되었다는 소식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고신대는 에이스 특성화 사업단으로 보건사회복지 아시아, 아프리카 인력양성사업으로 보건복지학과, 간호학과, 식품영양 및 영어영문계열, 광고홍보가 참여하는 분야를 신청하였으나 1차 심사에서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재부 여타 대학들은 이런 관문을 뚫고 무사히 진입한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이로 인해 고신대는 앞으로 대학운영 전반에 엄청난 불이익과 타격이 예상된다.

적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재정지원 사업과 대학구조개혁을 병행한다는 정책의 일환으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특성화사업, 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 산학협력육성(LINC), BK21 플러스사업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고신대가 신청한 것은ACE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고신대가 올 후반기 평가에서 부실대학에 다시 선정 포함된다면, 학사운영 전반에 상당한 시련이 예상되며,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책임 있는 당국자들은 차분한 수습과 위기를 대처하는 고차원의 지혜와 전술이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이번 특성화 사업에서의 탈락은 비슷한 규모의 부산외국어대학, 영산대학, 가야대학 까지도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나마 1차 심사에 통과 되었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우려를 더해 주는 대목이다. 이미 여타 대학들은 1년 훨씬 이전부터 특성화 사업을 준비해 왔다고 한다. 주인이 있는 타 대학들은 조용히 차분히 준비를 해 왔는데, 고신대는 총장의 임기 말과 신임총장의 취임으로 혼란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다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안싸움이 벌어진 상태다. 오늘의 이런 모습은 고신대학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느낌이어서 너무 안타깝다.

기독교대학 건설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제 고신대학교는 칼빈대학 초대학장 한명동 목사와 이근삼 전임 총장이 주창한 칼빈주의 문화관에 입각한 기독교대학 건설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고신대학교는 기독교적 인재 양성 포기할 수 없다고 본다. 지금까지 교단 안에서는 신학교만 운영하자는 주장과 대학을 제3자에게 넘기자는 여론이 팽배하였으나, 기독교적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땅위에서 하나님 나라 건설의 필요성을 주창한 한명동 칼빈대학 초대학장 및 이근삼 전임 총장의 지론은 더 이상 충실하게 펼쳐 나아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현실은 대학 스스로가 이를 부정하는 듯한, 특히 대학 자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온갖 잡음은 고신교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작금에 이르러 고신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제반 문제는 취임 초기 전광식 총장 체제 출범 당시부터 미묘한 어떤 문제가 있지 않나하는 의구심을 가진 자가 있었던 것 같다. 전총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독일의 관념론자 헤겔의 정반합(thesis, antithesis, synthesis) 변증 논리는 합(synthesis)을 도출하기 위해 부절히 노력해야 하는데, 아직도 반(antithesis)에 함몰된 듯이 끊임없이 antithesis 를 반복하는 것 같아 보인다는 점이다. 물론 총장 한분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고정관념(fixed idea)과 고립(isolate)된 리더십 자체는 기독교대학 기관장으로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에는 학내 여론을 근거해 보면 안타까움 그 자체이다. 출발 시점에서부터 첫 단초를 잘 못 끼운 정황은 여기저기에서 포착된다. 무엇보다 총장을 보좌하는 대학 보직자 및 대학 구성원들의 시각(viewpoint)이 너무나 희미하며, 깨여 있지 못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상한다. 서서히 거선 고신호가 가라앉는데도, 내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자가 있다면, 그것은 진실로 바로 된 대학인이 아니다.

현유광 교수는 소통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고 한다.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도 시니어 급 교수들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에도 신임 총장을 수시로 찾아뵙고, 진지하게 대학운영 전반을 논의해야한다. 대학평의회, 교수평의회, 무기력한 간부직원, 직원노동조합은 있으나 마나 유명무실하고, 진정 대학의 미래와 장래를 염려하는 구심점이 없어졌다는 점은, 이를 바라보는 아쉬움과 상심한 마음이 역력하다. 어느 기관이나 단체를 막론하고 뜻있는 분 몇 사람만 있으면 어떤 풍파에도 일심 단합하면, 거선은 충분히 항해를 잘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정책이나 판단의 기준은 대학의 교육 백년대계 진정 염려하는 뜻있는 구성원들로 잘 조합된 리더 집단이 있으면, 어떤 세파나 강풍에도 맞서서 싸워 이겨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온갖 수난과 역경에도 대학을 지켜온 한 사람으로서 현실이 너무나 암담해 보인다.

