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제26차 열린대화마당이 열려

지난 5월 29일() 오후3시부터 한국교회 백주년 기념관 1'위기의 시대한국교회의 역할을 논한다'라는 주제로 한목협 제26차 열린대화마당이  열렸다

사회는 성공회 강동교회 최은식 신부가 맡았고, 기성의 차우열 목사가 기도하고, 한목협 대표회장인 김경원 목사가 환영인사를 했다. 

한국교회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도덕적 우위성을 가지고 어려운 때들을 돌파해 내었다. 현재의 위기는 다른 형편이다. 세월호 이후 한국 교회는 울고 있는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있다. 한목협이 1998년 창립 이후 시대를 읽어가면서 방향을 제시하였다. 한국교회의 점검과 그 너머의 역할을 위한 대안 모색의 열린 마당이다. 


주제 발제 

한목협 상임총무인 이성구 목사의 사회로 주제 발제가 진행되었다. 먼저 모두 발제를 한목협 명예회장인 손인웅 목사가 했다.

 

▲ 모두발제를 하는 손인웅 목사

 

모두 발제/ 손인웅 목사 

현재를 위기라고 모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어느 정도로 급한 위기인가?

바울 사도는 항해중에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났다. 침몰직전의 큰 위기이다. 위기는 외부의 세력과 내부의 사정들이 있다. 외부세력은 광풍이다. 내부의 사정은 선주가 돈 때문에 무리하게 항해를 했다. 기관장과 항해사가 미숙하게 방향을 잘못 짚었다. 우리 한목협이 98년에 위기 의식을 느껴서 창립을 했는데, 2014년에는 더 악화가 되었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되고 안티들의 공격이 있다. 도덕적 영성이나 사회성이 최악인 상황이다. 결국 밖에서는 바람이 불고 안에서는 넘어지고 있다. 

이렇게 좌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복원력이 문제이다. 평형수가 필요하다. 과연 현재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겠는가? 그런데 평형수는 빠지고 선주의 욕심이 채워져 있다. 이제 중심을 잡고 가야 하는 형편이다. 한목협이 진보와 보수를 끌어안고 가야한다. 교단장 협의회를 이끌었다. 그런데 사탄이 유혹해서 이것을 깨뜨렸다. 한국교회 7-80%가 보수성향이다. 중화와 중도 세력을 키워야 한다. 복음주의권에서 복음의 에큐메니칼 성격을 잘이해하여서 중심을 잡고 가야한다. 

 

▲ 주제발표를 화는 최희범 목사

 

주제 발제 1/ 최희범 목사(한국교회희망봉사단 총무) 

분단상황, 경제적 위기와 양극화현상, 극도의 개인 이기주의와 도덕 불감증에 수반되는 가치관의 상실 등의 위기가 있다. 교회가 이를 치료하고 지향할 가치를 창출하고 든든한 사회 기반 구축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교회가 스스로 사회를 향한 지도력을 상실하고 오히려 지탄의 대상이 된다교권싸움을 내부에서 수습하지 못하고 사회 법정에 의뢰하는 수치들로 인해서 도덕적 권위들도 잃어가고 있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어디에서 왔는가?

외적으로는 한국교회가 저출산 노령화의 진행과 함께 경제 위기에 따른 재정 감소로 인한 성장 동력 저하와 10년 안에 몰락까지 염려하고 있다. 또한 이단 사이비 집단이 발호하면서 그들고 교회와 목사의 칭호를 사용하고 교회를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연합기관이 이를 옹오하는 사태이다. 반기독교 세력의 교회파괴운동과 미디어의 공격이 있다. 내적으로는 교단들의 교권 다툼이 있고, 체제의 다원화로 대표성의 혼란과 영향력 감소가 있고, 생활이나 사회성을 결여한 왜곡된 신앙이 있다.

 

한국교회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거룩한 공동체로서의 교회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모든 법정 다툼을 즉시 중지하고 분열과 분파 활동을 용인하지 말고 연합과 일치를 지향하면서 거룩한 공교회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교회가 자기 자리 찾기에 성공하면 그안에 담긴 메시지가 위기의 세대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수 있다. 둘째로는 예배 공동체로서 예배의 회복이다. 예배가 하나님을 지향하고 그리고 삶의 현장의 섬김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셋째로 교회연합과 일치운동을 통한 하나됨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전제로서 교회연합과 일치 운동이 기구적 하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교파나 교단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통점을 찾아 사업을 추진하는 연합운동이다. 또한 성경해석 방법론과 신학적 차이를 극복하고 복음의 절대성과 교단 교파의 절대성을 혼돈하지 않아야 한다. 

