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당의 종소리가 추억이 된지 오래다이제는 십자가의 불마저도 안면방해로 끄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교회는 한집 건너 하나 정도로 포화 상태이다과연 이런 상태에서 기존 방식대로의 교회당을 늘여가는 개척이 필요한 것일까?

매년 신학대학원(신학교 포함)에서 배출되는 수천 명의 졸업생들이 사역의 자리를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학교를 존립시키기 위해서는 일정의 신학생을 받아야 살아남는다. 그래서 교단이 지원하는 신대원을 제외한 신학교 등은 신입생을 받기에 혈안이다.

▲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결국 악순환은 거듭된다개척지는 없고 개척은 해야할 판이다이런 가운데 이 다양한 사회에 새로운 모델의 교회개척을 제안한다소위 이름하여 선교적 교회개척이다.

교회당을 가지는 교회개척이 아니다교회를 떠나거나 맴도는 젊은 층, 특수한 환경에 있는 사람이나 소외 계층 등에게 찾아가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교회개척을 말한다물론 선교적이기 때문에 자립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기존 교회가 선교적 마인드를 가지고 후원해야 가능한 교회개척이다.

이에 눈을 돌린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도시공동체연구소(소장 성석환)를 2009년 12월에 발족 시켜 준비하여 오다가 금번 몇 분의 학자들에게 선교적교회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연구를 맡겨 발표하게 하였다.

이에 6월 13일 오후 4시 동숭교회(서정오 목사)당에서 도시공동체연구소 선교적교회 세미나를 열고 교회 개척 이대로 좋은가?” “선교적 교회개척 어떻게 할 것인가?” “선교적 교회협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영국미국국내 사례를 연구한 발표를 하며 토론하는 것으로 진행하였다.

 

▲ 성석환 교수가 영국 성공회의 새로운 교회개척 전략과 한국적 적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영국 성공회의 새로운 교회개척 전략과 한국적 적용

먼저 성석환 교수(도시공동체연구소장신대 기독교와 문화)가 연구발표를 했다요약해 보면 영국의 전 캔터배리 대주교 캐리 경(Lord Carey)이 교회가 젊은이들을 믿음으로 돌아오도록 하지 못하면 기독교는 영국에서 30년 후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여 미래 교회의 위기를 말했다.

그러나 제도권 교회나 교구 중심의 선교는 여전히 퇴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제도권을 벗어난 전혀 다른 방법으로 선교를 실천하는 개척교회가 늘어나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따라서 사제가 되려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선교적 교회개척이란?

그 행태는 대안예배 공동체바닥교회 공동체카페 교회셀 교회지역사회 운동에서 발생한 교회,주간 모임네트워크 중심교회학교 회중모임학교 교회구도자 교회전통적 개척교회청년 모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유형의 교회들은 선교의 상황 혹은 세상에 귀 기울이는 것이 먼저 앞선다그래서 이들은 상황이 교회를 형성하게끔 하라!”는 것이다세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누구를 위한 개척인가?” “누가 개척하는가?” “누구화 함께 개척할 것인가?”

그러나 이는 성공회의 경우이기에 개신교회의 상황이 다르므로 적절히 변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교회는 기존 교회들의 협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므로 그 협력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몇 가지 대안적 제안들

재정지원에서 사역지원으로재정지원은 가장 큰 관심사이지만 계속하기는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다사역중심의 지원으로 변화해야 한다.

건물개척에서 지역 또는 네트워크 개척으로건물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우리교회에서 지역교회로우리교회를 세우는 것에서 그 지역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일방적 지원에서 협력사역으로:

성석환 교수는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이 시대에 새로운 표현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대면하고 위로하고 변화시키기 원하신다문화 속으로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모범을 따라 우리도 파송 받은 곳에서 어떻게 성육신 활 것인지 고민하고 경계를 넘어 하나님의 공동체를 개척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시대의 소명이다.”라고 마무리를 지었다.