필자는 안타까운 마음에서고신대 등 전국대학 구조개혁 평가 임박이라는 제하의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중요 대목들을 다시 열거해 보면, 대학구조개혁 평가방법이 이렇게 이뤄진다는 점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연구 발표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고신대가 준비해야 할 사항, 당장 앞으로 연4만 명 감축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과 주기별 정원감축 시기, 연도별 고교졸업생 수와 대학입학 정원 대비표 제시, 적어도 한 개의 재정지원 사업을 승인 받지 못하면 일단 경쟁에서 밀린다는 점, 주요 정부 재정지원사업 개요, 특성화 사업에 사활을 걸지 아니하면 자립 생존 위험이 더욱 가중된다는 점, 고신대의 대학별 등급과 1차 정원감축 규모는 내년 2015년에 그 윤곽이 들어 날 것이며, 5개 등급별 구조개혁 조치를 제시하였고, 등급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정성평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평가영역 및 내용을 예시하면서 정성평가에 대비해야 할 주요 사항을 제시하였다.

결국은 네 탓 현 집행부의 입장은 누적된 지표관리의 소홀한 점 때문에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이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 그 책임을 따진다면, 일차적으로 평가에 대비한 주무부서라고 볼 수 있다. 누가 무슨 일을 시키지 않아도 차분하게 준비를 해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세 개 분야를 신청하였는데, 1차 심사에서 모두 탈락되었다는 것은 실망 그 자체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안일한 대처가 가장 큰 문제라고 여겨진다. 이전에 기획실 자체에서 정리한 보고 자료에 의하면, 평가지표 관리 및 예상 평점이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서 중위권 수준이라는 엉터리 통계는 초기 대응에서부터 상당한 차질을 빗은 것 같아 보인다는 전언이다. 방향과 감각에 무딘 집행부는 직원들만 믿고 있었고 그 때문에 큰 낭패를 당했다고 진단한다.

원래는 대학평가 업무자체가 교무처의 소관업무였었다. 의예과가 신설된 당시부터 필자는 이승도 교수, 간호학과 교수들과 학과 평가를 시작하면서 이후에도 줄 곧 평가업무 실무책임자로서의 역할을 한 경험이 있다. 평점 0.1을 올리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 인력, 재원이 필요하다는 전략에 대한 항시 준비 체제가 상실되었다는 점은 더더욱 안타깝다. 대학의 본질 개념으로 교육, 연구, 봉사 및 민주적 의사결정 자체를 망각한 인사, 물품구매, 예산 편성 같은 부서가 대학의 중심인 것처럼 우쭐되며 선호하는 양상은 대학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대학의 본연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교육이 잘 진행되도록 하기위해 모든 조직과 부서가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해 줘야 명실상부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부상 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아니한 대학에서의 교육선도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물속으로 가라앉는 거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매뉴얼이 없는 것이 문제다 가장 시급하고 우선적인 것은, 침몰이라는 위험을 가지고 점점 가라앉은 배를 어떻게 처리하고 인명을 구출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3천 톤 규모의크레인으로 배의 중심을 바로 잡아주고, 가라앉는 배를 물위로 끌어 올려야 한다. 다음은크레인이 밀리지 않도록 다른 배들이크레인을 뒤에서 당겨준다. 그리고 200톤 규모의 동력을 가진 자이얀트브이를 앙카에 물려 띄우면 금상첨화다. 미리 주변에 거물을 쳐서 시체 유실을 막아야 한다. 배에 잔뜩 실은 짐도 짐이지만, 이번의 해상 사고는 키를 잡은 조타수가 졸음운전을 한 탓이라는 점이 필자의 분석이다.