교회연합의 당위성은 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의 표현이며, 창조주-피조물 관계의 우주적 모델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한다. 또한 교회는 피조 세계 재창조의 선취 모델로서 회복이 교회안에서 먼저 일어나야 한다. 또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교회이다. 이런 교회의 정체성을 두고 볼때 분열에 대해서 회개해야 한다.  

또한 지도력을 재발견해야 한다. 결국 사람의 문제이다. 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의 지향점은 분열과 팽창의 역기능 극복, 교회 정치의 차이점에 대한 이해, 세상을 섬기는 사회봉사를 통한 연합 그리고 공동예배를 통한 하나님의 회복, 신학적 보편성의 확보, 연합을 통한 남북통일 지향등이다. 이를 위해기 일차적인 책임은 지도자에게 있다. 지도자들은 신학의 정당성과 신앙의 확실함이 있어야한다. 성경적 가치를 지키며 역사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일하는 지도력을 가져야 한다. 신뢰와 존경을 받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교권투쟁으로 인한 교단 분열과 물질만능주의로 얼룩진 교회 정치풍토를 개선하고 지도자의 자기 혁신과 지도력의 개발을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겸손하게 조용하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 필요하다. 

 

▲ 주제발표를 하는 변상욱 대기자

 

주제 발제 2: 한국 교회의 쇄신과 위기 관리/ 변상욱 대기자(CBS 기독교방송)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유학자들이 왜 야소교에 문을 두드렸을까?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을 때 왜 지식인들은 야소교를 찾았을까? 성경의 비전과 민족의 아픔이 일체감을 가진 것이 아닐까? 

1907년의 평양 대부흥 운동이 가능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혹 교단이나 계급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교단 대신에 성령이 그리고 목회자 계급이 없었기에 부흥이 가능한 것은 아니었을까? 역시 1970년대 빌리그래함 전도집회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교회가 분열되고 나서 자리 싸움으로 인해서 대형집회 자체가 힘든 상황아닌가? 

조선을 일으킨 배후의 한 세력인 정도전은 불교 중심의 고려를 일소하고 새로운 나라의 통치 이념을 유교에 기초한다. 중국이 공산 혁명이후 유교 잔재를 없애다가 공산주의 사회주의로 지탱하지 못하자 최근 종교인 유교를 살리기 위한 운동이 진행된다. 일본의 경우 일본의 국익 자체를 종교가 옹호하는 형편이다. 신도에 들어가는 자는 일본 왕이나 귀족 혹은 국가 이익을 위해 죽은 자들이 들어간다. 이것이 종교로서 옹호되는 형편이다. 이와는 반대로 한국 사회를 이끄는 힘으로서 기독교는 이탈하고 있다. 조국 근대화와 민주화에 대한 기여 이후 기독교에서 카톨릭으로 중심 이념이 이동되고 있다.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위기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위기의 징후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위기의 대응은 사회의 관점, 사회의 문법으로 해야 한다. 여기서는 진실이 최고의 대응이다. 비위 비리를 단절하고 리스크 평가의 솔직함이 필요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최선을 경주하여야 하고 사회의 언어와 문법을 써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기독교인들이 배타적인 집단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교회 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

한국교회는 미국 개신교의 흐름을 일정 정도의 시간을 두고 뒤따르는 양태를 보이고 있다. 처음에 전도자들에 의한 부흥기가 있다. 한국도 부흥사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텔레반젤리즘이 등장하고 쇠퇴했다. 인기 설교자가 등장하여 전도하던 때이다. 이후 찬양과 경배라는 형태가 등장한다. 역시 쇠퇴하고 있다. 이후 가정교회 운동이 도입되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전체는 아니다. 그리고 현재 이머징 교회들이 있다. 문화적 선교와 목회이다. 또한 밖으로 나가는 선교교회운동도 있다. 카페교회등은 지역의 소외자들을 위한 구심점의 역할을 하는데, 한국교회의 카페는 교회 내부 구성원을 위한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 또한 수도원 운동이 있다. 도시 중산층 수도원 운동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수도원 운동이다. 또한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이 닥칠 것이다. 주일 성수가 시간 개념인데 꼭 교회당이란 장소 개념과 연결되어야 하는가의 질문이 일어나기도 한다. 기성교회 성직자가 아닌 성도들의 성직 등장과 안수권에 대한 저항이 있다. 기성 교회의 헌금 형태에 대한 저항이다. 십일조 외에 여러 헌금들에 왜 하는가를 질문하게 된다. 또한 목회자의 납세와 직업 소유이다.

 

어디로 갈것인가?