 

▲ 이대헌 교수는 북미 교회개척 동향에 대한 소고와 한국 교회개척에 대한 제언을 했다.

북미 교회개척 동향에 대한 소고와 한국 교회개척에 대한 제언

다음으로는 이대헌 교수(한동대 아시아언어문화연구원 학술실장)가 연구발표를 했다요약해 보면, 1990년대 초반까지는 북미지역의 교회개척은 기성교회의 구조와 양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교회를 세우는데 머무르고 있었다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 새로운 교회개척 방식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북미교회의 쇠락의 원인은 무엇인가? (1)복음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문제, (2) 복음이 전달되는 사회문화적 상황과의 문제, (3) 환원주의적 신앙관과 관련의 문제, (4) 교회의 사회문화적 성향의 문제들에 기인하였다.

그리하여 새로운 교회개척의 특성들이 나타났는데, (1) 기존교회개척이 교회의 내부 논리에 기반을 두고 진행되었다면 선교적 교회개척은 지역의 사회문화적 상황 속으로 보내심을 받은 것이다. (2) 기존교회개척은 사람들을 교회 안으로 불러 들이는 구원의 방주 역할이라 한다면 선교적 교회개척은 보내심을 받은 사회문화적 상황 속으로 즉극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3) 외적 규모를 불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적 원리를 실현하는 것이다. (4)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지향한다. (5) 자격을 갖춘 목회자가 개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그룹의 리더를 자격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형태이다. (6)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결론으로 이대헌 교수는 북미 교회개척의 흐름이 그대로 한국에 적용될 수는 없다한국의 선교적 교회개척에 몇가지 제안한다면 (1) 한국교회는 사회에서 큰 불신을 받고 있는데대형교회들을 복제하는 교회개척보다는 하나님나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교회개척 모색이 필요하다. (2) 기존교회를 나누거나 분립하는 식의 도시집중화를 벗어나 비기독교인의 회심으로 사역의 안정을 꾀하는 방향이 필요하다. (3) 사회문화적 환경 안으로 침노해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구 발표를 마무리 했다.

 

▲ 오동섭 목사는 기성교회들의 신생교회 지원유형과 협력사역에 대해 발표했다.

기성교회들의 신생교회 지원유형과 협력사역

세 번째로는 오동섭 목사(미와십자가교회 담임)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척교회의 지원 유형과 협력사역을 몇 교회의 사례를 들어 연구한 것을 발표하였다.

안산동산교회

1979년 김인중 전도사와 함께 7명이 시작하여 현재 12,000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했다셀조직으로 교회가 운영되고 있다큰숲운동으로 분립개척한 교회가 시화동산교회은혜동산교회기쁨의동산교회불루라이트교회더불어숲동산교회회복의동산교회복음의빛동산교회이다.

2. 거룩한빛광성교회

14,000명이 회집하는 거룩한빛광성교회는 8개의 형제교회를 두고 있다이 교회는 지역 작은교회 살리기 지원으로 유명하다현재까지 155개 처의 작은 교회의 전도를 지원했다.

3. 분당우리교회

학교 강당을 빌려 교회당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이름난 분당우리교회는 2만 명이 넘는 성도가 회집하고 있다. 10+10+10 프로잭트를 통해 분립개척교회나 지역교회를 섬기고 있다.

(1) 첫째 10은 이웃에 있는 작은 교회들의 재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10교회 목회자에게 매월250만 원씩 지원한다.

(2) 둘째 10은 이웃의 작은 10개의 교회를 주일예배에 찾아가 시간으로 지원하는 것인데매주일30명 정도가 선정한 교회들을 찾아가 예배를 드린다.

(3) 셋째 10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이웃의 개척교회를 찾아가 출석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높은뜻교회와 높은뜻연합교회예인교회 등도 조사했다.

▲ 단체사진

한국교회개척의 유형은 (1) 네트워크 형, (2) 분립개척 형, (3) 지역교회 지원 형, (4) 재정지원 형, (5) 연합교회 형이 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