긴장이 풀린 졸음운전 가라앉는 거선을 물위에 안전히 바로 뜨도록 하고, 신속히 인명 구출 작전을 벌여야 한다. 이말 저말 다 들으면 배는 가라앉고, 인명피해는 수습이 불가능해 지는데 그것이 바로세워호의 참상이다. 파도가 하나도 없고 바다가 조용하면, 자동 운행 장치로 항해가 가능하지만, 파도가 심한 날에는 전문가의 수동 운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졸음 운전자가 응급 결에 잠에서 깨여, 당황한 나머지 급선회한 운전대는 사고의 원인이 되었으며, 거선은 서서히 큰 원을 그으면서 돌다가 힘을 받아 한순간에 획 돌아버리는데, 이 때 고리를 걸어 놓지 아니한 과적 적재 물들은 우르르 쾅쾅 소리를 내면서 무너지고 짐은 배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러면 배는 기우뚱 중심을 잃고 곧 침몰하게 마련이다. 이는 필자가 분석한 최초 공개의세월호 사건에 대한 진단으로서 사고의 여러 요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졸음운전과 급선회전이 사건의 전말이다.

오늘 거선 고신호의 문제점 역시도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면 선장이 자리를 이탈하고 침실에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비전문가 항해사, 조타수 등 경험이 부족한 집행부의 졸업 운항 등이라고 분석해 본다.

 

고신대는 무자격자 교무위원을 해임하거나 사임을 받아야 한다.

송사 합법성 주창자 그 첫 번째의 해임 대상자는 홍보를 빌미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송영목 교수를 지목한다. 이단성이 있는 지명수 교수사건 때,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던 황대우 교수는고신에도 개혁주의 신학이 있는가?”라는 주제의 글을 쓰고 물의를 일으켜 홍역을 치룬 뒤인지라, 또 다시 개혁 정론이 아닌 비정상적인 논리를 펴면서, 상황논리로 김 전 총장의 영도경찰서 고발사건을 정당화 하였는데, 이번의 경우를 두고 보아도 황대우 교수는 개혁주의 신학자라고 말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칼빈은 교회의 본질을 말할 때, 징계, 시벌 자체를 아예 말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불필요하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교회의 본질에 징계를 포함시킨 것은 후기 개혁주의자들이 포함한 것이지 칼빈이 주창한 것은 결코 아니다. 더 나아가 황대우 교수가 펴는 상황윤리 논리 그 자체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산물이다. 영천 땅 문제는 교회의 법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고 주장하였는데, 김 전 총장은 엄연히 고신교회의 일원이며 목사인데 그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었다. 이런 발상은 대한예수교 장로회(고신) 총회 산하에 있는 목사 교수가 교단의 헌법을 인정하지 않는 엉뚱하고 무식한 논지가 아닌지 의문이다.

이근삼 박사가 강의실에서 가르친 상황 윤리는, 주일날 임에도 한전에 근무하는 교인이 출근하여 온 국민들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하는 정도라고 가르치셨다. 황대우 교수는 어디에서배운 누구의 제자인지가 궁금하다.

설립자를 비판하는 사이트신재철 목사가 운영하는한국 송사연구소에 이름이 올라있는 지도위원 이상규, 이복수 연구위원 황대우, 최만수는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교단과 고신대학교 설립자 한상동 목사님을 비방한 글에 동조하는 자들로서 고신대학과 고신교회를 떠나야 할 자들이라고 본다. 이복수 교수는 필자의 확인 전화에서 마음대로 이름을 올렸다는 해명이 있긴 했지만, 아직도 이름이 올라있는 것을 보면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우와 상황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들었다, 놓았다 하는 논리는 교수 표퓰리즘에 근접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 같다.

지도자들의 이중 플레이 지금 고려학원 산하에는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여도 분석적 사고능력, 추리적 계산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지도자가 없는 것 같다. 영도나 송도나 지도자들의 이중플레이, 여기에서는 이말, 저기에서는 저 말, 상황에 따라서는 오리발이 가장 큰 문제이다.