교황이 온다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는 "새로운 교회에 대한 즐거운 상상"이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에는 이것이 없다. 신천지 대책 활동을 하다보면 신천지의 활동을 소개할 때 한국교회와 별로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교회가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두가지이다. 먼저 세금을 내고 둘째 목회자는 직업을 가지는 것을 깊이 고려해야 한다. 성도들과 같이 삶을 일구어 가야 한다. 

교회는 두가지 나가서 보살피는 문제와 와서 보라고 할수 있도록 느끼는 것이 있도록 해야 한다. 21세기 지구촌의 문제는 가난이다. 가난의 반대말은 부가 아니라 공동체이다. 즉 가난의 문제를 잠시라도 이기고 나갈 수 있는 공동체가 있느냐이다. 교회가 그런 공동체가 될 수 있는가를 질문한다.

 

▲ 발제자와 논찬자가 함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논찬 및 열린 대화 

김원배 목사는 논찬을 통해서 한목협이 98년에 창립된 이래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잡으려는 평형수의 역할을 한 역사를 회고하였다. 열린보수와 열린 진보의 만남으로서 한목협이 교단장 협의회를 탄생시키고, 2007년 대 부흥 100주년까지 한국교회 연합을 탄생시킬 로드맵까지 갖추었다. 그러나 NCCK 50대 목사들이 대표 위원들에게 강력한 압력을 행사함으로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었다.

다시 한번 한기총의 분열과 더불어서 한국교회 연합의 기회가 다가왔는데 교단장 협의회가 해체된 상태에서 실기를 하였다. 

이어서 김목사는 한국교회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으로서 한국기독교를 대표할 수 있는 통일된 연합기구의 창립을 요청했다. 

이어서 두번째 논찬에 나선 윤정국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의 위기가 사회로부터의 단절과 신뢰의 상실이 치명적이라는 발제자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교회 쇄신의 일차 목표는 기독교의 필요와 교회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필요를 채우는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것이 교회 쇄신의 일차 목표로 해야 함에 동의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첫째 물질적 성장주의에 빠져 공동체적 삶에 무관심한 왜곡된 신앙을 조장하고 둘째 교회 지도자들의 끝없는 교권 다툼과 갈등, 비리로 신뢰가 추락했으며, 셋째 교회가 시대 변화의 징후를 읽어내지 못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데 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려면 교회는 사회성(역사성), 영성, 가난성 3가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개신교 공동체의 회복과 가치 선교를 말한다. 카톨릭은 60년대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7-80년대 민주화 운동, 2000년대 이후 생명 평화 운동 '내탓이오' 운동 등이 그때 그때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것을 사회적 용어로 바꾸어서 전개했다. 이것은 '가톨릭의 가치 확산'을 사회 운동으로 포장한 캠페인으로 성장과 대 사회 영향력 제고에 활용했다. 이때 개신교는 무엇을 했는가? 

개신교는 개신교 공동체 회복을 해야 한다. 사회와 만나는 지점은 개신교라는 범주이다. 따라서 '개신교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 교회나 교단보다 복음을 우선하여 '개신교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 대표기구가 새롭게 발족해야 한다. 그리고 연합기구 아래 강력한 집행기구와 싱크 탱크가 설치되어야 한다. 그래서 '가치 선교'를 사회적 언어로 포장해서 수행해야 한다. 사회 선교사 제도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 해외 선교사 만이 아니라 국내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여 기독교의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문제도 해결한다. 언론 선교 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 교회 연합기구와 함께 언론과의 창구역할을 하는 연론 선교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둘째로 영성 회복을 위해서 도심 중산층의 수도원 운동이 필요하다. 예수원, 모새골, 다일 영성 수련원과 같은 영성 훈련기관 외에도 새로운 영성 기관들이 전국의 도심과 도시 근교로 확산해서 성도들의 영성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셋째로 가난성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의 가난의 행보를 지켜보라. 물질 만능주의에 휩쓸려서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외면되고 있다. 교회는 목회자의 세금은 물론 가난한 자들을 위한 십일조 더 내기 운동 같은 것이 필요하다. 

이어 토론에서 손인웅 목사는 논의를 통해서 일어난 교회 일치 기구가 왜 안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성령의 역사를 자각해야 하고 또한 죽도록 깨어지고 파선이 되는 물리적 압박이 있어야 물건 재산 다버리고 살려달라는 일이 있지 않을까라고 답변을 하였다. 한 참석자는 교단장 협의회보다는 교단 협의회가 지속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년 임기의 개신교 교단장들의 보편적 특성상 교단들의 항구적 인정이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 한국교회가 하나되며 새로워지기를 소망하는 논의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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