전임 총장 고소 사건 역시도 전 총장이나 대변인 송 교수에 의하면, 조사내용을 이사장과 이사회에 보고하였다고 하고, 도장하나 찍는 것 까지도 허락을 받아 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사장은 대학이 알아서 하라고 만 하였지, 법인이나 이사장의 이름으로는 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고소고발 사건을 두고 교단 안팎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고, 법인 이사회의 이사 개개인의 의견 역시도 이것은 아니다라고 올바르게 판단을 함에 따라 재정리 된 것이, 이번 고발 사건은 조사보고를 받았으나, 이사회가 허락한 적은 없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럼에도 의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정부 직무대행 조문 정부 조직법에 의하면, 7조에 장관의 유고시에는 차관이 그 직무를 대행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동 제12조에는 국무회의 의장의 사무를 국무총리가 대행하도록 되어 있다. 국무총리를 대신하여 국무위원의 서열에 따라 그 직무를 대신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공무원의 경우는 1주일, 15일 정도 단기 출장을 가면, 직무를 대결하는 자를 정한다. 그러나 1년 이상 장기간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되면, 직무대행을 두는 되, 차하급자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

한국방송통신대학 설치령과 사립학교 법인 정관한국방송통신대학 설치령에 의하면 조교수는 학과장 까지만 보직이 가능하다. 부서의 처장 보직은 법으로 이를 금지하고 있다. 방통대 설치령은 사립학교의 정관과 동일한 것이다. 고려학원의 경우 정관의 규정에 명시된직무대행 조문은 아예 없다. 고려학원 정관 법에 근거하면, 이를 뒷받침 하는 것으로서 현재의 일부 교무위원 선임은 위법성이 있다. 무자격자를 편법으로 교무위원으로 선임하고, 교무위원의 자격을 가지고 회의에 참석시키며, 주요부서의 처장의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데, 이는 불법이므로 즉시 시정해야 한다. 기독교대학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고 초보적인 교무위원 구성부터 법을 어기고, 불법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용인될 그런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

대학의 주요 정책을 의결하는 교무위원 구성 자체는 이사회의 의결과 허락이 필요한데, 이사회는 허락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대학이 편법으로 시행하는 것을 양해 사항으로 한다면 그것이 과연 누구의 책인가? 이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의 소재는 이사회에 있다고 보는 것이 유력하다. 이는 암묵적 허락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학 당국은 가장 기초적인 교무위원 구성 자체부터가 위법성이 있다는 점을 바로 인식하고, 불법 운영을 먼저 시정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따라서 위법성이 있는 보직 당사자는 스스로 사임해야 총장의 부담을 들어주게 된다. 그렇지 아니하면 현재의 교무회의가 결의한 주요정책이나 대학의 모든 업무는 불법성이 있으므로, 엄격하게 말하면 무효가 된다. 만일에 학교나 주변 환경이 순탄하고 조용하면 또 이런 주장이 나오지 않았겠지만, 교무위원의 자격으로 그 요건에 불비한 당사자가 교계 언론에 자주 등장하여 홍보 역할을 한답시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중성이 있는 논리로서 김 전 총장 고소사건을 처음에는 돈 문제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절차문제라고 하는 등 초점이 불분명한 홍보는 설득력을 얻지 못 할뿐 아니라 무효 논란에 휩싸일 위험성이 있다.

 

특성화 전략 차질을 빚은 주무부서 개편이 필요하다.

책임 행정 필요대학의 Academic AffairGeneral Affair는 완전히 다르다. 적어도 Academic Affair 전문가는 학문적 지식을 갖춘 자들로서 최소한 교육학의 철학적 기초를 이해하고, 대학교육행정이 무엇인가를 설명할 수가 있어야 한다. 전체 학과들의 교육과정 작성 및 교과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수업 시간표를 적절히 배정한다. 교무과 직원은 teaching plan syllabus 등 교수법을 교수들과 같이 연구해야 한다. 나아가 자체 평가단이 작성한 주요 내용을 검토하면서 어디에 지적할 부분이 있는지, 수정할 곳, 추가할 것 등을 면밀히 찾아야 하고, 평가점수 0.1을 더 올리려고 하면, 어느 정도의 인력, 재정, 시간이 필요한가를 산출해서 평가단장에게 보고하여 온전히 평가에만 집념해야 하는데 그런 조직과 시스템이 과연 고신대에서 작동되었는가는 의문스럽다.

다른 여타 대학에서는 평가위원 위에 다시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재점검을 실시하는 것은 필수 조건이다. 대학은 당국의 진행 일정을 파악하면서도 협력과 정보를 공유해야하는데, 전임 김성수 총장을 십분 활용하지 못한 점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금까지 필자는 공적 업무수행이나 직무와 관련하여 전임 총장을 비판해 왔지만, 그것은 그가 공인기기 때문이며, 우리학원을 잘 관리하고 지키라는 의미에서였다.

차별성도 어느 정도 이번에 고신대학 당국이 김성수 전임 총장을 고발한 사건은 후임 전광식 총장의 선명성, 차별성을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이는 올바른 판단이라고 하기 보다는, 엄청난 큰 실수이며, 대학당국자들의 자제가 요청된다.

 

이런 상황에서 200억 규모의 당초 기숙사 사업을 강행한다는 것은 의외의 일이다.

설득력이 부족한 정책고신대학교가 교지, 교사 등에 있어서는 여타 대학에 비해 월등히 교육부가 정한 기준을 초과하고 우수한데도 무엇이 모자라서 지하 2, 지상 7, 3,500200억 규모의 기숙사 사업을 신청했는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는다. 심히 염려스럽다. 뜻있는 직원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역력하지만, 권력의 힘이 뒷받침된 주무부서가 진행하는 기숙사 사업은 결국 아무도 거부하거나 이를 막지를 못했다고 하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단기 매출 19억은 불가능하다 30년 장기간 동안 560억 규모의 매출을 전제로 한 기숙사 사업은 심각한 우려를 고신교회 전반에 발산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30년간 총 매출액 560억의 단기 순익은 187천만원이다. 말하자면 기숙사에서 매년 약 19억의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엄청난 위험 부담을 앉고 기숙사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30년간 상환이라는 장기간이 너무 길다는 문제점도 있지만, 막중한 재정적 손실이 표면화 될 시점에는 아무도 책임 질 사람이 대학이나 고려학원 법인에는 남아있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점이다. 이 사업으로 말미암아 대학의 심각한 재정적 손실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며, 부채로 인해 학원의 부도위험은 또 다시 고신교회를 분열시킬 공산이 크다.

법인 이사는 위탁관리인 학교법인 고려학원 정관에 의하면, 고신대학교는 대한예수교 장로회(고신) 총회가 직영하는 고등교육기관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 김해복음병원 부실 운영으로 말미암은 재정적 손실은 온전히 고신총회가 떠안았고, 고려학원에 관선체제가 들어선 이후 관선들의 복음병원의 부도 주도는 고신교회 모두가 그 재정적 손실과 부채를 떠안게 된 것이다.

차세대 까지 가는 사업은 총회 인준 필요특성화 전략에 차질을 빗고 에이스 사업의 선정이 탈락된 현 상황에서 기숙사 등 건축물에 의한 양적 팽창이나 증대는 가급적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10, 20, 30년 이후 다음 세대에 까지 영향을 주는 사업은 반드시 총회의 인준과정을 거쳐야 한다. 원주인을 섬기는 그런 정신이 없다면, 그것은 안일함을 넘어 공인으로서의 자격 문제라고 보인다는 점이다. 주인 없는 곳에서 주인행사를 자처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부디 김해복음병원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의 고려학원 이사는 총회가 파송한 위탁 관리인으로서의 대리인에 불과하다. 고려학원이 매년 감사 결과나 운영 전반을 총회에 보고한다는 것 자체는, 고신대학교는 고신총회가 직영하는 고등교육기관임을 확인해 주는 중요한 대목이다. 일정한 직무의 한계와 범주를 넘는 사업이나 업무에 대해서, 이사회는 물론이고, 대학 역시도 고신총회의 최종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점은 뜻있는 자들의 여론인 반면에 또한 필자의 주장이다.

대학은 대내외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며, 보직자나 일부 교수들을 내세워 전임 총장 고소사건을 정당화하려 한다면 결국은 교회로 부터 외면을 당하게 될 것이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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